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일주일전에 친할머니가 간경화에 간부전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셨습니다.할머니의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 집을 빼려고 하니 집주인이 갑자기 딴소리를 합니다...저희 아빠가 친자식인지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데 돈을 줄수 없다는데.. 사실 집주인도 사정을 알면서 아무것도 모르는척 인면수심하고 저렇게 나오네요....일이 잘못될수도 있으니 그렇게 하는것이라고...그러는데 뭐가 잘못된다는건지 저희쪽에서는 황당할 따름입니다..
저희 아빠쪽 가족사가 참으로 복잡합니다.일단 저희 아빠는 혼외자식입니다.할머니는 상간녀 였습니다. 요정집을 운영정인 마담이셨구..할아버지가 생전에 그 요정집을 들락날락 하시다가 하룻밤을 보내시고 저희 아빠를 임신하셨다고 해요.할아버지의 본부인이신 할머니는 임신이 불가능한 분이라,저희 친할머니가 출산을 하게되자 저희 아빠를 할아버지의 집으로 데려가 할아버지와 본부인이신 할머니 아들로 호적에 올렸습니다.하지만 할머니가 아빠를 몰래 데려가서 아빠를 키우게 되었습니다.할머니는 아빠 외에도 양어머니 한분과 함께 같이 사셧는데 그렇게 세사람이 살게 되신겁니다.세사람은 모두 호적안에서는 남남이었지만 평생을 함께 사신 가족이었고... 양어머니셨던 할머니는 제가 어릴때 돌아가시고..할머니는 우리 가족과 사셨지만...뒤숭숭한 인생사에서 보이듯 거센 성격과 도박으로 엄마는 할머니와 함께 살수 없다고 하며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무렵부터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따로 산다고는 하지만 집을 가깝게 살았기에 늘 할머니와 가깝게 지냈고 엄마한테는 너무 싫은 시어머니였겠지만 저와 제동생 아빠에겐 소중한 엄마 할머니였습니다.
할머니는 중랑구 묵동과 중화동의 전세집을 전전하며 살고 계셨습니다.이번집에 이사갈때도 저희 아빠 그리고 저랑 동생이 도우러 갔었고,할머니가 부를때마다 할머니 집에 자주 들르며 집주인과도 인사를 자주 했습니다.집주인도 저희가 손녀딸인지 알고 계셧고, 아빠가 아들인지도 당연히 알고 계셨습니다.그런데 돌연 돌아가시고나니 계약자가 죽었는데 누군지 신원도 확인이 불가능한 사람한테 계약금을 빼줄수 없다는데 이를 어찌합니까?알아보니까 법적으로는 증빙할수 있는 자료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심지어 사망신고조차 아빠가 할수없었습니다.
아빠가 할머니의 아들이라는것은 확실한데.. 이것을 어떻게 증빙할수 있을까요?어린시절의 다수의 사진과, 보험비와 핸드폰 요금과 병원의 치료비 그리고 장례식 상주가 저희 아빠라는 자료는 많이 있는데,이런것으로도 믿을수가 없다고 하네요.....
가족도 없고 지인도 별로 없는 장례식이라.. 정말 쓸쓸하고 슬픈 장례식을 치루느라 그 어떤 장례식보다도 슬펏는데,이런 문제에 부딧칠줄은 몰랐습니다.혹시 이런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아시는분은 도움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