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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은 큰아들꺼. 잡일은 차남꺼...ㅡ ㅡ

|2016.07.08 12:46
조회 27,795 |추천 78

신랑과 연년생인 아주버님은 연애조차 해본적없고
집에서 시어머님 소키우는거나 좀 돕고..게임하는게 다에요
친구도 단한명도 없어서 진짜 집에만 있어요

반대로 저희 신랑은 친구도, 지인도, 동료도 많고
굉장히 외향적인 성격이고요

신랑 집안 성향 자체가 장남만 대접받는 분위기에요
차남은? 장남이 잘못되야 아들대접 받는다고
우스갯소리 할정도로요.
결혼전부터 시댁 명의의 산.논.밭.집 전부다
아주버님꺼라고 이미 들어서 욕심 낸적도 없고요..

신랑 빈털털이에 빚밖에 없어서
제돈으로 집이며 살림이며 다 장만해서 시작했고
결혼식도 저희가 알아서, 예물하나 받은거없이 했어요.

근데 막상 결혼하니 잔심부름 집안행사같은건
전부다 결혼 한 제남편 차지네요ㅡㅡ
아버님 어머님 어디 가실때마다 모셔다드리는것도
아주버님이 귀찮다고 짜증내니까
안그래도 운전직이라 새벽에 출근해서 피곤한 제 남편을
불러다 왕복 8시간 거리를 다녀오자 하지를 않나..
그런날은 이틀꼬박 밤새고 졸면서 들어와요..
남편이 못가면 제가 임신 막달이든, 산후조리중이든 관계없이 저한테 어디좀 다녀오자고 전화하시고요ㅡ ㅡ

집안결혼식이나 돌잔치.초상같은 일들도
결혼 한 저희가 가는게 맞다며 다 저희를 보내고요
어버이날도 아주버님은 집안일 돕느라 돈없으니
암것도 안하는게 당연한거고
저희만 어디 모셔가서 외식하고 용돈드리고..

이번에 아주버님 독립시켜준다며
몇억을 들여서 땅사고 축사짓고 집짓고 하는데요...
그것도 제남편한테 하루 몇번씩 전화와서
매립이 맘에 안드니 흙이 좋니 안좋니
수시로 불러다 잡일 다시키고...
정작 주인이 될 아주버님은 난 몰라 아빠가 알아서 해
하고 있네요

그렇게 아주버님 독립시키면 지금 시댁 허물고
2층집 지을테니 저희더러 들어와 살으래요
말 끝나기 무섭게 싫다고 했어요
신랑한테도 꿈도꾸지 말라고 했고요..
그래도 더 나이드셔서 병수발 해야되는데
그때까지 아주버님 솔로면 우리가 모시자네요ㅡㅡ

저도 솔직히 사람이라 돈욕심이 없진 않아요.
그치만 첨부터 남편이 아버지재산 다 형꺼라고
못박았기때문에 관심 안가지고 살려는데
한푼도 안줄거면 귀찮은거 힘든거 모시고 사는것도
큰아들한테 바라야지 왜 재산은 큰아들이 다 챙기고
치닥거리는 작은아들한테 바라시는지 정말 짜증나네요ㅠ

어젠 결혼기념일이라 바람도 좀 쐬고 외식하려고
식당도 예약해놓고 신랑도 다른날보다 좀 일찍 마쳤는데
아니나 다를까 축사 짓는거 좀 와서 보라고 부르더니
이것저것 일시키느라 7시 넘어서 들여보내네요..

그러면서 아버님 본인 환갑날도 일했다고...
결혼기념일이 대수냐..급한일부터 마치고 놀아라.하셨대요

진짜..짜증나서 이제 애 보고싶다고 데려오라고
당당하게 전화하시는것도 밉고 싫어서
전화 오는거 받기도 싫으네요.

제가 넘 못되쳐먹은거 아니죠?ㅠ

추천수78
반대수2
베플남자오크족왕자|2016.07.08 13:25
제가 그런 집안 둘째 아들입니다. 제 사연 일부 이야기하면 6살때 처음으로 동생이 형놈(장남) 생일상 차려야한다고 밥짓고 미역국 끓여봤습니다. 대학도 전 전부 학자금대출로 졸업했고, 그와중에 제 이름으로 사채 얻어 형놈 어학연수 보내더군요 ㅎㅎㅎ 이런 집안이 싫어서 전 군대 제대하자마자 집 나왔습니다. 그러고 한 3년은 연락없지 지내다가 어머니 암 걸리셧다는(거짓) 소식에 본가에 다시 들어갔는데 역시나 변한게 없더라구요 그때부터 어머니와 형놈과 전쟁이였습니다. 음...한 2년 싸운거 같네요. 그때 당시 저희 형놈도 백수였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6년을 백수생활 하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저한테 연락 오더군요. 그런데 중요한일은 전부 형놈과 일 진행하고 잘되면 역시이 장남이다, 잘못되면 저한테 뒷수습해달라고 하고요. 그럴때마다 전 잘난 형놈한테 부탁해라, 난 못해준다. 이러면서 싸웠어요. 그러다가 형놈과 크게 싸운일 있는데요. 그때 어머니 앞에서 식칼하나 가져다 놓고 형놈 죽이고 나도 죽겟다고 하며, 거기에 원인 제공은 어머니때문이라고 했어요. 그때서야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시더군요. 그전까진 무슨 말을 하든 형이자나, 장남이자나, 이러면서 저보고만 참고 들어주라면서 흘려 듣던분이였는데 말이죠 ㅎㅎ 그 뒤로 다시 전 집을 나오면서 안부전화 이외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실제로 무슨 일로 연락오면 불같이 화냈습니다. 결국 잡일을 제가 못해주니 어머니는 어쩔수 없이 형놈한테 시키기 시작했고 그뒤로 어머니와 형놈은 많이 싸우더군요. 그렇게 아끼던 형놈과 말입니다. 그제서야 어머니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32년만에 처음 들어봣어요 ㅎㅎ 형놈한테도 연락왔어요 ㅎㅎ 그동안 저보고 어떻게 살았냐구요 ㅎㅎ 지금 글쓴이 남편분께서 바뀌지 않는 이상 절대 지금 상황 못 벗어납니다. 그것도 독하게 바뀌어야 합니다. 부모님 연락오면 매일같이 싸워야 하고, 형님한테 연락와도 마찬가지로 싸워야하구요. 저 집안에선 지금 남편분과 형님분의 행동들이 당연한거로 알고 있을겁니다. 그 당사자들까지도요. 형과 동생의 불합리함을 인식 자체를 못해요. 아마도 그냥 연 끊고 지내는게 가장 손 쉬운 해결방안일거에요.
베플ㅇㅇ|2016.07.08 12:51
시부모님보다 신랑이 더 등신같아요.... 왜 저렇게 사나? 신랑 잡아요..! 그리고 못모시다고 하구요...
베플ㅇㅇ|2016.07.08 14:03
도련님이랑 결혼하면 아씨가 되는거고, 마당쇠랑 결혼하면 종년이 되는거죠. 돈 싸들고 결혼한 남자가 마당쇠 자리를 자기 자리라 생각하니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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