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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도와주세요 |2016.06.21 02:16
조회 28,130 |추천 200

너무 억울하고, 참담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길지만 읽어주세요..)

 

  인천 일가족 3명이 음주차량에 의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 후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한다고 한 14일 늦은 밤,

저희 작은아버지가 지난 15일 새벽 0시 20분경 서울 삼전사거리 방향에서 잠실학원사거리 방향으로 가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차는 음주운전 차량이었고, 저희 작은 아버지는 차에 치인 후 바로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돌아가신 일도 마음이 아프지만, 마음 아픈 저희 가족에게 더 상처를 입히는 일들이 일어나서 글을 적습니다.

 

  일단 사고 직후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를 위해 시신을 영안실로 옮기지도 못한 채 저희는 병원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었고, 경찰의 대답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몇 시간 대기 후 경찰이 와서 상황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병원에 와서 처음으로 유가족에게 해준 얘기는 가해자가 만취상태 음주측정치 0.142라 했고(소주 한병 반 정도의 수치라 했습니다.), 블랙박스가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했었습니다, 그 교통조사계 담당은 작은아버지가 안치된 병원에 찾아와서 간단히 사진을 찍고, 가해자는 곧 구속이 된다고 저희 가족에게 통보 하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당연히 구속이 되고, 처벌을 받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도 음주로 인한 사고로 죽었는데 당연히 구속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마음이 찢어질 듯한 아픔으로 작은아버지를 보낼 준비를 하며 장례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뻔뻔하게도 장례식장에 가해자의 형이라는 대학교수가 찾아와 돈 봉투 내밀었습니다. 당연히 저희 가족은 보고싶지 않으니 나가라고 했고, 장례식장이라 큰소리 한번 내지 않고 최대한 침착하게 내보냈습니다. 사람 목숨에 돈 봉투를 내미는 그 행동을 보면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지 의심이 갑니다. 대학 교수란 사람이, 배웠다는 사람이 그런 행동으로 인해 피해자를 더 아프게 만드는 짓 이란 걸 모르는 모양입니다.

저희 쪽에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도 매우 의심스러웠고, 의심이 갈 무렵 그때부터 이상한 일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작은아버지가 사고 나기 전, 같이 있던 일행 두 분이 계셨는데, 경찰 쪽에서 그 두 분의 진술은 듣지 않고 심지어 경찰서로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저희 피해자 가족에게는 인권보호라는 명목하에 가해자의 어떠한 정보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피해자의 정보는 가해자에게 넘어가 장례식장과 납골당까지 찾아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지 정말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갑니다. 또한 저희 쪽에선 교통사고 사실 확인서 등의 서류 발급을 요청했으나, 서류가 준비되지 않았고, 가해자 정보가 있다며 피해자 가족은 볼 수 없다 합니다. 오직 변호사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피해자가 변호사를 사야하는 건지요? 도대체 우리나라 법은 누구를 위한 법이며, 누구를 위한 인권보호 인지 정말 울화가 치밀어 참을 수가 없습니다.

경찰이 심지어는 사고에 대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받은 정보로 확인하지 말고, 조금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월요일에 구속 실질심사를 할 것이고, 구속 될 것이라 했습니다.

사람목숨에 당연히 구속 될 거란 생각을 갖고 있던 제 잘못 일까요? 사건 6일 만에 경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연락을 기다리고 있던 저희에게 너무나도 어이없는 말들을 늘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적당히 합의하여야 할 것 아니냐며 구체적인 합의금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 돈이라도 받아야 할 것 아니냐고 하였습니다. 그 돈이라도 받아야 되지 않겠냐니요? 그 돈 없어도 되니 저희 작은아버지 살려 노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본인 가족들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합의라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있을까요?

그러면서 합의를 하면 구속을 면하거나 집행유예로 나온다는 말과 함께 합의를 종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희가 왜 가해자 측을 이해하며 합의를 해줘야 합니까? 사람 목숨에 합의가 있는 나라입니까?

 

  경찰의 연락을 받고 너무 억울해서 현장을 다녀왔는데, 사고현장(작은아빠가 쓰러져 있던 자리) 보다 차량 사고 표시는 300여 미터 내려와 있더군요. 그렇다면 사람을 친 후 300미터정도를 갔다는 건데, 제 생각은 분명 음주운전에 과속에 뺑소니 혐의도 있는 것 같은데 대체 경찰은 누구의 편인지 모르겠습니다.

음주운전 단속하겠다고 뉴스며, 신문이며 다 기사가 났던 그날입니다. 도대체 음주운전 단속을 하긴 한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너무 억울하여 경찰에게 음주운전 단속을 했냐고 물었더니 인력으로 막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참...어이가 없는 대답이지요....제가 본 사고 현장은 사고가 자주 나는 곳임이 분명했습니다. 여기저기 사고표시가 많았거든요...

그렇게 사고가 많이 발생 되는 지역이라면 단속을 더 강화해서 인력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가해자는 사고 직후 신고도 안하고 사고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정신이 없고 경황이 없어 장례 다 치르고 정신차려보니 이와 같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자 측에선 계속해서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저런 어처구니 없는 말들만 자꾸 하고, 일행의 진술은 들어보지도 않고, 피해자는 뻔뻔하게 구속적부심 신청이나 계속 하고 있고.. 도대체 저희가족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한순간에 가장이 되어버린 저희 작은 어머니와, 중학생, 고등학생밖에 안된 동생 둘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너무나 아픕니다. 정말 너무나도 억울하여 글을 올립니다.

 도와주실 방법 있으신 분은 꼭 좀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00
반대수2
베플Kings|2016.06.22 11:18
가해자가 인맥좀 있나 보네요 국민신문고 경창서 청문감사실 등등등 전부 떠벌려서 제대로 수사하게 만드세요 변호사 선임하셔서 최대한 실형받게 하시구요 가해자 가족들이 와서 무릅꿇고 싹싹 빌때까지 할수있는방법 다동원해서 용서하지마세요 그 형이란 작자 교수란 인간이 참.....생각하는게 거시기 허네요
베플ㅇㅇ|2016.06.22 11:49
경찰 믿지 마세요. TV에 나오는 형사들은 현실엔 없습니다. 제밥그릇 지키기 바쁘니까 우리 피해자들에겐 관심도 없더군요. 인맥이 가장 더럽게 통용되는 집단입니다. 경찰서에 아는 사람 하나 없으면 호구되기 십상입니다. 경험이예요. 그러니 게시판에 글쓰고 떠들썩하니 몰아가야 그것들 정신차립니다. 안그런 형사도 있겠지만.. 제가 본 수많은 형사들은 그나물에 그밥이니 민중의 지팡이 같은 소리 개소리고 절대 믿지 마세요.
베플그냥|2016.06.22 09:47
국민신문고 그리고 해당 관할경찰서 민원넣으세여 그리고 되도록 방송에 탈 수있게 여러곳에 제보하시구요..방송사나 관련 방송에 메일 제보해보심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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