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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많이 정말로

3682 |2016.06.04 08:43
조회 4,216 |추천 11
너한텐 짧은 연애기간이였겠지만

나한텐 꽤나 오래갔던 연애기간이였네..ㅎㅎ

편지 받는걸 좋아하던 너였는데, 난 왜 그 편지 한 통 조차

제대로 써주지 못했던걸까

드라이플라워를 볼 때마다 그걸 참 예뻐라 하던 너여서

길거리에 있는 꽃집을 지나면서 드라이플라워를 볼 때마다

'데이트 할 때 사줘야지' 라는 생각만 한 채로 미루다 미루다

결국 주지 못했구나...

난 참 남자친구로서는 형편없는 사람이였던것 같다.

연락도 네가 원하는 만큼 못해주고 그렇다고 말을 참

예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공감을 잘 해주는것도 아니고

너를 서운하게만 만들었었던 것 같다.

상처가 많던 니 마음에 연애기간동안 내가 많이 울려서

그 여린 상처투성이 마음에 상처가 더 늘어버린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보고싶다. 우리가 이렇게 헤어질줄은

정말로 몰랐다. 이래서 이별 이야기는 장난으로라도 하면

안되는거라고들 하나보다.

나도 눈물이나네 꽤 많이ㅋㅋ

쓸대없는 걱정이겠지만.... 안그래도 힘든 네가

나와의 이별로 더 힘들어져서 일도 잘 못하고 밥도 잘 못먹

을까봐 걱정이된다.

정말... 미안했다. 그럼에도 날 좋은남자였다고 말해줬어서

너무 고마워. 보통 남자들은 이별뒤 몇 주 지난 다음에

후폭풍으로 힘들다고 하는데 난 왜 이별하자마자부터

이렇게 힘이든지 모르겠다.

지금 이걸 쓰면서도 눈물이 계속나네ㅋㅋ청승맞게

이별전에는 게시판에 이런거 작성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됐었는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 답답해서 말하고 싶은데

말할 곳이 없어서..

가끔 말을 밉게해도 마음만은 착한 너였고

아침에 부은 눈으로 눈을 떠도 내눈엔 천사같은 너였고

못난 나한테도 너무 예쁘게 웃어주던 너였고

투정을 자주 부려도 그게 귀여워서 내가 웃음짓게했던 너였는데

상처많은 네 마음 보듬어주지 못해서 너무 많이 미안해....

네가 그동안 힘들었다는 말에 잡을 수 조차 없었다.

난 정말 끝까지 병신이였구나..

사랑했었다 진심이다. 사실 아직 지금도 사랑하고있어.

그래서 너를 하나하나 잘라내는게 너무 아파서

그냥 한번에 너와의 흔적이 있었던 물건을 정리해버렸다.

근데... 아직도 내 베개엔 네 채취가 약간 남았다?

그래서 잠도 못잤어.

잘 살아줘 부탁이야. 제발 행복해줘. 그래주라..제발

온세상이 눈부시도록 웃으면서 살아줘.

난 연애 다시 못할것 같아. 너무 아프다 가슴이.

진짜로 욱신거릴만큼 아파.

나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가르쳐줘서 고마워.

회색이였던 나를 너라는 색으로 점점 밝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보고싶다. 많이..... 진짜로...
추천수1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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