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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죽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방탈 죄송해요 제일 활발한 채널인거 같아서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너무 힘이 드네요 ..
편하게 반말체로 쓸게요
보기 껄끄러우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전 남자친구.. 라고 해야겠지

전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들었던 상실감이 너무 커서
손에 잡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

헤어지고 첫번째 달은 술만 미친듯이 마셨어
두병이면 개가 되던 나였는데
다섯병 이상은 마셔야 술병을 놓더라

그렇게 술에 취한 개가 되어 집을 들어가는 내게
아빠는 독한 기지배라고 잔소리를 했지만
너무 괴롭고 슬퍼서 술을 끊을수가 없었어

하지만 술병이 나도 마시고 또 마시다
월급의 전부를 술에 날려버리고 나니
조금은 정신을 차린듯 했었어

그렇게 첫번째 달을 보내고 두번째 달이 시작될때
나는 은둔형 외톨이가 됐어
그리고 동시에 울보가 됐지

중요한 일이 아닌 이상 외출하지 않았고
툭하면 울고 심심하면 울었어

밥을 먹다가도, 티비를 보다가도
웃긴 동영상을 보다가도 꺼이꺼이 울었어
아빠는 그런 내게 미쳤다고 했지만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했어
내가 봐도 난 미친것 같았거든

그렇게 두번째 달을 보내고 세번째 달이 시작될때
조금씩 놀러도 다녀보고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기 시작했어
나를 보며 놀라는 지인들에게
웃어주는거 말곤 해줄게 아무것도 없더라

지인들을 만나 술자리를 하며 즐거운것도 잠깐
눈치보다 결국 하나 둘씩 물어보는 이야기
왜 헤어졌는지, 다 잊었는지.

괜찮아 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전 남자친구 이름을 듣자 마자
나는 닭똥같은 눈물만 뚝뚝 떨궜어

그리고는 내가 그 애를 얼마나 사랑했고
내가 그 애를 얼마나 아꼈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그 애와 헤어졌고
그래서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모든 이야기를 늘어놓는 동안
눈물이 멈추질 않았고

당황하며 미안하다는 친구들에게
뭐가 미안하냐고 괜찮다고
하지만 자리는 끝까지 못 있어 주겠다는
말과 함께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다
전 남자친구와 자주가던 벤치에 앉아 한참을 울었어

다 잊으면 보려고 했던
전 남자친구와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술 기운에 보고 싶었는지
꺼내 보다 후회만 가득 남았어

그렇게 잊어보려고 무던히 노력 했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운 구석없이 사랑스러웠던 사람을
나는 미워할수도 없었고 잊을수도 없더라

한참을 울다 깨달았어
나는 걔를 못 잊었고
그리고 앞으로도 한참을 못 잊고 괴로워 하겠지
그렇게 술에 기대 눈물에 기대
어떻게든 잊어보려 했건만
우리가 만났던 1년이 넘는 시간을 지우기엔
3개월은 너무나도 짧았었나보다

당연히 난 걔랑 결혼할줄 알았어
연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동거를 했으며
얼마 지나지않아 걔네 집에 들어가서
어머님과 동생들과 함께 생활을 했고
그 와중에 우리는 아이가 생겼었으니까

내가 조금 더 철이 들었다면
내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나는 내 아이를 지켰겠지 라는 죄책감이
헤어진 후에도 나를 억누르고 짓밟는다

그때 잃지 않았다면
지금쯤 낳아서 품에 안아볼수 있었을텐데

살아있는게 죄스럽다 느낄만큼
너무 괴롭고 미안하고 아파

자존감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다닐수가 없다
외로워서 살수가 없어

누구라도 좋으니까 온종일 안겨있고 싶고
끊임없이 사랑받고 싶어

잘 이겨내고 있다고 조금만 더 힘내라고
인정도 받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네 ..

꿈을 꾸고 있는것 같아
이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어 정말

전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싶고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먼 발치에서 얼굴만이라도 보고싶다

걔는 나를 떠나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보내는데

나는 걔를 떠나지 못해서
과거에 발 묶인채 힘들게 하루를 견뎌내야 한다는게
나를 너무 무너지게 만든다

내 마지막 남자는 당연히 전 남자친구일줄 알았기에
나는 지금의 헤어짐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시작은 같았는데
끝이 이렇게나 다를수도 있을까?..

걔가 다시 돌아 올거라는 헛된 희망이라도 품고
하루 하루를 버티다시피 살고 있는데
슬슬 한계에 도달한거 같아

어떻게 해야 좋을까
매일밤 잠드는게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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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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