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생산직 직장인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친정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싶어서 카테고리를 지정했어요.
저는 어릴 때 엄마가 재혼을 하셨어요.
새아빤 소위 잘나가는 나이트 웨이터였고, 밤일을 했었습니다. 엄마는 진심으로 그 일을 그만두길 원했고요..
그래서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될 무렵부터 중국집을 시작했어요.
가진 돈 없이 5식구(엄빠,저,남동생,막내-새아빠와 엄마 사이)가 홀 테이블에 이불 하나 깔고 몇년 동안 그렇게 지냈어요.
그렇게 영업하다가, 중국집이 망했어요. 그러고 장사를 접지않고 새아빠 고집으로 중국집 이외에도 4번이나 더 지인에게 돈빌려 사업을 하고 망하고 지인 잃고, 돈 빌려 차리고 망하고 지인 잃고, 이 짓을 4번이나 했어요.
엄마는 점점 지쳐갔고 각자 홀서빙이든 일당이든 하자고 주장해서 6개월?정돈 그렇게 하다가 자존심 너무나 강한 새아빠는 남의 밑에서 못한다고 난리난리 쳐서 또 경미하게 이어지고 있는 지인에게 3천만 가량을 빌려 중국집을 또 차렸어요
정말 미련하게 우리 엄만 그렇게 밑빠진 독에 물만 붓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그 후 저는 전문대를 억척스럽게 장학금 받아가며 졸업하고 (대학도 새아빠가 못가게햇는데 몰래 원서 넣어서 합격)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저는 교수님이 안타깝게 봐주셔서 이름대면 알만한 기업의 생산직으로 들어왔어요. 생산직이지만 그래도 디자인과 관련되서요.
솔직히 야간 일하고 너무 힘든데, 친정같지도 않는 친정과 인연을 끊고싶어서 집에도 가지않고 기숙사에 살며 억척스럽게 일을 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원룸이라도 구해서 혼자 살으리라... 하면서요.
엄마를 잃고 새아빤 언제 그랬다는듯이 저에게 너무나 잘합니다. 내가 엄마 대신이라도 된 것 마냥 가끔 너무 소름 끼쳤어요. 2-3번씩 저 잘 때 제 몸에 손대기도 했어요. 몰래 샤워하는 모습을 찍은 적도 있구요.
평생 구박하다가 나 없인 못사는 것처럼.
그렇게 집에다가 월급의 4분의 1정돈 주다가 올해부터 아예 주지않았어요
구랬더니 이기적인 년 소리 듣네요.
고모들과 새 사업을 할거니 돈 좀 줘라고 하는데,
끝까지 지지않고 "난 돈 못준다 나 결혼할 때 집 사줄 수 있어? 엄마도 아빠가 죽인거야 결국은" 라고 대들었어요.
그 소리 듣고도 새아빤 구질구질하게도 저한테 너무 잘해주네요.
정말 인연 끊고싶고 돈도 주기 싫어요.
그놈의 고모들과의 사업 최근 1년 안에 장사안되서 직종을 두번이나 바꾸고도 사업타령하며 새아빤 저에게 아무일 없다는 듯 집에 언제 오냐고 안부전화를 하네요.
차라리 고아로 살고싶어요. 집에 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죽어버리고싶어요..
이제 중학교 갈 나이인 막내에게도 제가 연락 한 통 없이 모른척하게되네요..내 삶을 챙기기에도 너무 힘들거든요.
제 남동생은 매달마다 새아빠한테 100만원이상씩 바치네요..
받은 것 하나도 없으면서..
이런 저 못되처먹은 이기적인 년인가요?
그래도 13년 키워줬다고 정이 남아있는 제가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