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처가는 경상도다. 난 서울에 산다.결혼하고 지금까지 장모가 해준 밥 먹어 본적 없다.
장모가 울집에 와도 내가 밥한다. 사위가 밥하는걸 당연시 한다. 물론 반찬 같은거 얻어 먹어 본적 없다. 아무개 서방이 해준 볶음 쌀국수가 젤 먹고 싶었네, 지난번 그것도 맛난는데 등등. 지난 번 간 그 일식집은 아직도 하나 ? 언제 델고 갈건가..... 뭐 이런 말을 한다.
무슨 날은 다 챙겼다. 생신, 어버이날, 장인장모 결혼기념일 등.
처가에 내려가도 장모는 끼니때가 되어도 밥할 생각을 않한다. 초반엔 내가 내려갈때 인사삼아 고기나 회를 포장해갔다. 이걸로 점심이나 저녁을 때운다.
다음날 아침되어도 밥을 않한다. 사다놓은 빵먹고 치운다. 난 포기하고 걍 잠이나 더 잔다.
점심때 되면 나가서 먹자고 한다. 물론 내가 사는 전제로.아니면 내 눈치만 본다, 재료 사다가 내가 요리하느걸 기대한다 예전처럼, 파스타나 리조또 칼국수 같은.
저녁때는 뭘 사다 먹자고 한다...
작년에 내려 갈때 회를 사갔더니, 점심에는 회로, 저녁에는 같이 포장한 매운탕으로, 다음날 점심때는 남은 회로... 또 이렇게 3끼를 때웠다.
내 생일? 한번도 생일상 받아 본적 없다. 전화 한통 없다.
내가 처가에 미움 샀냐고 ? 아니. 울 마누라 35에 결혼 했다. 장인 장모가 무지 좋아 했다, 신혼집이 전세가 아니고 내 집에서 시작한다고 그리고 나 나름 할 도리 다하고 가정적이다.시가 (울 엄니 아부지)도 해야될 도리는 다 한다. 결혼식때 신부한테 해주는거 처가집에 보내는것, 그리고 산후조리원비 , 반찬이나 기타 필요한것들도 알아서 보낸다.
처가에 가기 싫다. 처가에 가도 장인은 안계신다. 장인은 직장 근처에서 혼자 숙식하신다. 장인 어른 못뵌지 꽤 된다. 일년에 1번 정도.
장모하고 결혼않한 처남은 어떻게 삼시세끼 해결하는지 몰것다.
처가집에서 밥먹을려고 결혼한거 아니다. 그냥 남들 처럼 울장모도 그랬으면 좋겠다.외이프도 처가에 가기 은근 싫어 한다. 시간되면 처가보다 먼 부산을 가자고 하지 가는길이라도 처갓집에 들리자는 말은 좀처럼 않한다. 그래도 내가 들리자고 해본다. 와이프 말이 없다.
처가집 이야기는 우리 사이에 이제 더이상 없다. 울 장모.... 무슨 생각일까 ?
싫으면서도 억지로라도 갔지만, 이젠 않갈려고 한다. 장모 올라오라는 말도 더이상 않할거다. 장모님 당신께서 스스로 깨우치기 전까지는 왕래 않하려 한다. 스스로 깨우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 난 할 도리는 다 했다.
내가 뭘 잘못한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