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군대의 일기 28

78포병 |2016.06.26 02:54
조회 133 |추천 1

2월 13일

닐!

 오늘은 너무 피곤한 날이야. 졸립구... 왜냐믄 모의탄 나르러 갔다왔거든....연병장 화포에 있는 모의탄과 장약통 수십개를 탄약고로 옮겼지.... 허리두 아프구 다리도 아프당. ㅠㅠ 탄약고에서 탄을 나를 때 텐트팩이 없어서 탄깔개와 덮개 옮겼었는데 내가 멀뚱멀뚱 있는다면서 용범 상병이 짜증을 내는거야.... 참나~ 장약통도 거의 다 내가 날랐는데, 자기가 볼 때만 가만히 있는다고 일 안 하는 것처럼 말해도 되는거야? 전에 탄약고 제설 작업할 때 헌식 병장도 마찬가지고... 사람들은 왜그리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려는지 몰라~! 에잉~!

 아참, 탄약고 가면서 수양 일병과 승교 상병이 근무 끝내고 들어가면서 두더지 잡아놨다고 그러더라구. 탄약고 초소에 가봤더니 진짜 두더지가 있대? 근데 우리 내무실 사람들이 천진난만한 어린애들처럼 두더지를 가지고 노는거야.... 그 모습이 얼마나 잔인하던지.... 인환 병장님께 계속 놔주자고 했더니 결국 보내줬지.... 불쌍한 것....ㅠㅠ

 글구 오늘 아침에 부모님께 안부 테잎 녹음해서 보내드렸당~

추천수1
반대수6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