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바뀐것 같은 연애, 제가 이상한가요?
레고머리
|2016.05.15 00:08
조회 312 |추천 0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으로 달려가는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한살 어린 친구구요,
지방 친군데 뚜렷한 직업이 없다가
저를 만나면서 서울로 올라와서 자리잡은 상태입니다.
페이가 좋진 않지만, 제 소개로 저와 같은 업종쪽에서 일하고 있구요, 몇개월 후에 연애 2주년이 됩니다.
일단.. 저는 프리랜서구요,
프로젝트 형식으로 일을 합니다.
그래서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때마다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과 일을 하구요.
그러면 친목 차원에서 회식 같은것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저는 술마시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남자친구와도 거의 매일 술을 마시구요,
회식자리에서도 안빼고 잘 먹고 재밌게 얘기하는 편이구요.
연애 초반엔 안그랬던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저에게 집착을 합니다.
또 걔랑 먹냐, 얼마나 먹을꺼냐, 언제 들어갈꺼냐 부터
화장실을 간다던지 담배피러 간다던지 하느라 카톡온걸 못보면 2-3분도 채 안되서 미친듯이 전화를 해댑니다.
잠깐 못봤다, 미안하다 하면 화를 내구요.
물론 초반에 제가 실수했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만취해서 전화 안받고, 같이 술먹다 길에서 기절하고;;;
그래서 이후부터는 술 조절해서 조심히 먹고, 정신은 챙겨서 집에 옵니다. 끊을줄도 알구요.
그때 그렇게 실수했던것 때문에 그러나보다..
믿음을 줘야지.. 라고 생각해서 오래 참았습니다.
하지만 맞춰서 해주니까 점점 더 심해지네요.
처음엔 정신만 챙겨 오랬다가,
그다음엔 몇시까지 오랬다가,
이제는 뭐 제 친구한테도 전화로 소리소리 지르네요.
저 집에 안보내고 술먹인다고.
저는 돈 벌어서 여행가는게 취미인 사람입니다.
계속 그런 얘기를 처음부터 했었고,
그런 제가 부럽고 멋있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이사람 첫 해외여행 제가 데려갔고,
제대로된 배낭여행도 제가 데려갔습니다.
저는 프리랜서라 시간이 충분해서
항상 같이 여행하던 제일 친한 친구와 한번더 여행을 가겠다고 했더니 많이 화를 내네요.
결국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참..
갔다와서도 올해 여행은 마지막이라는둥, 내년도 자기가 생각해 보겠다고 말합니다.
결혼한것도 아니고, 아직 연애중인데
대체 어디까지 맞춰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남자친구 친구들이랑 논다고 하면 연락 안합니다.
오랫만에 만나서 재밌게 놀아야지 싶어서요.
그리고 이번에 남자친구가 업무차 해외에 다녀왔는데
연락 잘 안되면 어떡하냐고 와이파이 빌려갈까 하길래
돈 아깝게 그러지 말고 가끔 와이파이 될때 연락하라고
그랬더니 자기가 더 불안해 합니다.
애정이 없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조금 제 숨통을 틔워줬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답답하고 갑갑해서, 힘이 듭니다.
어떻게 된게 만나는 사람마다 집착이 이렇게 심한건지..
제가 그런사람을 고르는 눈이 있는건지
제가 그렇게 만드는건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명한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