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결혼한 유부입니다.
불금이라 신랑과 맥주한잔 하다가 다툼이 있었습니다.
너무 서운해서 잠도 안올것 같아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 글까지 올리게 되었네요.
읽어보시고 꼭 댓글 달아주세요.(특히 남자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내년 초에 결혼을 앞둔 남동생에게 물었을땐 장인어른 생신이 먼저라고 얘긴 했는데...)
다툼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6월달에 결혼하고 친정아빠 첫 생신과 시고모부님 칠순잔치가 토요일에 겹쳤습니다.
참고로 거주지는 광주광역시이며 잔치는 부산입니다.토요일에 왕복 이동시간만 족히 8시간 넘게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당일에 모두 챙기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제 물음에 남편 대답때문에 서운함이 커 다투게 되었습니다.
전 당연히까진 아니지만 말이라도 결혼하고 첫 생신인데 장인어른생신 챙겨드리자고 얘기해 줄지 알았는데 남편 머릿속엔 칠순잔치는 무조건 가야한다 였나봅니다.
전날 밥먹는건 어때? 라는 대답이 너무 서운해 부산 혼자가라고 화를 내버렸습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생신이라 참고로 저희는 연애기간이 짧아 사위가 한번도 생신을 챙겨드린적이 없습니다.
물론 남편입장을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남편말론 결혼전 시부모님 환갑때 그집 조카들도 다왔었고 고모님 환갑도 겹치고 고모부가 많이 편찮으시니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참석하는게 어떻냐고 아버님(사돈 생일인거 모르심)이 얘기하셔 조카로써 칠순잔치는 꼭 참석해야 한다는건데 제 입장에서 시부모님께서 참석하시고 결혼하고 두세번째도 아닌 첫 생신인데 광주도 아니고 꼭 참석해야 하냐며 따졌습니다. 형님네는 경기도에 계시고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못오실 확률이 높거든요. 결혼 후 몇달새 제사고 시제고 명절이고 저 혼자 다 챙겼습니다.
칠순잔치 가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남들은 이해안된다고 했지만 제가 좋아서
시외가친척분들까지 모셔서 집들이도 했으니까요.
(사실 가고안가고 이건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대답 때문입니다.)
말이라도 제가 물었을때 결혼하고 처음인데 장인어른생신이 먼저지 부모님께 말씀드려볼께 라고 했거나 참석해서 점심만먹고 사정 말씀드리고 일찍 광주와서 저녁먹자고 얘기 했으면 오히려 대답이 고마워서라도 제가 백번양보했을 텐데요.
그런데 전날하면 어떻겠냐는 말 듣는순간 너무 서운해서 화가났습니다.
아무리 입장바꿔 생각해도 저는 이해가 되질 않아서요.
전 친척분들 사정이 어떻든 친척행사보다 당연히 시부모님 첫생신이 먼저니까요.
평일이면 연차까지 써서 생신상 차려드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며느리와 사위는 입장이 다른가봅니다.
제가 서운해 하는게 이상한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