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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집착

안녕하세요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읽어보시고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스무살이고 지방거점국립대에 다니고 있어요

수능만 제대로 쳤으면 서울 주요 대학에 입학했을 성적인데 한번의 실수로 그 기회를 놓쳐버렸어요

평생 "난 너 대학 보내려고 지금까지 키웠다." 라고
말씀하시고 정말 공부만 시키셨던 엄마 입장에서는

제가 대학 생활을 즐기는거부터 하나하나 모든게
불만스럽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집은 제가 어릴때 엄마 아빠가 이혼하시고
엄마 혼자서 저를 키우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강하세요

엄마 허락 없이는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만나는 친구들 전화번호 하나하나 알아야 내보내줄만큼이요

이런 저희 집에서 자란 저는
어릴 때 부터 자유에 대한 갈망이 굉장히 심했어요

항상 엄마는
"대학가면 자유롭게 살아라 남자도 자유롭게 만나고
니 하고싶은거 하고 살아라"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스무살이 되고 대학에 진학한 저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대학 진학 전 학교에서 주최한
수시합격생들을 상대로 하는 2주 숙박 캠프에서
100일을 조금 넘긴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둘다 서로에게 처음 호감을 가졌지만
섣불리 다가가지 못해 3개월 정도를
정말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점점 커지는 마음에 연인으로 발전한 저희는

정말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예쁘게 만나고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저희 엄마입니다

단지 남자친구의 고향이 도시가 아니라는 이유와
엄마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그 새X" "그 놈" "거X 같은 새X" 라고 칭하며
"내가 난동을 부리고 걔를 때려서 감옥에 잡혀가더라도 걔는 못 만나게 할거다" 라고 하시며

저는 방학인 두달동안 집밖으로 못나가는
외출금지령을 받고

거의 남자친구와 생이별하게 된 상황입니다

얼마 전에는 엄마가 남자친구 앞에서
제 뺨을 때렸고
놀란 남자친구는 몸으로 저를 감싸며 엄마를 막더라구요

엄마는 저 몰래
남자친구를 만나 헤어짐을 권유했을 뿐만 아니라

제 앞에서 남자친구에게
저희 집의 복잡한 가정사를 말하며

이런 집이니 어차피 결혼하지도 못한다
지금 너 때문에 우리 집이 풍지박산 났으니
정리해라

라고 하시며 협박까지 하십니다

이젠 저희 집은 불교인데
교화하고 오라며 교회 전도 캠프까지 가게 생겼습니다
다른 남자 만나라며

하지만 다른 남자 만나도 엄마는 똑같을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요

스무살이라 이 감정을 우습게 보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헤어짐을 권유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저랑 남자친구의 감정은
그렇게 가벼운 감정도 아니며

이대로 쭉 이어진다면 결혼까지 하자며
미래 계획과 취업 주택 마련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며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어떻게 해야 엄마를 설득할 수 있을까요

단순한 대화로는 통하지 않아요

참고로 엄마 아빠 할머니 모두 똑같은 가치관이십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매일매일이 죽을거같고
자살시도도 지금껏 살면서 여러번했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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