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입니다. 무시하셔도되요.
제 나이 27입니다. 두아이의 아빠입니다.
이른나이에 결혼해, 결혼한지 이제 4년차 되었네요
첫째는 세살 둘째는 한살. 남들이보기엔 그럭저럭 사는 집안으로
보이겠죠.
워낙 남들한테 보여지는걸 중요시하니까요.
하아. 잡다한 얘기지만 그누구한테 얘기하지 않은 제얘기를
하려합니다. 좀 길어질지 모르니..양해부탁 드려요
어린나이, 한 네살때? 다섯살때인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친엄마의 대한기억은 도망? 짐싸서 나가기전?
저를 안고서 울던 기억뿐이네요, 사랑한다고.
그기억뿐 입니다. 그이후로 연락된적 없고 얼굴도 사진으로 나마
봐왔었는데 이젠 없네요.
항상 그리웠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고등학교. 결혼하던
그날까지. 엄마란 존재는 있어야 하니까요.
물론 새엄마들이 없던건 아니지요..아버지도 젊은 나이에 결혼해
이혼후 많은 새엄마들이 있었죠, 하지만 아버지를 원망하진
않아요, 주위 사람들이 아들 잘컷다 할때마다 아버진 고갤 숙이며
혼자잘큰거다, 난해준게 없다 할때마다 힘들게 말하는 모습이
보였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제꿈은 남들처럼만 살수있는 가정. 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찍 결혼하게되었죠, 잘살거라 잘살수있을거라
마음다잡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지 이제 4년차 됬는데
참 마음처럼 되지 않네요.
우리아들은 제일 좋은거 먹이고싶고 입히고 싶은데
생각처럼 되지 않아 마음도 아프고 우리와이프도 놀러보내고
싶고 다해주고 싶은데 되질않네요.
몇일전 잘다니던 회사에서 통보받았네요.
계약해지, 무기계약직 두개의 선택 조항.
외국기업이라 외국 사장있을땐 괜찮았는데 한국사장으로
바뀌면서 죄다 줄타기하느라 어떻게든 자르려고만하네요
그게 실적인가..
그나마 다행인지..저희 팀장님 인사부분 부장님 법적근거
들이밀며 어떻게든 정규직화 하려하는데..쉽지가않네요
윗 부장부터 푸쉬도들어오고, 저보곤 회사방침에 따르겠다
는 말만하면된다고 기다리라고 좋은결과있다고
하는데..푸쉬가 하도 들어오니 참ㅈ같더군요ㅋㅋ..
그와중에 우리와이프 머리하고 다니고, 이것저것 사고
돈달라,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하니 참 살기힘듭니다.
충분히 상황 이해 시켰다 생각했는데..제 불찰인가봅니다.
우리 첫째아들 방금 잠들기전에 사랑한다고 토닥여주니
고사리같은손으로 제가슴토닥이며 아빠 코~ 하는데
버티고,숨겨왔던 감정이 북 받쳐 소리없이 울었네요.
어떻게 또 봤는지 자기도 따라우는거 겨우재우며 술한잔
합니다.
우리아들 참 이쁜 아이인데 충분히 행복해야 하는 아이인데
모자란 아빠 만나 힘들게 사네요..
잔병치례도 많은 우리 첫째, 사랑스런 아들
더 좋은곳에 태어났으면, 더 좋은 부모 만났으면 하는게 제 최대 후회입니다.
오늘 우리아들덕에 행복하게 잘거같아요, 다만 잠들면 내일 눈뜨지 않는게 제 소원입니다.
미안해요 헛 소리가 좀 길었네요..쉬세요 톡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