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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자분들은 뭐하고 사시는지요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알바생 여자구요

지금 저는 집 계약을 앞두고 있어서 너무 기분 좋은데 적금 깬게 엄마한테 연락이 가서 금방 들킬까봐 겁나요 사실 저희 집은 심각하게 가정폭력이라고 말할 수 없어서 애매한거같아요

아빠가 술주정을 오래해서 욕하고 때린다까지는 맞는데 한달에서 2주로 줄어들고 그거랑 가끔 화내면서 다 집어던지는 것 빼곤 좋은 아빠라고 생각했거든요

다른 커뮤니티에 자꾸 글을 올려서 물어봤어요 다들 그게 제일 안 좋은거라면서 정신차리라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저희 아빠도 할아버지한테 맞고 커서 할아버지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 한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아빠와 좋게 지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아빠가 해달라는대로 다해줬어요

집에 아빠가 오면 밥해주고 아빠가 남동생과 저를 차별해도 속상한 상태로 지내고 아빠한테 가끔 기분 상한 티라도 내면 어른인 아빠한테 뭐하냐고 컸다고 지금 대드냐고 혼나구요

엄마는 거의 20년째 욕먹고 맞고 살아요 가끔 아빠가 잘해줄때만 아빠한테 웃고 막 얼마전에 엄마한테 아빠가 무섭지않냐고 물어보니까 무섭진않고 그냥 지낼만 하대요

사실 저는 아빠때문에 트라우마같은게 많아요 친언니나 남동생 엄마는 그냥 그런일인가부다 하고 지내는거같은데 저는 못그러겠어요

아빠가 술먹고 __년아 찾는것도 이젠 안먹고 찾고 가끔 술냄새랑 담배냄새는 맡으면 토할것처럼 울렁거리고 무섭고

어떻게 해야 아빠랑 잘 지낼 수 있을지 생각하는것도 이젠 지친거같아요 얼마전엔 집이 더럽다면서 다 집어던지고 새벽2시에

주변사람들에게 말했어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 아는언니 계속 도움받으면서 지내고 있는데 집 나가서 살겠다고 말하는것도 생각만으로 자살하고 싶어요

아빠보면서 진지하게 말꺼내본적이 없어요 아빠 기분 상하지않는게 우선이니까 장난식으로 다 말하고 아빠 기분에 따라 우리가족들은 살아와서 눈치보는것도 매일 하고

칼부림도 당하고 멱살도 잡혀보고 아빠는 아무렇지 않게 살아요 술이 깨고 아니 술에 취하지않았어도 내가 화내서, 화풀이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게 너무 이기적인거같아서 아빠가 더 좋은사람으로 보이지않아요

 

사실 집 알아보러 다닐때 알바 같이하시는 다른분한테 여쭤봤어요 내 얘기아닌것처럼 ㅋㅋㅋㅋ

뭐가 문제냐면서 나가야된다고 그랬어요 아빠를 대면하기 무서워서 더 그런것같고

 

아마 7월 중순까지 짐 다 옮기고 나갈려구요 집이랑 많이 가깝지도 멀지도 않고 입구부터 비밀번호 걸려있는  데에요 ㅋㅋㅋㅋ  돈을 더 모아서 다른데 가서 살려구요

친언니랑 남동생은 기숙사에서 살아요 둘다 대학생이고 저만 아직 대학 결정을 못했고

만약 그집에서 아빠가 엄마한테 그런다면 엄마를 데리고 나와서 살려구요     

아 글쓰는데도 떨린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살고계세요?

 

아빠가 잘해주는데 그때가 자꾸 생각이 나서 아빠를 볼때마다 씁쓸해지는건 어쩔 수 없는걸까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힘이 들다면 나와서 사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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