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 스무살입니다.
현재 저는 고등학교 다니는 중에 취업하여 현재 회사를 10개월째 다니고 있는데요.
유통업체를 하고 있는 이 회사는 사장과 사모가 정말 짜증나게 직원을 굴립니다.
일단 회사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영업사원 2명 사무실 3명(여자 2명)
배달업무 3명 총 8명에 사장 사모까지 합하면 10명이 근무하며 사모와 실장님은 형제지간인
가 족같은 회사입니다. 출근시간은 9시지만 원래 출근 시간은 8시 30분입니다.
5분이라도 늦으면 근태라고 하며 사장이 불같이 화냅니다.
그리고 출근 카드는 지문인식 그런 것도 아니구요. 알바할때 찍는 카드같은 걸로 대신합니다.
또한 아침에 오면 바로 일할 준비를 해야하고 청소도 안하면 잔소리를 늘어놓습니다.
사장 사모는 아침에 안오는 날에는 cctv로 지켜보고 있다고 청소하라고 합니다.
cctv로 보고있다고 핸드폰도 보지말라 거울도 보지말라 머리도 만지지말라
사장실에 누워서 전화로 말하기도 합니다.
cctv보는 동안 순간이라도 그런 행동을 취하고 있으면 곧바로 전화하여 하지 말라고 합니다.
퇴근시간은 7시입니다. 연장근무수당? 그건 최저시급으로 맞춰 주고있으며
그나마도 다주지 않습니다. 7시 넘어서 끝나더라고 그 이후 수당은 없습니다.
사모는 회계사무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하여 거래처 장부를 보기도 하는데 계산기는
불편하다고 주판을 이용합니다. 자리에 앉을때도 주판가지고 오라고 시키고 또한
현금장부를 일일히 다 보면서 바쁜시간에 일하고 있는 저희에게 답할때까지 물어봅니다.
또한 거래처에 수금할때도 장부를 다 빼놓고는 팩스넣고 전화하라고 며칠에 걸쳐서
해야할 것들을 하루에 다 해놓고 가라고 하기도 하고 자신의 아파트 문제를 사무실로
가져와서 엑셀로 요거 만들어라 수정해라 다시 해라 바로 옆에 앉아서 정신없게 만들기도 하고
이면지 쓰라고 하시는데 나름대로 잘쓰고 이면지도 별로 남지 않았는데도 쓰라고 절약정신
없다고 하고 또한 세금계산서 또한 사모가 결정하는데 요거 끊어라 저거 끊어라 시켜놓고
자신이 한 말도 기억 못하고 전화 받을때에도 요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하고
일한다고 하고 자리에 앉아서 시끄럽게 통화만 하고 말로는 고상한척 쿨한척
하지만 보험회사와 통화할땐 쌍욕을 해대며 무식한 티를 내는 사모입니다.
저랑 친한 부장님 말로는 전에 경리 몇명이 사모가 현금장부를 의심해서
그만둔 사람도 많다고 할 정도로 돈나가는 거에는 민감하고 또 그런쪽으로는
얍삽한 사람입니다.
저희는 밥먹을때까지 계속 일해야 합니다. 핸드폰도 만질 수도 없고 화장실 가기에도
눈치보여서 자리에만 앉아있어야 합니다. 자리에 없으면 바로 찾기 때문에
계속 자리에만 앉아있어야 합니다.
저희 회사는 밥을 회사 안 부엌에서 먹는데 국과 반찬은 시키고 밥하고 국 데우고
숟가락과 젓가락 세팅하고 치우고 식기세척기 돌리는 것 까지 저희가 합니다.
밥을 해주면 그냥 먹으면 돼는데 밥이 질다. 밥이 너무 물이없다. 밥알이 날아가겠다.
목에 못넘기겠다. 등 불평을 해대고 반찬이 없으면 반찬좀 해라 고추하고 된장좀 내라
김치좀 내라 명령조로 저흴 시킵니다.
한번은 한 사원분께 치우는 것은 돌아가면서 하는게 좋겠다 말씀드렸더니
전사원분께서 알게 되어 저희에게 부엌일은 여자가 하는 거라면서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있으면서 밥도 못하냐면서 남자는 그런거 하는 거 아니라고
이젠 까닥도 안하네요.
