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자주 보는 학생입니다.결시친과는 상관이 없지만,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조언을 어머님들이 가장 많이 보는 여기에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올려요.중학생까지 엄마를 정말 싫어했는데, 고등학생 때 공부하며 어느정도 성과가 나오고 장학금을 타오면 서 부터 엄마가 좋아하시며 관계가 좋아졌던 것 같아요.그런데 대학입학 후 집을 나오면 서 부터 엄마를 떨어져서 돌아보며,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울었을 정도로 엄마가 싫고, 그래도 안쓰러워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지난 몇년간 여러번 엄마에게 이런 제 상황을 말하고 대화를 시도해도, 무시하고 화만냈어요.
올해로 24살이 되어, 9월이면 외국대학원 석박과 해외취업으로 10년이상은 해외에서 지낼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몇달 안남은 기간이라도 엄마와 잘 지내려 노력했지만, 결국 몇일 전 언쟁이 있고 일주일째 연락도 안하고 있습니다.결국 오늘 정신과에 이런 제상황을 상담하고 싶다고 하니, 이럴 경우 엄마와 함께오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엄마는 이 상황으로 정신과에 가는 저를 이해조차 안할 것 같아요.다른 어머님분들께 먼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어릴적 엄마와 행복했던 기억은 거의 없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이유로 많이 맞았어요. 문제집을 풀지 않은 이유 등으로 몇시간을 파리채로 살이 까지고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맞은 기억이 많고, 우산을 잃어버렸다고 차 안에서 삼십분여간 머리채를 쥐어뜯기며 맞은 적도 있어요. 엄마는 제가 그렇게 맞아 헝크러지고 멍든상태로 학원과 학교를 보냈어요. 학원 쌤이 걱정할 정도였어요. 유치원생때 같이 외출을 하다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거부의사를 보였거나 떼를 썼다고 길가에 2~3미터정도로 굵은 가로수 가지를 베어놓을 것을 가지고 맞은 적도 있어요. 제 장난감을 멋대로 엄마지인 자식에게 줘놓고 제가 싫어하자 저를 때리고 혼내며, 울다 지쳐 잠들도록 저를 방치하고 다른집 아이와 놀아준 적이 기억속에서 5번은 넘는 것 같아요. 엄마는 아빠 몰래 저를 때렸었어요. 한가지 기억나는건 빨래바구니로 저를 여러번 내리쳐서 손등이 심하게 까진 적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아빠가 묻자 엄마가 바구니를 던졌다가 실수로 제가 맞아서 그렇게 된거라고 했었어요.엄마가 100% 제가 싫어서 그랬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렇지만, 저를 고치고자 하는 체벌이 아니라, 저에게 화풀이 하는 아동학대 수준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많이 힘들어요.
학업적인 면에서는 많이 지원을 해주셨어요. 어릴적 피아노도 사주셨고, 피아노와 미술 등의 과외도 시켜주시고 논술학원를 보내주셨어요. 청소년기학원을 원하는 곳에 등록해 줬고 책도 사달라는걸 사주셨고요. 그렇지만 한 번도 칭찬을 받은 기억은 없어요. 제가 장학금들을 받거나, 어떤 좋은 성과를 내면 엄마는 주위사람들에게 그걸 자랑하기만 했지, 저에게 칭찬을 해주진 않았어요. 공부는 제가 스스로했지, 엄마가 추천을 하거나 알아봐 준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어릴적엔 엄마가 좋아하면 기뻤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저를 사랑하기 보단 본인 만족이 아니셨나 싶어요. 한편으론 엄마가 단지 저를 사랑했지만 표현을 안하는 사람일까 싶기도 해도.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에게 좋은 엄마는 아닌 것 같아요.대학에서의 성적과 성과가 좋을 때고 대학원을 합격했을 때도 엄마는 주변사람들한테 자랑하는게 저에게 축하한단 말을 하는 것 보다 먼저였어요.대학원 유학을 가면, 학비는 장학금을 받지만 생활비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엄마는 지금도 투자하는거라고, 나중에 돌려받을거라고 말해요. 후에 월급의 10%를 달라고. 물론 받은 만큼은 이자를 쳐서 돌려드릴 생각이지만, 저 말이 진담인지 장난인지 모르겠어요.만약 제가 지금까지 처럼 남에게 자랑을 할 수 있는 딸이 아니었으면, 이만큼 지원을 해줬을까 하는 생각이들어요.
엄마는 어떤이유에선지 제가 중학생이 될 때 부터 몇일씩 집을 비우고 절을 다니더니 중3때 절로 들어가 버렸어요. 어릴땐 맞벌이로, 커서는 절때문에 집에 엄마가 없는게 저에게는 당연하게 되었어요. 엄마에게 애정이 그리 없어서 그랬는지, 익숙해져서 그랬는지 어렸을 땐 그리 섭섭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커서생각했을 때 친구들은 대부분 가졌는데, 저는 집에서 엄마와 따뜻하게 함께 있었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마음한구석이 허해요.
