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외국인과 연애했던 여자입니다.
ㅇㅇ
|2016.05.18 14:49
조회 3,818 |추천 6
안녕하세요.20대 초반 여자에요.톡선에 외국인과 연애, 결혼한 분들 글 올라와서제 경험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저는 중학생 때 부터 엄마 아는 분이 필리핀에 한국인이나,소수 필리핀 이외 외국인들 대상으로 어학원을 하셔서고3때 제외하고 필리핀에 자주 갔었습니다.작년에 어학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을 만났습니다.선생님이라고 해봤자저보다 2살 밖에 안 많았습니다.어학원에서부터 호감이 생겼고,국적이 다르다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했어도방학 때 가서 계속 있고,한 달에 두세번 밖에 못 만났습니다.제가 제 친구들한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는데제가 잠깐 화장실 갔다 왔는데애들이 "너 남자친구 한국말 할 줄 알아?" 하더라고요.그래서 우리는 영어로 대화하다보니까서로 상대방 나라의 말은 아예 못 한다고 했습니다.그러자 애들이 한국말로 "왜 동남아 남자를 만나느냐. 니 급은 니가 만드는 거다. 동남아 남자 만나는 이유가 뭐냐?"는 식으로저한테 말 하더라고요.그 말 듣고 남자친구도 있는데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습니다.생각해보니까 제가 화장실 가있는 동안제 남자친구 앞에 두고 "이 사람 한국말 할 줄 알까? 모를까? 글쓴이 오면 물어보자. 얘는 왜 동남아 남자를 사귀는 거야?" 라고쑥덕댔을 걸 생각하니 더 슬펐습니다.장거리 연애다보니 자주 못 만나고,서로 바쁘고 해서 결국 헤어졌습니다.물론 좋은 이별이 어디 있겠냐만은그래도 각자의 일 열심히 하자고 나름 좋게 헤어졌습니다.판 보면 남성 혐오하는 사이트인 메갈리안에서화력 지원이랍시고 주소 퍼뜨려서남자 욕 먹이는 자작 글 쓰는 거 솔직히 다 보입니다.물론 저도 여자인 친구들이 동남아 남자친구를 욕했다고 해서여자들만 인종차별을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그렇다고 남자들 중에 백인, 흑인 남자들에게인종차별하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도 아닙니다.이 문제는 남녀를 갈라서 "여자만 다 잘했고, 남자는 다 잘못했다.","아니다 남자만 다 잘했고, 여자는 다 잘못했다." 할 게 아니라우리 모두가 의식을 갖고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