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어서...
오늘 낮에 차를 운전하고 가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가 늘 그렇긴하지만 결혼시즌이라 그런지 평소주말보다도 차가 많이 막히더군요.
그런데 뒤에서 차들이 경적을 요란하게 울려대길래 백미러로 봤더니 스타렉스 한대가 좌회전차선에서 직진차선으로 끼어들더군요.
일단 덜 막히는 좌회전차선에서 앞으로 간 다음에 직진차선으로 끼어드는 방법으로 새치기를 하는 거죠.
그 다음 사거리에서 또 그러고, 그 다음 신호에서는 저를 앞질러서 또 좌회전차선으로 들어갑니다.
보니까 뒷유리에 'OO교회'라고 붙어있네요.
무슨 교회 차가 운전을 저렇게 얌체같이 해... 속으로 욕하면서 내 앞으로 끼어들면 절대 안끼워주겠노라 다짐하며 가고 있었는데 역시나...
제 앞에서 차 머리를 확 들이밀더군요.
경적을 미친듯이 울려대며 끝까지 양보 안했습니다.
다음 사거리에서 신호대기로 서있는데 그 교회차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제 차 창문을 두드리네요.
교회차 : 저기요... 운전을 그렇게 하시면 어떡합니까. 교회차라고 써있는거 안보이세요?"
나 순간 어처구니 분실...
나 : 교회차가 뭐요? 구급차에요? 소방차에요? 제가 양보해야 할 의무는 없는 걸로 아는데요.
교회차 : 하나님 귀한 말씀 들으러 가시는 분들인데 당연히 양보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나 : 그렇게 귀한 시간이면 좀 일찍 나오시지 그러셨어요? 여기 안바쁜 사람 없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선생님처럼 그렇게 얌체운전하지는 않아요.
교회차 : 이봐요... 교회 안다니죠? 하나님이 살피시는 분들 그렇게 함부로 대하면 큰일 납니다.
너무 기가 차서 한마디 더 해주려고 했는데 그때 신호가 바뀌는 바람에 그냥 와버렸네요.
아니 무슨 긴급 공공차량도 아니고 교회차가 그런 식으로 경우 없이 운전하는데 양보를 해줘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