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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14도 날씨에 밖어 4시간 기다리게 하고 친구 만나러간 전남친새끼

ㅇㅇ |2016.06.05 07:55
조회 553 |추천 1

어디 부터 말해야하나 감도 안오는데 일단 말하겠음.
솔직히 맞춤법 잘 맞춰서 쓸 자신 없음 양해 좀ㅜㅜ

글쓴이는 22살 여자사람임ㅋ
10월에 입대한 500일 가까이 사귄 남친이 있었음.
있ㅋ었ㅋ음ㅋ 즉 ㅅㅂ 헤어졌단 말임ㅋ
전남친이라고 부르기도 싫으니 그냥 그새끼 아니면 그놈으로 부르겠음ㅋ



솔직히 군대 보내기 전부터 불안불안한 상태 였음
군대 간답시고 입대 전부터 신나게 친구들만 만나러 다니고 소홀해져서 헤어져야지 생각도 해봤음
근데 이 개객끼가 죽어라 잡음
그래서 맘 접고 군대 기다려준다 이런 분위기였음

그렇게 입대를 함 권태기 비슷한거 있었어도 간다니까 슬프긴 했나 진짜 펑펑울음
보내기 일주일 전부터 펑펑 울었음
아쉽게도 들어가는 모습은 못 봤음...

그렇게 입대를 하고...훈련소에서 다들 어느정도 시간 지나면 첫편지가 오잖슴?
나는 주소 나오자마자 열라게 써서 한뭉탱이씩 보내주고 인터넷 편지도 일기인냥 매일 써댔음.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답장이 안옴 진짜 훈련소 끝나기 열흘 전까지 소식이 없었음
심지어 전화도 없었음ㅋ
훈련소에서 상점 받아야 겨우 전화하는거 나도 암 그래서 전화는 그냥 포기 상태였음
연애할때도 살짝 띨해서 애가 군대가면 많이 쳐맞겠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던 애임ㅋㅋ그래서 기대 안하고 그냥 잠자코 있었음.
다 늦게 편지 몇통받음ㅋㅋ병신 같이 그걸 또 좋다고 눈물 퐁퐁 쏫으면서 읽음ㅋㅋㅋ

암튼 그러고 후반기교육을 사는 지역으로 옴ㅋ
좀 널널한 분위기여서 매주 면회도 감ㅋ
근데 첫 번째 개빡이 터짐.....

후반기 교육받던 부대에서 마지막 주에 면회를 감
그때 한참 수면리듬이 다 깨져서 잠을 못자고 면회를 갔음
거기가 진짜 널널했던게 막 면회 온 사람들이 노트북 들고와서 영화보고 그러길래 얘도 영화보고 싶어 할꺼 같아서 노트북도 챙겨감
영화를 보려는데 진짜 졸려 미치겠는 거임ㅜ
참다가 그새끼 어깨에 기대서 한 30분 정도 졸았음
근데 그새끼가 기분 나빴나봄
자기 옆에 두고 잔다는게...그래서 가지고 왔던 커피 벌컥벌컥 마시고 억지로 잠을 깸
졸린눈 억지로 떠가면서 얘기도 하려고 하고 나는 다음주면 멀리 가서 못 본다는 생각에 눈에 열심히 담아 두려고 쳐다보고 애교부리고 별 쇼를 다했음ㅋ
근데 ㅅㅂ ㅋㅋㅋㅋㅋㄱㄱㄱㅋㅋ뭔 짓을 해도 귀찮다는 얼굴로 영화만 보는거임
진짜 영화만 2편인가 연달아보고...나는 좀 얘기라도 좀 하고 애정표현도 하고 싶었는데 그냥 그렇게 영화만 보다가 면회 시간이 10분도 안남음ㅋ
그제서야 아쉬워서 뭐 좀 해보려는 새끼 꼴보기 싫어서 걍 짐 챙겨 나옴..
그러고 집에 왔는데 저녁엔 전화도 안함ㅋ
그러고 다음날 전화로 왜 그러냐고 어제 내가 뭘 잘못 했냐고 하는거...죽일라다 어찌저찌 잘 참고 넘김

