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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워킹맘의 삶

워킹맘 |2016.07.11 10:08
조회 81,928 |추천 312

어느곳에 이야기 할 곳이 없어..이곳에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두 딸을 가진 워킹맘입니다.

워킹맘이라고해서 전문직은 아니구요.. 조그마한 사무실에 경리로 일합니다.

 

원래 직업은 초등학교 컴퓨터교사였지만 두 아이가 2년 터울로 생기면서

경력이 단절되었답니다.

첫아이의 임신과 출산은 가장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은 무척..행복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밑으로 들어가는 돈이 만만찮아 졌습니다.

저희 부부둘다 아무것도 없이 전세집으로 시작하다 보니..

여유자금은 없었습니다.

 

첫아이가 6개월이 되니 남편월급만으로 생활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웹디자인을 공부해서

웹디자이너로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웹디자인은 마감날짜가 있고.. 일 자체가 일정하지않고 들쑥날쑥이다보니

밤잠을 줄여가며 때로는 아이는 제쳐두고 일과 육아를 동시에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친정이 없어서 오롯이 저 혼자 독박육아가 되었습니다.

물론 일도 해야했구요,,

하루에 잠을 2시간 미만으로 자다보니 이석증이와서 입원도 하게되고

하루가 다르게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어요..

 

우울증도 와서 큰아이에게 상처도 많이 주었네요..

남편도 남편회사가 워낙 야근이 잦으니 .. 많이 힘들어 했어요..

저희같이 친정도 시댁도 없고.. 월급도 넉넉치 않는 부부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가 무척 힘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큰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모든일을 그만두었습니다.

 

몸도 너무 안좋아지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해서 더 이상은 못하겠더라구요

남편과 상의후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잠도 많이자고 ..

물론 집안도 편안하고 아이들 뒷바라지도 해지고

큰아이 학교도 쫓아다니며 학교에서 도서관 봉사도 해주니

아이들이 가장 좋와했습니다.

 

다른 워킹만 아이들은 연신..부럽다..하드라구요.

그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아이들 학업도 신경써주고 함께 만들기며 시간도 같이 보내주니..

아이들이 무척 밝아졌습니다.

 

 

문제는..

 

학원을 보낼 돈이 없다..는게 문제였습니다.

피아노는 해야할것 같고.. 첫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학원안다니고.. 자유롭게 다녔지만..

성적이 다른 아이에 비해 턱없이 낮아..

자존감이 엄청..떨어지고..매사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영어는 도데체 왜..3학년부터 배우는 것일까요..ㅠ.ㅠ

방과후 영어나 수학은..저렴하다지만..학업에 도움은 전혀..안되었습니다.

그래도 타 학원에 비해 저렴하다는 눈높이 학습센터에 1년동안 보내었지만..

아~~~~무 도움이 안되었어요..(저희 경우는 요..)

 

저희 아이들이 머리가 나쁜것도...이유이겠지요..

결국 버티다가 수학학원 영어학원에 보내고 몇달이 지나니.....성적이 오르더군요..

꾸준함과..학원쌤에게 인정받고 싶다..라는 그런이유인것 같아요

( 제 생각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이의 자존감도.. 같이 올라가네요..주변 아이들에게 보여지니까요..

 

집에서 엄마가 가르치면 안되나요??? 라고 할수있는데..

저는..제가 부족해서 인지.. 꾸준히 안되고..

고학년이 되니.. " 이 방법으로 하는게아니야..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거랑 달라.."라고

하니.. 능력안되는 엄마는 좀 힘드네요.. -_-;;;;

 

결국..학원비 벌러..저는 다시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집마련하느라 낸 1억의 빚도 갚아야하고.. 이제부터 돈 들어간다는..

초등학교 고학년에 둘다 진입하니.. 맘편히 집에 있을수가 없네요..

 

회사에 나오고 보니.. 입을옷이 없네요.. 몇년동안 옷을 안사입었더니..

화장품도 없네요..

옷사입어야하고..화장품도 사야하고..

 

남편은.. 똑같지만..( 제 입장에선...ㅎㅎ)

남편은 남편대로 뭐가 서운한건지..

자기가 돈 버는 기계냐고..하네요.

 

부부는 때론..서로의 부모가..되어져야 한다지요??

 

두아이 챙기다 보니..남편까지 신경쓸 여유도 없고..

제 자신은 더더욱이 사라져 버리네요..

 

저는 해야할일이 세배로 늘어나 버렸어요..

회사에서는 회사일을 실수없이..

