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18살 여학생이에요.
(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이 카테고리가 유동인구가 가장 활발하고, 연령대가 높을 것 같아서요.)
굵은 부분만 읽어주셔도 괜찮아요..ㅜ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유사강간을 당했습니다.
제 판단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 이렇게 칭하기도 부끄럽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뭐든지 빼어나게 잘했어요. 공부, 음악, 미술, 운동...
선생님들과도 무척 사이가 좋았고 교우관계도 괜찮았어요.
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아무래도 철이 없는 애들을 여러 볼 수 있었고, 전 교과서대로 행동하다보니 나름 피해도 봤어요. 물론 학교 생활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렇게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언제나 그렇듯 착한 친구들과 주로 어울렸어요.
그러다보니 고등학교 2학년이 돼 새로운 반에 배정받았는데 정말 대화를 할 친구가 한 명도 없더라구요. 전 반이었던 친구는 밥을 같이 먹자했지만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착해보이는 친구한테 사정을 말하고 같이 밥을 먹고 현재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근데 제가 위 문제로 학기 초에 맨날 친구들 눈치보고 집에 와서 울었어요.
그러면서 흔히 아는 채팅 어플(만남 어플)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저는 섹스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요. 그냥 대화를 들어줘서 고마웠어요.
물론 거기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란 것도 알아요.
그러면서...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보수적이거든요. 그래서 나도 뭔가 비도덕적인걸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술을 먹었어요. 물론 그 어플에서 구했죠. 집에서 먹거나 차에서 먹거나.. 하지만 절대 섹스는 하지 않았어요. 유사 성행위도 안했구요. 키스도 안했어요... (손은 잡았어요. 제 잘못입니다.)
4월 말이었습니다. 혼자 술을 한 병 먹은 뒤 너무 답답해서(친구문제) 채팅을 하다가 그 남자분이 이리로 오시겠다고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술을 한 병 더 사주더군요. 혼자 먹고 그대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그 분은 안먹었구요. 그렇게 의식을 잃고 정신을 차리니까 밑에 부분에 아픈 느낌이 나더니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때 아무것도 안보이고 힘도 안들어가서 신체적 저항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하지마라는 식으로 언어적 저항은 했지만요. 뭐 그다음날 부모님 몰래 피임약 먹고, 현재 신체적 건강은 매우 좋습니다. 근데 이게 후유증이 남더라구요. 저는 혼전순결을 가치관으로 삼고 있었는데, 그 가치관이 나의 과오로 인해 무너졌다는 죄책감, 부모님께 죄책감.. 제 잘못이란 건 알아요. 탄탄대로를 걷고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게 정말 죄책감이 드네요. 제가 너무 더러운 것 같고요.. 가끔씩 막 떠오르고 눈물이 자꾸 나오네요.
절 동정해달라는 게 아니에요.그렇지만, 인생 선배로서 조언 좀 해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