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결시친에서 저보다 인생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여쭤보려고 합니다.
저는 내년부터 제가 일할 수도 있는 직장에서 학생 신분으로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보다 4살 많은 남자분을 만났습니다.
이분과 어쩌다보니 친해지게 되서 이분, 저, 같이 실습하는 친구(남자) 셋이서 새벽까지 술도 먹고 다른 지역으로 당일치기 여행도 갔다왔었구요.
지금은 두달에 한번꼴로 셋이 만나서 노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셋이 카톡방에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저랑 이분은 단둘이 따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닙니다.
근데 이분에게 제가 매력을 느끼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다른 친구(남자)는 너무 오랫동안 가족같이 지낸 사이라 이성간 감정 같은 건 전혀 없는 친한친굽니다.)
근데 이분이 나쁜 남자의 특성을 다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단 말이나 행동이 엄청 대담합니다. 남들 하는 말 신경 안쓰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사는 스타일입니다. 자신감도 넘치구요. 직장에서도 부당한 일이 있으면 대놓고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자기 일에는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고 그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합니다. 뭔가 일이 재밌어서 즐기는게 보이고, 일에 관련된 질문을 하면 막 신나서 대답하는게 보입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예전엔 여자도 많이 만나보고 클럽도 많이 다녔던거 같네요. 최근 몇년간은 일하느라 너무 바쁘고 혼자 있는게 더 편해서 (자기 말론) 여자친구는 없다고 합니다.
외모는.. 객관적으로 잘생기진 않았는데 피부가 하얗고 매력있게 생긴 거 같네요.
스타일도 평소엔 청바지에 티로 편하게 입는데 한번 머리 자르고 세미정장 같은거 입고 나왔는데 심쿵 했었네요..
제가 내숭 떨고 약한척 하고 그런거 안 좋아하는 털털한 성격이라 그냥 셋이 만날 때는 진짜 편하게 놉니다. 밥 내기로 카드게임도 하고 애들 노는 것처럼 딱밤때리기 게임도 하고 ABCD도 하고 고스톱도 하고 그럽니다. 근데 이분의 사이다같은 성격이 저랑 엄청 잘 맞고 같이 있으면 정말 재미있고 즐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미나 취향도 비슷하구요.
이 사람은 딱 보면 저를 '나쁘진 않네' 정도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괜찮긴 하지만 굳이 내가 노력해서 내여자로 만들고 싶진 않은 느낌이랄까요..어장관리 당하는 거 같아요.
네. 머리로는 이 사람 나쁜 남자니까 내가 좋아하는 티를 내거나 고백하면 상처 받을 걸 압니다. 근데 왜 마음으로는 매력을 느끼는 걸까요. 제가 아직 어리고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 연애 경험 많은 언니분들 경험담을 통해 마음 접어야 할 거 같습니다. 따끔한 조언이나 충고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