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여행 불참자에게 부과된 과제의 부당함
1. 졸업 여행은 최소 50%가 참여해야 졸업여행의 의미가 있어 졸업여행을 간다고 합니다.
작년 2015년에졸업여행 참여하는 학생이 50%가 안되어 졸업여행이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올해 97명 중 41명만 참여한다고 하니 졸업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2. 하지만 졸업여행을 가는 것으로 추진했고, 졸업여행 불참자에게 졸업여행 5일 간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과제는 8시간 내에 40페이지 이상 자필로 레포트 작성하기
(오전 9시30분~13시까지 3시간 30분동안 20페이지 상당의 자필로 레포트를 작성하고, 오후에도 마찬가지로 20페이지 상당의 레포트를 자필로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1시간당 report 용지 7매 자필로 작성 해야 합니다.
참고로 Report 용지는 줄공책으로 크기는 A4용지와 크기가 일치 (210mm*297mm), 줄 간격 8mm로 1 페이지 당 24줄~30줄 이내입니다.
8분 당 1페이지 30줄 정도를 자필로 작성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입니다. 무려 5일을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한 7시간동안 쉬지 않고 손으로 직접 글을 쓰게 하는 것은 손목을 혹사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졸업여행을 가지 않는 학생들에게 행해지는 분명한 보복행위입니다.
(위의 과제 내용이 알려진 후 몇학생이 참여를 하여 48명이 되었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50%를 넘지 않는 수입니다)
3. 가격대비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불참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불참하는 학생 대다수는 경제적인 사정이 마땅치 않아서입니다.
5일 간 가는 졸업여행비는 총 70만원 상당입니다. 대학생에게 70만원이란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번다고 해도 최저임금 6030원이며 70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117시간을 일해야 합니다. 주말 2일 간 매일 10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도 6주라는 시간이 들며, 차비와 식비를 제외한다면 2개월은 넘게 일해야 받을 수 있는 돈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은 학자금대출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과의 학비는 320만원이며 졸업여행비용은 70만원으로 학비의 1/5 이상에 해당하는 추가금액은 학생들에게, 학부모에게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4. 졸업여행을 가고 안 가고는 학생들의 자유에 맡겨야 합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투표를 안 했다는 이유로 형벌을 부과하지는 않습니다. 대학교 학과 졸업여행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과제를 꼭 내야 마땅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중국여행으로 5일간 70만원이라는 경제적 부담을 지면서까지 참여하는 것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또한 그렇게 내린 결정에 대한 존중없이 강압적으로 보복성 과제를 내준다는 것은 부당합니다.
5. 2016년 4월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된 ‘여대생 캠퍼스 추락 미스터리’에서는 대학교에서 행해지는 가혹행위를 다루었습니다. 단순히 신체적인 폭행만이 학생들에게 행해지는 가혹행위가 아닙니다. 대학이라는 기관의 본분은 지식인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실습이나 세미나 등이 아닌 단순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졸업여행을 불참하는 학생에게 부과되는 과도한 과제 또한 엄연한 가혹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학업과 관련이 없는 부수적이고 비논리적인 관행으로 인해 학생들이 피해를 입거나 고통받는 일이 아직도 캠퍼스 내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현실에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은 5가지의 사유로 졸업여행 불참자에게 부과된 과제의 부당함을 고발합니다.
이러한 글이 x대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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