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원 석사 과정생입니다. 오늘 연구실에서 너무 기가 차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 글을 씁니다.
평소처럼 연구실에서 그분(선배/동료) 자리에 가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괜찮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 연구에 대해 묻더니 돌변하더라고요.
제 연구를 쭉 듣더니 다짜고짜 비난을 시작했습니다.
"너 연구 진짜 못하는 것 같아. 논문 심사 때도 그렇게 발표할 거니? 교수님한테 엄청 까이고 졸업도 못 할걸?"
"말을 왜 그렇게 못해? 너 잘하는 거 하나도 없어. 착각 좀 하지 마."
제가 너무 당황해서 말이 안 나오니까, 이제는 분위기가 어색해진 걸 제 탓으로 돌리더군요.
야, 내가 지금 바쁜데 얘기할 거면 주제를 제대로 가져와야 할 거 아냐. 대화 주제가 없으니까 내가 다 얘기해야 되잖아. 아 진짜 어색하게 왜 이래?"
본인이 비난해서 분위기 망쳐놓고, 제가 얘깃거리를 안 가져와서 본인이 힘들다며 짜증을 냅니다. 그러면서 결정타를 날리더군요.
"너는 '나는 잘할 수 있어' 같은 긍정적인 생각 하지 마. 그냥 '나는 못해, 나는 바보야'라고 계속 생각하고 살아. 그게 너한테 도움 되는 거야. 난 바빠서 예민한 거니까 네가 이해해."
제가 바보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너무 상식 밖의
말을 들으니 머릿속이 하얘져서 대응을 못한 건데... 나중엔 제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한 사람처럼 몰아가더라고요.
본인 스트레스를 저한테 풀면서 '악역을 자처하는 조언자' 코스프레를 하는데, 이거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맞죠? 이런 사람이랑 계속 연구실 생활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