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말을해야 할지......
저는 입대 예정일이 6월 24일이였습니다...
한창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 마나서 위로며 송별회며
잘가라고~ ㅠ
휴.. 드뎌 너도 가는구나..
형 잘갔다와 우리 동아리방은 내가 지키고 있을께..
야새꺄 잘갔다와라 군대는 말이야~
야 너 내 후임으로 들어오면 내가~
오빠 저두고 가지말아요 예전부터 전 오빠를 사랑했... (아 이건아니네요 ㅈㅅ...)
그렇게 들어간 306보충대!
보충대에서 받은신검...
신검후에 받은 귀가증? 어?!?
몸에 좀 하자가 있더군요...
체.. 체중미달?!? 뭐.. 뭥..
우왕..ㅋㅋㅋ 난 군대 안가는구나...ㅋㅋㅋ
은(는)훼이크고 못가는구나 ㅠㅠㅠ 아 십라..ㅠㅠㅠ
솔직히 좀 쪽팔렸습니다..
누구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학교는 군휴학까지 다해놨는데.......
그렇게 다음학기 학비나 벌자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귀가 바로 다음날 전에 일하던 알바 가서 나왔다고 다시 일했습니다
"군대간다며?"
"못.. 아니 안갔어요.. ㅋㅋㅋ"
"ㅇ"
"네...? 네....;"
하루에 11시부터 20시반까지 초밥 배달하고 DVD방에서 21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하루에 자는시간 6시간...
그래봐야 고작 한달에 만지는돈은 200정도 되더군요..
그때 떠오른건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재태크,
그때 마침 작년 11월 최고점에 넣놓은 중국펀드(차이나 슈로더 주식형)가 -50% 이라는
과감한 실적에 반해 군대 가기 전 넣어둔 국내펀드(미래 디스커버리 주식형)는-10%대를 유지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죠...
아... 진짜 볍진들도 아니고 차라리 내가 하고말지 ㅅㅂ
그렇게 주식을 시작하였습니다...
대충 기본기를 배우고 매매 기법 전략등을 공부하며 시작한 주식
처음엔 이상하게도 조금씩 수익률이 좀 나더군요... 굴린돈은 한 500정도해서 대충 따지고 보면
25만원이익을 보았으니 한 5%정도?
그리고 바로 그 다음 주 였습니다..
AIG파산
월가 대란
미국주가 폭락
세계 금융 위기
구제금융 기각
환율 급등
환율>코스피
호로로로로ㄹㄹ로로롤허ㅗㅇ
엉엉ㅠㅠㅠ 내돈....
그렇게 안그래도 떨어질대로 떨어진 펀드는 걷잡을수 없이 하향곡선을 치고있고
내가돈산 주식은 그저 모니터의 글씨가 되어 사라지는..... 그런.. 그...
휴..... 그렇게 얼마를 잃었는지 모르겠네요
우울한 마음에 친구들에게 하나둘 연락을했더니
휴가나왔어? ^^
ㄴㄴ ~~~해서 군대 못.... 안갔음
ㅅㅂㄻ 그럼 그동안 어디서 뭘쳐하고 있길래 숨질래?
헐... 님 ㅈㅅ 좀 바빴음..
뭐했는데?
아.. 알바...
돈많겠네 쏴
실은...... 엉엉....
ㅄ
저에겐 이번 주식으로 잃은 돈은 경제공부에 대한 수강료였습니다..
자제력이라는 악덕 강사에게 걸린게 문제였지만;;
ps. 오늘은 여러 구제정책때문인지 반등으로 돌아섰네요 주식하는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