저랑 남자친구는 6살차이의 30대 커플이에요
서로 결혼얘기 오가는중이었는데
어제 진짜 어이없는 소리를 들어서
어디얘기할곳도 없구 여기에다 써요
모바일이라 오타, 띄어쓰기 이해부탁드려요ㅜ
제 남자친구는 꽤 크게 사업을하고 있어요
어제 회사사람들이랑 저녁약속있다구
같이가자해서 따라나섰는데
술한잔두잔 먹다보니 임신얘기, 애들얘기가 나왔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자기는 딸낳으면 회사 안물려줄거라구
사위만 좋은일 시키는거라면서
딸 낳으면 제삿밥도 못얻어먹는다고 하는거에요
자리에 남자들뿐이라 조용히 술만 마시고있다가
그 소리듣고 어이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몇마디 튀어나오더라구요ㅡㅡ;
죽지도 않아보고 무슨 제삿밥따지냐구
죽어서 귀신되보고 얘기해라
그리고 딸이건 아들이건 부모님 돌아가셨는데
제사안지내겠냐 바로 위에 부모님이잖냐
그리고 아들한테 회사주는건
며느리한테도 주는거 아니야?
아들이 개차반이면 어떡할건데? 라구요
그랬더니 남자셋이 딸은 사실 제사지내기 힘들다고
맞장구치질않나
남친은 거기다대고 봐봐 드라마보면 다그런다는둥
만약 아들이 개차반이면 두드려패면 된다는데
더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저희집은 어머니가 기독교라서 제사를안지내요
남자친구는 장손이고 시제를 지내구요
처음에 자기랑 결혼하면 할머니댁내려가서
시제지내야하는데 괜찮냐구해서
일년에 세번 어려운건가싶어 상관없다고 했어요
사실 저야 안지내봐서 모르니 그런것도 있고
제사야 그집 전통이니 제가 싫음 결혼안하면 그만이고
더 할말은 없는데
본인 죽고나서 제삿밥걱정한다는것 자체가
너무 충격인거에요
거기다 그동안 그렇게 딸만 갖고싶다고 노래부르고
티비에 남자애들 나오면 쳐다도 안보고
여자애기들만 좋아하거든요
집에오는길에 딥빡이오는데 남친 회사사람이
같이 타고있어서 말은 못하겠고
갑자기 급 눈물이 나더라구요 뒷자석에서 혼자
소리없이 울다가
집오자마자 따졌어요
딸갖고싶다고 그래놓고 오빠같이 생각할거면
딸 뭐하러 낳아 아들만 남기고 그냥 지워버리지?
낳을때부터 성별로 차별받는거잖아
오빠 여동생도 있으면서 그런말이 나와?
오빠 여동생은 부모님제사도 안지내는
불효막심한 자식이겠네?
친구들 딸낳으면 그렇게 예뻐해놓고
걔네도 제사도 안지내줄애들인데 낳을필요도 없겠네
속사포처럼 막 쏟으니까
남친왈
그런거 아니다 딸낳으면 회사팔고 돈으로 물려주면된다
근데 너 갑자기 왜우냐
그냥 남자들끼리 있어서 가오잡고싶었다
부모님한테도 나중에 나말고 내동생(남친여동생)한테
재산 다 주시라고했다
그런맘 진짜 아니다
딸도 아들보다 뛰어나면 물려받을수있다
라는데
이말을 믿어야할까요?
근데 이런 마인드가 정상맞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