회사에서 돌아오자마자 아이들간식..저녁준비.. 집안청소..빨래..아이들준비물과

공부할것들 챙겨야하고.. 남편 식사도챙겨야하고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회사에서 아쉬운소리해서 집으로 뛰어가야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회사에 이제는 중간직급이다 보니.. 

말단일땐 야근하느라 정신없더니..

 

중직이되니.. 중직이라서 스트레스의 강도는 더 커져서..

( 나이도 이젠 들어서 회복력도 떨어지고)

집에오면 아무생각 없이 편안히 쉬고픈 맘 이해는 하는데..

저는 저대로.. 밀려드는 집안일과 아이들 뒷바라지가 버겁기만 해요..

 

피곤하다며 손도 까닥안하는 남편에게 서운하기만 하구요 

저에게 유난떤다며.. 

 

남편은..애들 냅두면 다 큰다...라고만 하네요..

제가 유난인건지..간식도 못챙겨주고 식사도 전과다르게 제대로 만들어주지못하니..

안쓰럽기만..해요.. 저도 지치면서도요...

 

 

과연.냅두면 지들이 알아서 독립적으로 크는 걸까요..

 

저는 하루가 다르게 지쳐갑니다.

요새는.. 결혼은 왜했고..애는 왜 낳았고..

꼴보기 싫은 남편은 왜 있을까... 라는 생각만 드네요..

 

주말이면 밀린집안일에..

주중내내 외로웠을 아이들과 어디 바람쐬러 가줘야하고..

동네에 같이 놀 친구가 없네요..

 

친구랑 사귀다가 갈등이 생기면 싸웠다풀고 화해하는 과정도 거쳐야 하는데..

그럴 기회가 많이 없어져서 걱정이에요..

 

요사이 아이들은 저희 클때랑은 많이 다른게.. 친구랑 사귀려면 같은 동선에 맞추어

학원을 같이짜야.. 소위 학원에가야 친구가 있네요..

 

저희 형편에 학원두세군대 갈수도 없고.. 보내고 싶지도 않아요..

놀 시간이 부족하고 아이들이 너무 지쳐보여서요..

 

그래서 학원에 안 보냈더니.. 친구가 없네요..

한창  해가 저물도록 뛰어놀아야 하는 아이들이.. 부모가 어딜 가주기만을

기대하니.. 저희는 버겁기만 하네요..

 

도데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요..

대한민국은 왜 초등학교 교과서를 이다지도 어렵게 자꾸 만드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영어를 왜 이다지도 일찍배워서.. 영어학원 어릴때부터 안다녀서 못하거나..

엄마가 시간이안되어 못가르친 아이들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인도하는지..모르겠어요..

 

주변에 또래 친구들도 많이 없구요..

저희 동네같은 경우는 조금 비싼 아파트에 저희 또래 아이들이 많이살아요.

우리집보다 2억을 더 줘야 들어가는 아파트인데..

 

그 곳에 이사가야 같은반 친구가 모여 사네요..ㅠ.ㅠ

2억을 더 빚내야 하나요..

아파트 값은.. 누가 무슨이유로..계속 올리나요???

 

솔직 요사이 가장 부러운 사람들이 혼자사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제아이가 큰다면 결혼하지 말고 혼자살라고 하고 싶습니다.

고생하지말고 편안하게 살아라구요..

 

대한민국은 왜 이렇게 살기 힘든나라일까요???

 

 

추천수312
반대수22
베플힘내자|2016.07.12 17:44
이래서 결혼하기싫음
베플깝깝|2016.07.12 18:13
남자임)남편이 제일 문제네요... 에효.. 알아서 다 큰다라..ㅋㅋㅋ 정말 한심하네요. 다들 일하고 삽니다.혼자 힘든거 아니에요. 아저씨... 남편분이라는 당사자는 회사일만.. 하면 되지만.. 지금 글쓰니 보세요.. 회사일 .. 외 무엇을 또 하고 있는지요.. 힘들때 이런 판에 기대는게 아니라... 부부끼리,, 가족끼리.. 서로 도와 가며 힐링을 하셔야 지요.. 그냥. 글쓰님.. 힘내세요.. 그러다 몸 상하면. 몸 상했다고 홀대 할것 같네요..
찬반|2016.07.12 18:52 전체보기
첫째낳고 형편이 안되고. 남편도 손하나 까닥안하는 사람인거 알면 둘째는 낳지 마셨어야죠. 힘든거 뻔히 아는데 아기낳은건 본인이잖아요 대한민국에 안힘든 사람 없어요. 내 현재 형편에서 계획을 세우셔야지. 대한민국이 본인을 힘들게 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본인을 힘들게 하는것같아요 한탄하면 더 괴로워요. 차라리 그냥 화이팅하세요 긍정적이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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