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개월된 아기 키우는 엄마에요. 얼마전 아기 기저귀 갈다가 너무 속상해서 여기에 올려요. 글쓰는 재주가 없고 폰으로 쓰는거라 읽기 불편해도 이해해 주세요.
엊그제 간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6개월된 아기를 데리고 밖에 나갔어요. 밥도 잘먹고 카페에 가서 수다도 떨고 재밌게 있는데 아기가 기저귀에 응아를 했어요. 카페에서 그냥 가는건 생각도 해볼일이 아니라 기저귀를 갈러 화장실에 갔는데 기저귀교환대? 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변기통 뚜껑을 내리고 휴지로 한번 닦는데 어찌나 더러운지... 제가 가지고 있던 기저귀 갈때 쓰는 패드를 올려두고 거기서 기저귀를 가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저번에 나갔을때도 신식건물에서 밥을 먹는데 아기 기저귀를 갈아야해서 화장실에 갔더니 거기에도 기저귀를 갈 장소가 없더라구요. 그날은 차를 가져가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바닥에 놓고 갈뻔 했어요.
엊그제도 기저귀를 갈면서 마음 한쪽이 부글부글 하더라구요. 왜 나는 이렇게 처량하게 아기 기저귀를 갈아야하나. 왜 다른 나라에는 편의점화장실에만 가도 있는 기저귀 교환대가 여기에는 왜 없나... 정말 눈물이 날것 같았어요. 누굴 탓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 물건 올려두는것도 싫은 공중화장실 변기뚜껑위에 올려진 아기는 무슨 죈가 싶고ㅜㅜ 도대체 왜 정부는이런거에는 정책이라던가 그런걸 세우지 않는지!!!! 아이를 낳는걸 권장하는 사회에서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도 불편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누가 아이를 낳고 싶어할까요? 아이가 있다고해서 집에만 있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엄마들이 왜 아이 낳고나면 밖에 한번 나가는것도 힘들어 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참 많은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