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무조건 때리려하는 남편
도와주세요
|2016.07.12 11:24
조회 14,377 |추천 71
조언부탁드립니다 남편이랑 아이교육방식이 너무 틀려서 요즘은 매일 싸우고 집분위기도 너무 안좋아지고 있어요.
어제는 크게싸우고 아이에게 손찌검하려고 까지해서 아이데리고 지금 친정와있어요.
글이 많이길지만 제발 여동생이나 언니사정이라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6살 아들 한명이 있어요 저희는.
제가 워낙 아이들을 좋아해서 저는 둘째를 원했지만 남편이 싫다고 해서 지금 아들만 잘 키우자 하고있어요.
결혼전에는 둘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자녀계획은 두세명으로 잡았었어요.
남편도 조카들만보면 예뻐서 하루종일 돌봐주고 껴안고 있어요.
근데 막상 저희아이가 태어나니까 둘째아이는 원하지않는다하고 저희아이에게 정을 주지않고있어요.
저희아들 정말 순해요.
저는 첫육아라서 그런지 힘들었지만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나 아이돌봐주시는 이모님은 이렇게 순한아이없다고 하세요.
많이울지도않고 천성이 얌전한 아이에요.
그런데 남편은 저희아들에게는 그렇게 엄하게 하면서 조카들만보면 그렇게 예뻐하니까 아이가 소외감을 많이느끼고 시댁이나 친정에가도 제 옆에만 가만히 앉아있어요.
남편은 자꾸 사내놈이니까 엄하게 키워야한다고 하는데 제가보기에는 엄하게 교육시키는게 아니라 아이를 겁주고 주눅들게 하고있는것같아요. 요즘은 그 강도가 더 심해졌고요.
얼마전에는 같이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수저를 식탁에 쾅 소리나게 내려놓더니 아들더러 너 몇살이냐며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면서 반찬골고루 못먹겠냐며 내년에 초등학교들어갈놈이 밥상머리에서 뭐하는거냐며 고함을 질러댔어요.
아들을 이름으로 부르는게 극히 드물어요. 이놈 저놈 이라 합니다.
아이에게 골고루 먹으라고 말할수는 있지만 매번 아이에게 고함을 지르고 화를내니 아이가 밥도 제대로못먹고 아빠눈치만 봤습니다.
그러니 어디가서 본인자식이라고 하기 쪽팔리다며 당장 죄송합니다라고 못하냐고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려하며 손을 휘두르는거 제가 말렸었어요.
저도 너무 놀라서 왜 애한테 윽박을 지르냐고 뭐하는짓이냐고 하니까 저놈성격이 기집애처럼 소심하게 되어버린게 다 제가 유난떨며 감싸주었기 때문이래요.
그전에도 저랑 이런일로 몇번이나 크게싸우고 제가 애원도해보고 화도냈었지만 고쳐지지가않아 양가어머니들께 부탁도 했었어요.
친정어머니가 말할때에는 알겠다고 조심하겠다고 앞에서만 그러더니 집에와서는 애 들으라는듯니 사내놈이 저게 뭐냐고 했었고 시어머니는 남편을 그다지 혼내시지는 않았어요.
앞에서만 몇마디 하시고는 저한테 다시오셔서 조카들한테 하는거보면은 딸바보 아들바보 수준인데 오히려 저더러 아범이 아이훈육하는걸로 너무간섭하지 마라하십니다.
아이 이쁜건 알겠지만 너무 오냐오냐하면은 성질 나빠진다고 아범이 훈육하는건 내버려두라하세요.
어제는 아이가 샤워하고 나와서 옷다입고 수건으로 머리를 닦고 있는데 갑자기 와서는 아이 뒷머리를 때렸어요.
그전에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고함을 지르는거였지만 어제는 제가 말릴틈도없이 갑자기 걸어와 아이를 빡 소리가 날정도로 때려 제가 너무놀라 바로 아이부터 안았어요.
다큰놈이 복도에 물이나 질질 흘리고 다닌다는게 아이를 때린 이유였습니다.
아이가 놀라서 제대로 울지조차못하고 숨도못쉬고 저한테 안겨있는데 지금까지 이미친놈을 바꾸려고 한 내가미친년이였구나싶어 그대로 아이 안아들고 지갑이란 차키만 챙겨서 나왔어요.
아이안아들고 엘레베이터오는동안 남편이 쫒아와 아이에게 다시 손찌검할까 그게 무서워 핸드폰에 112찍은채로 주차장내려왔어요.
친정가는동안 차안에서 아이에게 괜찮냐고 계속물어보고 손도잡고있었는데 아이가 울지도않고 아무런말을 안했었어요.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충격이 심하게간것같아 저까지무서워 저희엄마도움받아 아이안정시켜주려했고 이야기듣자마자 저희친정아버지는 바로 나가셔서 남편한테 전화하셨는데 남편이 너무 당당하고 아무일도 아니라는듯이 훈육하다보면 손찌검을 할수도있는건데 제 말만 믿고 이러시지말라했대요.
오늘저녁에 데리러온다한걸 저희아버지가 올생각도하지마라고 하고 끊으셨대요.
오늘은 아이 유치원도 안보낸 상태입니다.
아침에일어나니 어제보다는 말도 많이 하며 괜찮다고 말하고 병원에가보자고 하니까 아프지않다고 병원은 가기싫다고 하는데 눈물만나고 갑갑하기만 합니다.
어제 아이 재우고 친정부모님이랑 이야기 했어요.
저희아버지는 한번 손찌검하기시작한놈은 계속할것이며 결국엔 저에게 까지 폭력을 가하게 될것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라 하셨어요.
부모님 둘다 입밖으로는 이혼이라는 단어 꺼내시지않으셨지만 아이생각해서 힘들어도 맞는 판단 내리라고 하셨어요.
시부모님께는 아무리 말해도 듣지를 않으셔서 친정부모님께 말을 많이했었어요.
친정아버지가 남편불러다 혼도내시고 이혼당해야 정신을 차리겠냐는 말까지 하셨지만 앞에서만 알았다 한 사람이였습니다.
아이에게 무뚝뚝하기만 했다 생각했는데 아이에게 고함을 지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기시작한건 최근 몇달동안이였어요.
짐싸서 아이데리고 친정에 2주와있었던적도 있었고 남편에게 심리치료요구까지 한적도 있었지만 본인을 정신병자취급한다며 화내 싸운적도 있었어요.
아이가 너무 걱정입니다.
지금당장 아이에게 간 충격이나 상처도 걱정이고 소심해지고 한창 말도 많이 할 나이의 아이가 입만다물고 있는것도 걱정이고 속상합니다.
여기에는 많은글들이 올라오고 저보다 인생선배님들도 많으시니 글올립니다.
- 베플윽|2016.07.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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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인데 어릴 때 친정 아버지한테 남자들보다 더 맞고 컸어요. 그냥 가리지 않고 마구 때렸어요. 온몸에 멍들어서 누워있고 엄마가 약발라 주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전 지금 우리 아들(아직 4살이지만) 아무리 화나도 절대 안 때려요. 절대로요. 평생 때리지 않을 생각이에요. 때리지 않고도 충분히 교육 가능합니다. 어릴 때 맞고 컸다고 똑같이 때리는 거 아니에요. 아이를 생각하면 이혼하세요. 평생 조카들이나 끼고 살라고 하구요. 전 아빠가 사촌 언니는 그렇게 귀히 여기면서 전 마구 떄리고 엄하게 키워서 아빠 돌아가신 뒤에도 그 사촌 언니가 그렇게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