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하고 대학원 준비하면서 키즈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20대임.
내가 진짜 화가나고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로 가겠음.
학교 졸업이 얼마 안남았을 때부터 동네에 있는 키즈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음.
지금은 일한지 6달 정도 됐음.
처음 일할때 애기들을 엄청 좋아하고 이뻐해서 일할 때 큰 문제가 없겠다 싶었음.
그러고 계속 일하면서도 애기들을 좋아하고 잘 놀아주니까 내가 좋아서 오는 애기들도 많이 생기고 엄마들이랑도 많이 친해짐.
원래 우리 카페는 애기들을 놀아주는 선생님이 따로 없음. 규모가 작기도 하고 엄마들이 앉아있는 자리에서 애들이 어디있는지 다 보이는 구조라 굳이 있을 필요가 없어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지 안하는지만 보면 되는 정도로 아이들 관리를 하면 되는 것임.
그리고 규모가 작아서 평일에는 사장님, 나, 주방남자직원. 이렇게 세명이 하루종일 같이 있음. 사장님은 거의 가게에 없고, 바쁜 시간만 와서 일 도와주고 감.
근데 여기 진짜 별별 엄마들 다옴. 내가 그 썰을 풀어보겠음.
이 카페는 진짜 동네에 있는거라 단골은 1주일에 5번 넘게 오는 애가 있을 정도로 자주오고, 단골로 오는 팀도 있음. 단골인 애들은 특별히 따로 안놀아줘도 나랑 친함.
알바한지 한 2주정도 지났는데 엄청 단골로 오는 팀이 있음. 엄마 8명에 애들 12명인 팀임.
무슨 야구팀인가 운동을 같이 하는 팀이라고 했던 것 같음.
근데 이 팀은 엄마들도 엄청 예의바르고 애들도 위험하게 놀거나 싸우지도 않고 진짜 예쁜 팀임.
근데 이 팀이 들어오고 바로 얼마 안되서 엄마 2, 애기 3인 팀이 들어옴.
평소처럼 자리 안내하고 메뉴판을 주니까 단골인 팀이 먼저 주문을 하고 10분 후에 애기 3명 팀이 주문을 함. 진심 음식을 엄청 많이 주문했음.
파스타가 5개, 볶음밥이 4개, 돈까스 2개, 감자튀김 2개
바로 음식이 들어가고 주방에는 남직원 1명 밖에 없어서 음식이 조금 걸릴 거라고 미리 말도 해놈.
그러고 음식이 하나둘 나와서 서빙을 하는데 당연히 먼저 시킨 단체팀부터 음식이 나왔음.
우리 주방 남직원이 일을 엄청 잘함. 그래서 단체꺼가 다 나오고 애기 3명팀 음식이 나오면 너무 오래걸리니까 중간중간에 애기 3명팀 음식도 껴서 같이 나옴.
그렇게 주문이 들어가고 음식이 다 나온 시간까지 30분? 조금 넘게 걸림.
그래서 나랑 남직원이랑 역시 잘한다고 빨리 나온다고 하면서 우리끼리 웃었음.
1시간을 넘게 애들이 잘 놀다가 애기 3명팀에 있는 애기가 단체팀 애들을 막 때리는 것임.
그래서 내가 가서 말림. 왜그러냐고도 안하고, 맞은걸 내가 계속 봤으니까 맞은 애를 안아주면서 괜찮냐고 물어봄. 근데 워낙 씩씩한 애들이라 괜찮아요! 이럼.
근데 잘 보니까 할퀸건지 눈 옆에 상처가 나서 피가 좀 남.
그래서 엄마한테 얘기하고 약을 바르는 걸로 일단 조용해짐.
그러고 계속 잘 놀고 가게 마감이 8시라 단체는 딱 맞춰서 가게 나감.
단체가 나간 자리 정리하면서 남은 손님한테
어머니~ 저희 마감이 8시라서~
이랬더니 갑자기 세명이 엄청 째려보더니 알아요. 이럼..
엄청 당황했지만 웃으면서 네~ 이렇게 함.
근데 8시 반이 되도 나갈 생각을 안함.
그래서 다시 한번 말씀 드림. 어머니~ 저희 8시에 마감인데, 지금 8시 반이라서요~ 이랬더니
또 엄청 째려보다가 안다니까요? 이러면서 엄청 째려봄.
그러더니 자기들끼리 엄청 궁시렁궁시렁 거리는 거임. 아니 뭐 1시간 늦는다고 가게가 망하냐느니, 못생긴게 말이 많다느니 뭐 이런식으로 궁시렁 거림.