그리고 그 사건을 알고 사모가 원래 부엌일은 여자가 하는거야 그러니까
둘이 수고좀해~ 이러면서 갑니다. 또한 다이어트중이라면서 밥을 먹지 않는 다면서는
밥을 인원수에 맞게 해서
남은 밥이 없을땐 왜 자기 밥을 안남겨났냐면서 화를 냅니다.
밥을 먹을때에 밥 한공기에 손으로 반찬을 집어먹습니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사모가 밥을 하는 날에는 며칠씩 밖에 둬서 초파리가 생긴 밥을
쌀위에 놓고 같이 밥을 합니다.
그리고 냉장고에는 사모가 사두고 먹지 않아 몇년씩 묵혀둔 음식물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사모의 어머니인 할머니가 오셔서 요리를 해주시는데 그 몇년씩
묵혀둔 음식물로 요리를 해주십니다.
그래서 전 저와 같이일하는 여자 한분과 번갈아가면서 하는 밥 외엔 먹지않으며
배달된 국과 반찬 외엔 먹지 않습니다.
저를 정말 경악하게 하는 건 바퀴벌레와 쥐가 득실득실한 곳 입니다. 밥을 하러 들어가면
끈끈이에 쥐와 바퀴벌레가 죽어있고 그냥 바닥에 바퀴벌레가 배를 보인채 죽어있고
쌀포대와 비닐 사이에 바퀴벌레가 죽어있고 쌀안에 똥같은게 있습니다.
정말 토 할 것 같아서 이걸 본 이후에 저는 제 밥만 따로 싸서 옵니다.
점심시간에 나가서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구요? 저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퇴근전까지는 우리에 갇힌 동물신세입니다. 밥도 차려야하고 치워야하고
그렇게 해야하기 때문에 점심시간 외출은 꿈도 꾸지 않고 식사 후에
쉬는 시간이라고는 5분 그 5분안에 양치도 끝내야 해서 양치하고나면
점심시간이 끝나서 바로 일해야 합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탓에
몸이 점점 망가져 가고 있지만 병원갈 시간을 주지 않아서 더 망가져 가고있습니다.
자존감 역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위에 나와있는데로 복지는 엉망입니다. 저랑 친하신 부장님께선 휴가는
1년에 5일 밖에 안됀다고 그 5일이 여름 휴가인데 주말포함 5일 이랍니다.
또한 아파서 하루 쉬는 것도 하지 못합니다.
곧 그만둔다고 말할 예정이긴 하지만 부장님께 이런 애기를 하니
그만둘때는 단호하게 언제까지 근무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사람구해지고 인수인계까지 하면 1년도 걸린 사람도 있다고 하십니다.
일을 잘하면 잘할 수록 쉽게 보내지 않는다고 하시는데요...
마음에 걸린게 사장사모가 전에 같이일하는 사람이 아파서 2주동안 나오지
않았을때(현 근무하는 사람 아님) 저 혼자 택배업무와 경리업무를
같이 한적도 있었고 또한 현재 같이 근무하는 여사원이 아닌 전에 같이 근무하는
여사원이 그만두고 일주일 정도 공백이 있었을때도 몇백건이 되는 택배업무와
거래처응대 현금관리 등을 제가 다 혼자 했었기 때문에
사장과 사모가 칭찬한 적이 있습니다.
자랑도 아니고 자만도 아닙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소름돋습니다.
저의 첫 직장을 이런 곳으로 오게 되어 저의 선택도 원망스럽고
이런 곳을 추천해준 학교도 원망스럽습니다.
만약 특성화고에 다니는 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첫 직장일 수록
좋은 곳으로 가야하고 학교에서 취업압박을 해도 일찍 취업하시지 마세요.
가더라도 잘 알아보고 한번 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이번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정도에 그만둔다고 말해야 겠네요.. 또 저보고 어려서 그런다고
조금만 더 다니라고 말할까봐 겁나긴 하지만..... 단호하게 말하고 끝내야 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혹시 이 회사에 엿먹이고 그만두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아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