그리고 얘가 자대를 받았는데 그게 또 어디였더라 암튼 4시간이나 아랫지방 쪽이였음
다행히 거기도 그렇게 빡빡하진 않았나봄
살판 나서 100일 휴가 전까지 꿀만 빨고 생활함
방공부대였는데 암튼 진짜 꿀빨러 갔다함
남사친들한테 물어보면 거긴 꿀이라고 개부럽다고 할정도 였음
암튼 그러다 100일 휴가를 나옴
하필 그날이 올 겨울 제일 추웠던 날임
왜 막 영하14도 16도 이런 날이였는데 얘가 제대로 언제쯤 도착이다 말도 없이 그냥 나 나왔다고 본집(나 사는 지역에서 자취하고 본집은 1시간 좀 안걸리는 타지역있었음) 갔다가 만나러 오겠다고 함
시간도 제대로 모르고 혹시나 밖에서 기다릴까봐 겁나서 나는 또 주려고 준비해논 손수만든 립밤에 핫팩 잔뜩에 간식에 바리바리 싸들고 나옴
열차탄다고 한 시간이랑 조회해보니 딱 이거겠네 싶은 열차가 떠서 그 열차 도착이간이랑 집들려서 옷 갈아입고 어쩌고 할시간 봐서 나감
근데 얘가 본집에 도착을 했는지 열차에서 내렸는지 연락도 한통이 없는 거임
분명 본집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아무 연락이 없었음
그래도 난 대충 이때 쯤이다 하는 시간에 나가서 혼자 여기저리 둘러봄
물론 개추웠음..아무리 옷을 입어도 살이 얼어서 떨어져 나가는 것만 같았음ㅜ
안되겠다 싶어서 혼자 카페에 들어감
시간이 한참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그새끼(전남친이라고 부르기도 싫다..) 동생한테 연락을 해봄
혹시 그새끼 왔냐고 왔다함 2시간 전에 도착했다함...
쓔박이였음 기분 상당이 슈박씨 발라먹는 거 같았음
뭐하냐고 물었음..폰 만지고 있다고 했음...
지금 내가 상당히 수박씨를 바르고 있으니 당장 연락을 하던 뭘하던 하라고 전하라 했음
그랬더니 그제서야 연락이옴
뭐했냐니까 밥먹고 옷갈아입었다고 함...
화가 났음...열차에 내려선 공중전화가 없었냐고 본집엔 전화기가 없냐고 동생폰은 장남감이냐고 화를 냄
미안하다고 하는데 화가 풀릴리가 없었음...
하지만 스무디를 들이키며 화를 갈아 앉히고 빨리 오라고 함..
근데 또 1시간 30분이 지나도록 올생각을 안함..
물어보니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만함..아직 나오지도 않았음..
온다고 곧 간다는 말을 듣고 난 이미 카페에서 나온 상태였음(개빡치지만 마중나가서 얼굴보려함)
근데 또 오면서 한다는 말이...20분 밖에 볼시간이 안된다는 거임
어이가 탈탈 털리기 시작함
뭔 소리냐고 했더니 친구들을 보러 가야한다고 함....(이미 수박 씨는 발랐음 ㅅ..ㅂ..)

알고보니 준비한다던 그시간에 친구들이랑 연락하며 약속을 잡고 있던거...ㅋㅋㅋㅋㅋ
화를 빡빡냈음 나는 이새끼를 보자고 벌써 밖에서 3시간30분을 기다린거임.
빨리 가겠다는 말을 믿고 헐레벌떡 준비하고 짐챙겨서 장갑 한장없이 그 많은 짐을 들고..
이미 얼굴은 얼어 붙고 손가락엔 감각이 없었음..
화를 내는 나한테 그새끼가 얼굴도 안비추고 한말은...아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잖아 미안하다 했으면 된거 아니야? 이딴 소리였음
정이 뚝뚝 떨어졌음...오랜만에 본다고 들떠서 나왔던 나는 그냥 와장창 깨져버렸음..
화가나서 그냥 없는 시간 나한테 쏫지 말고 친구들이랑 놀으라고 하고 함
그랬더니 알겠다고 자기 바로 친구들한테 간다는 거임
2차 개빡이 밀려옴...이건 정말 수박신발라먹는걸로 안되겠다 싶었음
여기까지다 싶었음 이새끼를 만나면서 내가 밟은 똥들이 마구 떠오름..
그리고 끝내고 싶었음 너무 추웠고 너무 지쳤음..
헤어지자고 말하고 집에 가려는데 우리집은 너무 외진곳에 있어서 막차가 끊겨버림...
마침 근처에 있다는 아빠 차를 타고 가는데 너무 서러워서 아빠몰래 펑펑 울어버림...
몰래 운다고 울었으나 눈치 채셨음..사실 부모님도 그날이 그새끼 휴가인걸 알고 계셨음.
그만큼 난 들떠서 헬레레했던 거임..

그렇게 끝내고 사진도 하나둘 정리했음.
정리하다 노트북에 그새끼 아이디로 페북이 되있는게 기억남
군대가고 주소나 자대를 받을때마다 내가 대신 관리해 줘서 해놨던 거였음
이제 이것도 로그아웃해야지 하고 페북을 켰음
근데 어마어마 한걸봄ㅋ
나랑 헤어지고 바로 몇시간뒤?하루도 안되서 여소를 받았던 거임
심지어 여소받은 애랑 페메도 엄청 함
여자애는 오빠 기다린다며 휴가나오면 연락 달라는 말을 하고 있었음ㅋ
그순간 정말 마음정리 라는게 싹 되버림ㅋㅋ
그후론 정말 로그아웃해버리고 비밀번호도 까먹어서 뒷이야기는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했음 그새끼는 그냥 군대를 기다려줄 호구년이 필요했던거 였음
갑자기 이얘기가 생각난 이유는....우연히 굴러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그새끼가 지금 휴가중 이라고 함ㅋㅋ
씨 발라먹을 놈ㅋㅋㅋㅋㅋㅋㅋ

그후로 2달뒤에 미쳐 다 못 찾아지운 그새끼 사진을 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ㄱㅋㄱㅋㅋㄱㅋ
확실히 내 콩깍지는 벗겻졌음을 느낌ㅋㅋㅋㅋ
후하...다시 생각하니 빡쳐서 횡설 수설한거 같지만..읽어줘서 감사함ㅋㅋㅋ
아 그리고 군대 갔다고 힘든거 버틴다고 나한테 똥물 튀기는거 다 봐주는거 나 자신한테 몹쓸 일이라고 봄..
가끔 고무신인 애들 보면 그게 눈에 보이는 애들이 있음
아 그리고 혹시 모를 군화들...기다려 준다는 여자한테 최선을 다하시길 휴가나왔다고 해방감에 여친 못 챙기고 그러면 아니됨ㅋㅋㅋㅋ
끝을 어떻게 내야 되나 모르겠음 사실ㄷ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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