엄마 성격이 다른 어른들과는 많이 달라요. 엄마는 외할머니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고, 다른 이모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는게 눈에 보여요. 초등학생때 학부모회 회장을 하면서, 다른 아주머니들과 사이가 많이 안좋았어요. 친가쪽 친척들과도 대화를 하면 엄마혼자 어울리지 못해요. 어떤 스캔들이 있었는데, 엄마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그걸로 학부모회를 그만둘 정도였고, 지역 신문사에서 연락이 와서 신문에 나기 직전까지 갔어요.어느 순간 부터 대부분의 말들이 남을 험담하거나 비꼬거나 부정적인 것들이었어요. 옆집 아주머니가 시골에서 가져온 상처난 자두들을 주자 수준이 낮다고 하고, 어떤 아줌마를 보고 천하게 생겼다고 해요. 지나가는데 어떤 커플 중 여자가 애교를 부리고 있는데, 그걸 보고 다 들리게 큰 여자애가 저러니까 징그럽다고 그래요. 중요한 상의 시상식에 가서 같은 테이블 바로 옆에 앉은 고등학생 여자애가 너무 삭았다고 저한테 다 들리게 얘기해요. 너무 부정적인 말들만 하니까 같이 있으면 너무 짜증나는데, 더 싫은건 제가 엄마 성격을 닮고 그런 행동들을 하는게 어느순간 보이는 거에요. 저도 고등학생때 그런 일들로 친구들과 트러블이 많았어요. 고치려 노력하지만 어느순간 그런 생각이 들고 발언을 하고 있는게 싫은데 그게 엄마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서 엄마가 싫어지려해요.
엄마는 절에서 살아서 그런지 원래 그런 사람인지 제가 가진 일반적인 메너에서는 좀 벗어난 것 같아요. 실내든 사람이 많은 실외든, 머리를 감지 않고 집안에서 입을 법한 옷을 입고다니시는데 거리낌이 없으세요. 같이 식사를 하면서 전화통화를 크게하고 다 보이는데 이에 낀 음식물을 빼세요. 상대방이 먹고있든 말든 먼저 드시면 자기할 일을 하세요.절에서 일을 해서 절로 들어오는 전화를 엄마가 다 받고 전화를 하는데, 집에오면 반은 전화기를 붙잡고 있어요. 엄마의 업무라면 이해를 하는데, 사실 대부분 시시콜콜한 일상적인 얘기를 그렇게 해요. 다른 가족들이 밥을먹는데도 그 앞에서 전화를 해서, 아빠가 화를 내고 오빠가 짜증을 내도 안바꾸세요.
몇일 전 엄마와 마지막을 싸울 때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엄마의 습관들이 전부 생각되서 너무 서러웠어요. 그 날도 엄마는 휴대폰을 수리하고 영화를 보러가는데도 호피무늬 내복같은 바지에 분홍색 통굽의 신내 슬리퍼를 신고 나왔어요. 영화를 보는데, 제제를 하는데도, 일상적인 목소리로 자꾸 말을 걸고 영화관람 후 식당에가서 밥을 먹는데 전화통화를 했어요.통화가 끝나길 기다리고 밥을 먹는데, 이런 기본적인 메너들은 엄마가 딸에게 가르칠 건데 그걸 제가 엄마를 제제를 해야 한다는 것에 짜증이 나고 엄마가 싫었어요. 안 좋은 표정으로 엄마에게 전화통화를 안하면 좋겠다고 했고, 엄마는 엄마가 전화통화를 하는데 저는 밥을 먹으면 되지 그걸로 왜 그리 표정이 안 좋냐고 화를 냈어요. 저는 엄마의 식사중 전화통화를 가족들이 엄마나 싫어하는지에 대해, 왜 그게 기분나쁜지에 대해 얘기를 하려 했는데, 엄마는 결국 화만 내시고, 식당을 나가 둘이 탄 엘레베이터에서 저에게 자기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소리치셨어요. 그걸 마지막으로 엄마는 절에 가서 아직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아빠는 제가 그 날 잘못한 것이 없지만, 그래도 엄마한테 제가 연락을 해야한하고 하세요. 과거의 일들을 모두 말씀드리니, 저를 이해하시면서도 그래도 엄마는 저를 가장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하세요. 아직 연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화가나있을 거라고 빨리 연락하라고 하세요.그치만 저는 제가 먼저 연락해서 또 화를 듣기도 싫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과하기도 싫어요. 과거의 일들이 너무 밉고 지금의 행동들이 부끄러워서 엄마와 이대로 연락을 안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제가 남들의 상식과 너무 다른 엄마를 가져서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짜증나요. 엄마는 저를 행복해주지도 많은 사랑을 주지도 않은 것 같은데 저는 엄마를 받아들이기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싫어요. 근데 또 이대로 엄마와 연락을 안하면 나중에 슬퍼질 것 같아요.
엄마는 이런 대화를 시도하면 무시해서, 엄마를 바꿀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어떡해야 좋을까요.. 지금 몇달안남은 이 시점에서, 그리고 앞으로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혼자라도 정신과치료를 받아야할지, 요즘 몇일째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