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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시어머니 될 분 보고 헤어졌어요

|2016.06.07 16:39
조회 716,781 |추천 2,148
제가 고등학교, 대학교를 미국에서 나왔어요.
고등학교 때는 홈스테이 하다가 기숙사 들어가 살았고,
대학교 들어가서는 집 구해서 혼자 살았어요.
지금은 한국에서 가족들과 살며 회사 다니구요.

남친한테 프로포즈 받고 주말에 처음 인사갔어요.
남친 어머니 저 보자마자 "유학생이라더니 돈많게 생겼네"
이게 첫마디였구요.
혼자 살면서 집에 남자 몇 명 들였냐,
외국인도 사귀어봤냐,
유학생들 문란하게 논다던데 너도 그런거 아니냐,
사람들이 그러는데 너 나온대학 돈만주면 다 간다더라,
너네집 돈 많으니 집은 너네 엄마아빠가 해주시겠네,
나도 며느리 용돈 좀 받으며 살아보자
아이고 우리 귀한 아들 어떻게 장가보내나 눈물난다
등등 당황스럽고 무례한 말을 엄청 했어요.

제가 반박하면 어른이 말하는데 아니라고 한다고 그러고
남친 형(미혼)은 옆에서 외국 오래살다 왔으니 엄마가 좀 끼고 가르쳐야겠다. 배울게 많아 보이네. 라고 했어요.
남친이랑 남친 아버지는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었구요.

결혼 마음은 커녕 남친도 등신같고..
그냥 조용히 나오면 홧병날거 같아서 남친보고
너 몇명이랑 자봤어?
너도 다른 남자들처럼 안마방 같은데 가봤어?
우리집 돈많으니까 내가 집해오면 너 납작 기어서 살래?
니네 엄마 나 만나길 기대한다더니 이게 그런 뜻이야?
넌 옆에서 뭐하고 있어? ㅂㅅ아
뭐 대충 이런식으로 다다다 소리지르면서 말하고
가져간 선물 다시 주섬주섬 챙겨 나왔어요.

남친 어머니가 너 뭐하냐고 하시길래
선물 비싼거 사왔는데 아까워서 환불하려고 한다고..
생각해보니까 우리 아빠도 귀한딸 이런집에 안보내고 싶으실거 같다고. 눈물나실것 같다고 하고 나왔어요.

남친이 카톡으로 헤어진거지 우리? 이러길래
어 이러고 다 차단했는데
남친 어머니가 단둘이 얘기좀 하자며 문자했어요.
답장은 안했구요.
그냥 이대로 쭉 무시하는게 맞겠죠?

예전엔 남친이랑 헤어진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났는데
지금은 결혼생각에 부풀어 있던 내 자신한테 화가나고
그동안의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래요.


+
우선, 생각보다 많이들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자작이라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이런 글 읽었다면 거짓말 아닌가 하고 의심했을 거에요.
근데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더라구요.
카톡, 문자 인증하라는 분도 있던데 인증해봤자 카톡 조작이라 하실 것 같고 일일이 이름 지우고 하기도 번거로워서 학교 입학허가 서류와 살던 곳 인증합니다.
그래도 못 믿는 분들은 안믿어도 상관없지만 ㅁㅊㄴ 이라는 둥, 무슨 ㄴ 이라며 욕하시는 분들은 자제 부탁드려요.
유학은 커녕 연애도 못해본 ㄴ 이라는 댓글, 자작 재밋냐며 ㅁㅊㄴ이라는 댓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지는 못하겠네요.
지나친 공격성 댓글은 저도 신고하겠습니다.

간단히 추가하자면,
전남친 어머니가 오늘 제 퇴근시간에 맞춰 회사 앞으로 올테니 잠시 얼굴 보자며 문자가 왔어요.
계속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오늘 퇴근 후 담판 지으려 해요. 더 할말도 생각 안나긴 하지만요.
특별한 일 있다면 후기 남길게요.
위로해 주신 분들, 같이 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추천수2,148
반대수49
베플|2016.06.07 17:38
헤어진거지 우리? 여기서 빵터짐 ㅋㅋㅋㅋㅋ 찌질함의 극치 ㅋㅋㅋㅋㅋ 그때 뭘 물어 병신아 이래주지 그랬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덜 떨어진듯 무튼 잘하셨습니다!!
베플남자Psyche|2016.06.07 16:47
단둘이 뭔 얘기를 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질러놓고 나서 보니까 이제와 아깝나 ㅋㅋㅋㅋ 처음 첫인상 딱 보니 납작 엎드려 줄거 같았는데 이제 보니 만만치가 않나 ㅋㅋㅋㅋ 지옥 문턱에서 살아돌아 오신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저걸 만약에 연기하고 숨겨서 결혼이라도 했어봐 ㅋㅋㅋ 눈물빼고 화내고 감정낭비 하실때가 아니라, 이 축복에 감사하며 자축하실때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베플니니|2016.06.08 02:20
자작같죠? 저도 결혼전까지 네이트판에 올라오는거보면 그랬는데 이번에 결혼준비하면서 이 글쓴이처럼 심하게는 아니지만 아직까지 아들가져서 유세떠는 시어머니,시누 많아요
베플남자고라파덕|2016.06.08 14:09
ㅋㅋㅋㅋ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할 것 한가지. 남친애미가 보자고 문자한건, "미안하다. 다시 생각해보렴" 이 아니라 그냥 글쓴이가 그쪽에다 뻐큐~ 이러고 나온거라, 남친애미도 맞 뻐큐를 해야하는데, 너가 그냥 뻐큐차단~ 한거라 빡쳐서 보자고하는거다 면전에서 욕하려고 침착하게 이리와보렴^^ 하는거라고 ㅋㅋ 분에 못이겨 분명 그냥 문자로 욕을 날릴꺼다. 그때 대비해서 글쓴이도 뭐좀 준비해놨음 좋겠어
베플ㅇㅁㅇ|2016.06.08 14:21
파슨즈가 돈만 주면 갈 수 있는 대학이라니ㅋㅋㅋㅋ무식한 집안이랑 잘 끝내셨어요.
찬반ㅇㅇ|2016.06.07 17:00 전체보기
자작 너무 티남... 설정을 적당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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