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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방에서 일어난 일,그리고 정말 궁금한것

테이큰이뭔데 |2008.10.15 15:05
조회 4,036 |추천 0

안녕하세요^^

이번 겨울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남친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20대 직장녀입니다.

저에게는 지금 한창 진행중인 남자분이 있습니다.

아직 서로를 애인이라 부르고 있진 않지만 성격이나 취미도 잘맞고 만나면 죽이 잘맞아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고 있는 분이죠..ㅎㅎ

 

 

어제가 와인데이라고 해서..그 분과 함께 처음으로 건대에 있는 모 레스토랑엘 가게 되었습니다.

맨날 참이슬군하고만 친하게 지내던 저는 레스토랑 직원분의 추천으로 아이스와인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당연히 빨간색이 포도색에 더 가까워서 레드와인이 더 달것이라 생각했던 제게 훨씬 달달했던 화이트 와인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였죠..너무 맛있었던 겁니다.

그 분도 마찬가지였습니다.평소에는 운전때문에 술을 안하시던 분인데 호기심 반, 제 황홀한-_-; 표정 반에 와인 한잔을 시키셨고..

와인이 거의 처음이셨던 그분께서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가라앉을 거라 생각했던 술기운은 전혀 없어지질 않았고 ;

승용차도 아닌 바이크를 운전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절대로 술이 다 깨고 출발해야 하는데..

그때 순간 예전에 이 분께서 상영종료된 영화중에 "테이큰"이란 영화를 꼭 보고싶다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났습니다.

건대에 널리고 깔린게 dvd방..

여자가 먼저 디비디 보러 가자하면 쉬워보일까 걱정이 되면서도..

이제까지 만나면서 저한테 무례하다 할만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 분이셨기에  

뭐 별일이야 있겠냐며 그다지 고민하지 않고 디비디 보러 가자했죠.

 

 

정말 오랫만에 와보는 쾌적한ㅋㅋ 디비디방이였습니다.

막상 방에 들어가니 침대인지 쇼파인지도 헷갈리는.. 넓직하고 누으면 푹 꺼져버릴것만 같은 쇼파(?)에 친절하게도 이불까정.-_-

벽한면을 다 차지하는 풀스크린.. 영화관보다 더 편하고 좋게 해놨더군요.

헌데..

이것들보다 더 부담되는 그 어색한 느낌과 끈적한 무엇; 왠지 모를 설레임? 멍미?ㅡㅡ;;;

일단 차렷자세로 둘이 나란히 앉았습니다.반 누웠다고 봐야죠..;;

영화가 시작되고..

"이야 이 영화 드디어 보네."

"저 차 정말 멋있는데? 넌 이 영화 내용 아니?" 등등..

어색함과 긴장감에 괜히 쓰잘데기 없는 대화가 오고가고.. 그 마저도 나중에는 묵묵히.-_- (이런 분위기 다들 아시죠?-0-;;)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손도 꼼지락 발도 꼼지락;; 도저히 가만있기가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드디어 첫번째 터치.

손이 닿았습니다.헉~

가만히 손을 잡아주시더군요.

데이트할때 손을 안잡아본것도 아닌데 어찌나 떨리는지 눈앞이 노래졌습니다-_-;;; 20대 후반에 연애도 수없이 해봤(?)건만 손한번 잡혔다고 이런 설레임이..ㅎㅎ

아무래도 장소탓이 큰것 같지만 어쨌든..손을 잡고 영화를 보던중.

이번에는 스스스슥 지렁이같이 꿈틀대시더니 제옆으로 와서 어깨를 빌려주시더군요.-0-;;;

제가 폭삭 안긴 자세가 되었습니다.*-_-*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디비디방에서 수많은 역사가 시작되는구나..ㅋㅋㅋㅋ

그리고 어느새 제 손은

자연스럽게 그분의 가슴*-_-*위에 얹어져 있었고

그 분의 손은 제 갸름(?)한 허리에 가 있게 됐습니다.

글로 표현하자니 정말 므흣한데; 솔직히 손을 저기에 놓을수밖에 없는 정말 자연스러운 자세였습니다-_-;;;

 

 

근데 정말 므흣했던 문제는 그때부터였죠..;

제가 티를 입고 있었는데 그 티가 옆으로 허리를 굽혀서 있다보니 조금 올라가 있었고

오빠의 손이 드러난 제 허리에 닿은겁니다-_-;;;;;;;;

 

 

오마갓; 깜짝 놀랬는데 이분께서는...

이분께서는 손을 치우시질 않더군요.ㅎㅎㅎㅎ

속으로는 만감이 교차하고..영화는 이미 제 머리속을 떠난지 오래이며-_-이 말로 표현못할 기분;;

저는 그 상태 그대로 딱 굳어서 5분이 가고.. 10분이 가고.. 어느정도인지도 모를 시간이 흐를 무렵.

 

 

허억..허억..허억..

갑자기 제 머리위에서 거친 숨소리가 느껴지는 겁니다.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막 끝낸 선수처럼 너무나 리얼하고 무섭기까지 한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분이 제 드러난 살과의 마찰(?)로 인해서 내면의 야성본능과 싸움 중이신것 같았습니다..-_-하.

갑자기 겁이 덜컥 났습니다;;

솔직히 들어올때 키스정도 생각을 못했던 건 아니였지만.. 지금 이 상황이면 그 이상도 가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디비디방에서...디비디방에서..안될 말이였습니다.

어떻게든 자세를 바꿔야 했습니다.. 오빠 손을 제 허릿살에서 분리하고 반쯤 안긴 자세도 바꿔야겠단 고민끝에.

기지개를 하는 시늉을 하며 냉큼 그분과 떨어졌습니다.

 

 

아 이제 됐구나!! 생각하는 순간.

 

..........;

 

제가 몸을 일으키자마자 그분께서는

미친듯이 제게 빌려주었던 왼팔을 주무르기 시작하셧습니다-_-

하아...

그분께서는.. 팔이 너무나 저리셨던 겁니다.

며칠전 아침운동중 철봉에서 떨어져 삐끗하셨던 팔이..

제 머리무게에 못이겨 참을수 없이 아파오는데

차마 '니 대갈무게때문에 아파죽겠단 말이다'란 말씀은 못하시고 힘겹게 힘겹게 참아내고 계셨던 것입니다.허허.

 

 

 

다른커플은 없던 역사도 이루어진다는 디비디방에서 대갈공주가 되버린 저는

들어올때와 마찬가지인 차렷자세 그대로 즐겁게(?) 영화를 관람하고..

쓸쓸히 디비디방을 나왔지요.ㅋㅋㅋㅋㅋㅋ

 

 

 

바이크에 매달려 집에 슝슝오면서

이 분과 나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됬는데요..ㅎ

왠지 모를 약간의 섭섭함과 ㅋㅋㅋㅋㅋㅋㅋ

이 섭섭함보다 훨~씬 더 큰 고마운 마음이 함께 들어서 앞으로도 점점 더 이분이 좋아질것 같네요.

이런 남자 흔치 않겠죠? 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궁금한게..

팔이 너무 저리거나 아프면 숨소리가 갑자기 거칠어지기도 하나요?

솔직히 제 머리무게 때문에 아파서 그런것보다 다른 이유로 그러셨음 하는게..

남이 듣기엔 어처구니 없을지 모르지만..ㅠㅠ

제 욕심일까요?-_-;;; 

 

 

  

ps.테이큰 정말 잼있습니다..강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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