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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존댓말 쓰라는 남편

숑숑 |2016.07.21 09:01
조회 10,916 |추천 32
현재 임신 37주차인 4년차 아줌마입니다
아직 아기가 안태어났으니 음슴체 쓸게요
남편이 갑자기 존댓말을 쓰라해서 이게 뭔 날벼락인가 싶어 글을 올림
상황은 오늘 새벽 내가 두통으로 잠이 깼는데 신랑이 짜증내면서 시작됨
난 아픈데 짜증내는 신랑이 서러워 신랑에게 이야길 했음
그냥 남들 다 싸우는 레퍼토리로 투닥투닥 거리기 시작함
그러다 신랑이 "니 표정이 뭐같아서. "라는 말을 시전함
그래서 내가 "아무리 그래도 와이프한테 뭐같다는 말은 아니지 않나. "라고 하니 "너야말로 너너거리지마" 라고함. (평소 너는~니가~ 라는 말을 씀. 이건 버릇이 되서 고치려고 오력중임. 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있으나 어쨌든 내 잘못이라는거 잘알고 있음)
나는 내 잘못을 시인하고 앞으로 절대ㅡ니니라고 하지않겠다고 함. 그러자
남편 /위아래 없다를 시작으로 앞으로 존댓말을 쓰라함.
나 /부부는 동등한 관계인데 왜 위아래를 찾으며 내가 존댓말을 쓴다면 남편도 존댓말을 써주길 바란다
남편 /동등하다는건 일을 해결함에 있어 함께 해결한다는 뜻이지 그런뜻이 아니다 어쨌든 내가 너보다 나이가 많으니 존댓말을 써라 존댓말을 못쓰면 앞으로 말걸지 마라
나 /동등하단게 같은 등급이고 서로 존중해주고 위아래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가 무슨 부모자식사이냐 회사상사부하관계냐 그런식으로 따지면 존댓말은 존중하고 공손한건데 부부사이에 동등하다면서 왜 나는 존댓말을 쓰면서 반말을 들어야 하냐
남편 /그럼 선배가 후배한테 반말하는건 존중하지 않다는 말이냐
나 /그렇다면 나는 존댓말을 쓸 이유가 없다
남편 / 나도 싫다. 여태껏 니니거리는거 고쳐지지 않으니 존댓말 하지않을거면 말 걸지마라

요약하자면 이런상황이고
저렇게 얘기하고 끝난상태 입니다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추천수32
반대수1
베플ㅇㅇ|2016.07.21 10:45
존댓말 안할거면 말걸지 말랬으니 말 안걸면됩니다. 그냥 입다물고 뭐라하면 낯선 사람 쳐다보듯 쳐다보세요. 저렇게 꼰대일수록 상대가 정색하거나 말 안걸고 살갑지 않으면 혼자 부들부들 난리남. 자기를 존중해줘야, 즉 기를 살려줘야 살 수 있는.. 연약한 존재거든요.. 그렇게 부들부들 거리면서 혼자 썽내면 조용히 지켜보다 한마디 하세요. '당신 대체 뭐가 문제야?' 이러고 입 다물고. 먼저 입 열면 지는거니 그냥 그렇게 마음편히 책 읽고 태교하고 영화보고 음악듣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너 없어도 잘 먹고 잘 산다는걸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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