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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꾸미려하시는 시어머니ㅠ

으악 |2016.07.08 08:59
조회 43,043 |추천 137


결혼한지 3달 좀 넘어요
시댁은 아들만 셋이고 신랑은 둘째에요.
아주버님은 중요한 일때문에 해외거주중이시고 도련님은 대학원생이에요.
그래서 제가 첫며느리에요.


항상 딸이 가지고 싶으셨다며 며느리가아니라 딸이 생긴것같아 참 좋다고 하시기도 했어요.
근데 자꾸 저를 본인 원하시는대로 꾸미려하세요.



1 네일 페디
직업상 화려한 디자인의 네일이나 페디를 해도 괜찮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을 하시는분도 많으시지만 저는 아트들어가고 스톤붙이는게 좋아요.
2년째 다니는 곳에서 회원권 끊어서 하고있구요.

근데 시어머니가 본인이 원하시는 디자인을 하라고 하세요.
물론 저는 제가원하는거 하고 와요, 결혼전네일부터 마음에 안들어하시더니 웨딩네일부터해서 그다음들까지 다 입대시면서 여자애가 정신사나운걸 손에하고 다니신다고 볼때마다 입대세요ㅠ

어머님이 원하시는 거는 누드톤이나 연한 핑크로 프렌치를 하던가 아니면 풀콧으로 다 하시는건데 저는 싫거든요.



2. 힐

초기에 신혼집 구경오셨다가 드레스룸 보시고서는 발목상하게 왜이런걸 신고다니시냐며 단화신으라하세요.

길거리에 이런 힐신은 여자애들보면 본인이 다 불편하신데 내 며느리가 그러고 다니는거 싫으시대요.

어머님말안듣고 꾸준히신고다녀요.
그러다가 한번은 퇴근후에 근처에 오셨다하셔서 잠깐 나갔다가 엄청 혼났었어요.

신혼집이랑 시댁이 가까워서 혹시나 퇴근길에 마주치거나 어머님니 갑자기 나타나실까봐 항상 차에 단화놔두고 다녀요.
집올라올때는 차에서 그 단화로 갈아신고 올라가요 저번에 올라갔다가 집앞에 계셨거든요.




3. 옷

아 이게 정말 난감해요.
어머님이 원하시는건 아주아주 얌전한 스타일이세요.
제가 앞에서만 알았다하고 출근할때에 어머님이 하라는거 안하고 가는거 아시니까 어제는 오셔서는 한번 뭐라하셨어요.
이해해달라고 하니까 저더러 개량한복을 입고다니래요..
어머니ㅠ 무슨 직장에 한복을 입고가요ㅠ 하니까 저더러 개량한복이 얼마나 얌전해보이고 예쁘냐면서 너는 패션쪽일하는애가 무조건 튀면 이쁜거라는 생각을 하느냐고 혼내셨어요.

저 튀게안입고다녀요ㅠ
치마도 회사 규정 맞춘 길이로 입고다니고 해요.
한번만 더 어머님눈에 제옷입고 다니는거 보이면 옷 싹 다 버리실거라네요.



4. 화장&속눈썹

결혼전에 시댁에서 같이 저녁먹을때 어머님이 물으신적이 있었어요.
속눈썹이 예쁘다고 칭찬해주셔서 연장시술받은거라고 말했었어요.
나중에 손녀든 손자든 태어나면은 저닮아서 속눈썹은 인형같겠다고 하셔서 아니라고 저도 짧은편이라서 연장시술받은거라 했었는데 그거 하지마라시네요.

어머님 친구분이 말하셨는데 그게 공장접착제를 쓰는거라서 제 눈이나 속눈썹에 안좋다고 앞으로는 절대 하지마라하세요.

화장도 섀도우 같은거 쓰지말고 좀 한듯 안한듯 청순하게해서 다니래요.
저 무슨 무대화장 하고다니는거 아닙니다 저도아침에 바빠서 눈은 마스카라도 안하고 베이스섀도우 하나 하고 아이라인만해요.

심지어 립스틱 색도 참견을 하세요.
너는 너한테 어울리지도 않은 색을 왜바르고 다니냐며.





아 진짜 너무 스트레스에요.
저희 부모님도 이렇게는 안하셨어요.
심지어 요즘엔 머리길이까지 입대시고 계세요.
절대절대 자르지마라고, 더워서 좀 자를까 생각중이였는데..

거기다 요즘엔 저한테 속상하시다며 화내십니다.
제가 절대 어머님이 하라는대로 안하고 다니니까 속상하시다며 왜 엄마말을 안듣냐고 어제 하소연하시고 가셨어요.

신랑한테 제발좀 말려달라고 내말은 듣지도 않으신다고 아무리말해도 신랑은 어머니가 딸에대한환상이 너무 크신거니까 제가 그냥 좀 맞춰주래요.
나쁜마음도 아닌데 그냥 적당히좀 맞춰주라고만해요.


아 진짜 어떻게해야하나요??
추천수137
반대수3
베플ㅎㅎ|2016.07.08 09:09
이혼하겠다고 강경하게 나가세여 말들어보니 일단 딸이라고 생각해서 하는거라고 밑밥깔고 님한테 질투하는거에요 ㅋㅋㅋ 나이들수록 꼰대들은 여우같고 교묘해져요 맞받아치거나 이혼요구하면 남편도 심각하게 생각하겠죠
베플ㅇㅇ|2016.07.08 09:39
딸에 대한 환상은 핑계고 그냥 며느리가 이쁘게 하고 다니는걸 질투 하시는거 같은데?개량한복 진짜 개 오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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