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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이 지나도 계속 강아지~!

김소영 |2004.01.15 15:15
조회 1,128 |추천 0

 

우리 강아지 쪼꼬미를 소개합니다.

사실은 강아지는 아닙니다. 같이 산 지 5년도 넘었으니까요.

좀 있어보인다는 사람도 있지만, 순수 토종 발바리 똥개 암컷입니다.

 

견종의 전통대로 마당에 있는 자기 집에서 개사료와 우리 남은 밥 먹으며 지금껏 건강하게 잘 살아왔습니다.

 

일단 아름다운 자태를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윤기나는 검은 털이 정말 예쁘지만.....

목욕은 1년에 한두번만 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이 유난히 잘 나왔어요!)

 

 

주특기는 째려보기

 

그리고

무작정 짖기

 

사실 이 사진 찍은 것은 제 남자친구에요.

낯선 사람 나타났다고 아주 동네 떠나가도록 왈왈 짖습니다.

그런데, 겁이 많아서 사람과 눈을 잘 못 마주치니까 째려보는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짖다가 집안에서 무슨 소리라도 나면

든든한 지원군 - 울 엄마 - 나오나 귀를 쫑긋쫑긋하며 안테나 놀이를 합니다.

 

비록 바깥 차가운 시멘트바닥에 집은 나무 집에 헌 옷가지들 밖에 준 것이 없지만

언제나 예쁘고 착하고 건강하게 살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쪼꼬미는 5형제중 막내였어요.

덩치도 제일 작고 젖도 제일 못 먹었어요.

발바리 답게 모든 형제가 다 다른 색깔이었죠! 검정, 누렁, 하양...

다들 각자의 주인을 찾아 떠나갔지만

우리 쪼꼬미는 허약하고 자그마해서 아무데도 드릴 수가 없었어요.

이런 쪼꼬미를 우리 아부지는 더욱 사랑하셨고 결국 우리집엔 쪼꼬미만 남게 되었어요.

 

쪼꼬미가 어릴적엔 아가를 가질뻔도 했었어요.

그런데 울 어무이...갑자기 무척 아프게 되셔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으셔야만 했거든요.

새끼를 더 낳아도 잘 돌봐주기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혹시 생겼을 지 모를 쪼꼬미의 아가가 없어지도록 하는 주사를 맞게 하였었거든요.

 

그 후로는 새끼를 가질 기회도 없었고...(하늘을 봐야 별을 따줴~!)

그렇게 5년인가 6년인가... 이렇게 우리 서로만 바라보며 살아왔답니다. 후훗!

 

가끔 이렇게 늠름한 모습을 보면 '까분다~'싶으면서 너무 귀여워요.

 

늠름한 모습...

 

 

 

아래는 제 동생이 찍은 쪼꼬미의 모습입니다.

여전히 초롱초롱 빛나는 눈이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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