그냥 뭐 그러려니 하면서 주방직원이랑 먼저 저녁을 먹자고 하고 파스타를 만들어서 9시쯤 둘이 자리에 앉아서 먹으려고 딱 하는데 계산을 한다는 거임.
그렇게 가라고 하니까 안가더니 밥먹으려고 하는데 계산한다그래서 좀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드디어 가는구나 하고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감.
근데 이렇게 방심하고 마음을 놓으려니 사건이 터짐.
키즈카페는 엄마들끼리 다 나눠서 계산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계산을 어떻게 하는지 물어봄.
지금부터 대화체로 쓰겠음.
"네~ --입니다~ 어떻게 계산 해드릴까요?"
"뭘 어떻게 계산해요. 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따로 하는거 아니예요?"
말을 이렇게 함. 주방직원도 좀 놀랐는지 뭐냐는 듯이 쳐다봄. 어이가 없지만 원래 말투가 그런가 함.
"그럼 음식 드신거 나누시고 아이 요금은 각자 계산하시는건가요?"
"당연한거 자꾸 묻지말고 계산이나 빨리해요. 뭐가 그렇게 느려요? 뚱뚱해서 그런가?"
이러더니 지들끼리 웃음. 내가 진짜 벙쪄서 쳐다보니까 나한테 카드를 던짐. 자 뚱뚱한거에 대해 내가 한마디 하자면 통통한건 사실임. 뭐 뚱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싶음. 167에 62키로니깐 그럴 수 있다 생각함. 뭐 나도 내가 마르거나 예쁘다고 생각 안함.
근데 사람 앞에서 그따위로 말을 함.
이때부터 나도 웃음기 싹 없애고 계산만 함.
계산을 다 하는데 할 말이 있다고 잠깐 나와보라는 거임.
진짜 안나갈까 하다가 뭐라고 하나 들어나 보게 밖으로 나감.
진짜 이때부터 하는 말이 가관임.
"아니, 내가 아까부터 봤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일부러 더 앉아있었어. 야, 단골은 음식 먼저주고 우리는 한참 나중에 주냐?"
"아~ 그게 아니라 아까 그 팀이 먼저 주문하셔서 먼저 주문이 들어갔고, 나중에 주문하셔서 조금 나중에 나온거예요~ 그리고 너무 늦게 나올까봐 중간중간 그래도 섞어서 나갔는데.."
"시끄러워. 너 말하지마. 그리고 왜 그팀 애들은 놀아주고, 우리 애들은 안놀아줘? 애들 차별해?"
"저 오늘 놀아준 아이들 없는데.."
"아까 그 팀에 애 한명 머리 쓰다듬어 줬잖아. 걔네 애새끼는 머리고, 우리 애는 대가리니?"
여기서부터 무슨말을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감. 그 팀에서도 진짜 하는 행동이 너무 예뻐서 머리를 자주 쓰다듬어 주는 애가 있음. 근데 음식도 너무 많이 나가고 하루종일 손님이 너무 많아서 들어올 때 한번 머리를 쓰다듬어 줌. 근데 그거보고 저럼.
"너는 니 애새끼가 그러면 좋겠니? 그리고 너 보기싫으니까 살부터 빼. 진짜. 여기 애들 데리고 오면 안되겠어. 애들이 다 너같아 지면 어떡해? 그리고 내가 아직 안나가겠다는데 니가 왜 쫓아내고 지랄이야? 못배워 먹었나. 하긴 여기서 일하는거 보면 대충 너 학벌 알겠다. 앞으로 똑바로해 알았어?"
이러고 뒤도 안돌아보고 계단으로 내려감.
진짜 복도에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참 서있으니까 주방직원이 나와서 왜그러냐고 물어봄.
이러이러 했다고 얘기하니까 진짜 별 이상한 년도 다 있다고 욕을 실컷 해줌.
진짜 여기서 일하면서 진짜 별 이상한 사람 많이 보는데 이 아줌마가 한 획을 그음.
진심 내가 너무 궁금한건데 머리 한번 쓰다듬어준게 그렇게 차별인걸로 보임?
저러면 뭐라고 대처해야함? 진심 6달동안 일하면서 이런 일은 또 처음이라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대로 말도 못함.
바로 어제 있던 일인데 이걸로 잠도 못자고 화나서 화병걸릴거 같은 내가 이상한거임?
쓰다보니 엄청 기네. 두서없이 막 쓴 글 읽어줘서 고마움.
이런 아줌마 대처하는 방법 좀 알려줘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