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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족들 경조사비 얼마씩 하나요?

키다리아저... |2016.07.28 15:05
조회 30,076 |추천 0

안녕하세요 어디다 물어볼 곳이 없어 여기다 물어봅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잘못된 건지 판단과 조언 부탁드려요..

 

몇년 전 친구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어리기도하고 주머니도 가벼웠을 뿐더러 솔직히 친구네 부모님이 아니라 할아버지 장례라 가는것도 망설인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친한친구라 급하게 은행에 들러 3만원을 뽑아 은행봉투(처음으로 혼자 장례식장에 가느라 이름적는 법도 모르고 봉투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에 넣어가 절을 하고 부의함에 넣고 나왔습니다.

저는 주변 분위기를 잘 타는 성격이라 슬퍼하는 친구네 가족들을 보니 저도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다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오고 며칠이 지나 그 친구를 만났는데 하는말이 제 봉투가 튀어서 아빠가 기억하시는데 너 3만원 밖에 안넣었다고 말하시더라 하는 겁니다..

3만원이 작은건가요...그리고 친구들중에 저만 왔다고 고맙다고 해놓고 돈 얼마 넣은게 중요한가요...? 와준거 자체가 고마운 일 아닌가요...

 

또 친구네 부모님, 할머니 몸이 안좋으셔서 그때마다 뭐라도 사들고 병문안 간적도 많았습니다.

고맙다고 하지만 봉투사건 이후로는 친구가 절 보는 눈빛이 "이게 다야?" 라고 말하는것 같네요

 

또 부담스러운 것은 전에까지만 해도 명절때마다 저희집에 과일같은걸 가져다 주었어요 본인네 부모님이 어디가서 직접 보고 사오신거라 말하면서요..저도 받은게 있으니 성의는 보이려 부담스럽지 않은선으로 백화점에 가서 술을 사드렸구요

고맙다면서 뒤에 붙이는 말이 제가 산 술을 가족들이 다 마셔 자기는 얼마 못마셨다고 하는데 뉘앙스가 우리가족식구 많은거 알면서 한병 밖에 안사왔냐식 이더라구요..

 

그러고 저도 보관해두었던 과일상자를 열어보니..상한것도 있고..깎아 먹어보니 그냥 無맛 과일..자기네 부모님이 직접 가서 보고 산거라면서 이렇게 맛없는걸 주셨을까요..?

왠지 어디서 받은걸 가지고 직접 구했다고 말하면서 준다는 느낌이랄까요 하..

그러고는 본인은 명절때 애인한테 이만큼 사서 해줬는데 애인은 안사고 선물받은걸 자기네 집에 주는거 같다고 라고 말하더라구요...어쩌라는건지...그래도 그 애인이라는 사람은 본인처럼 직접 자기네 부모님이 사다 주신거라며 굳이 거짓말 보태가면서 주진 않았는데 말이죠...

항상 주면서 하는 말이 자기는 주는게 좋다네요 근데 그런 사람치고 주면 받기를 바라는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얼마 안있으면 친구 형제중에 곧 결혼을 하는데...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당사자가 그렇게 말하더라고 전해주네요...

그땐 축의금 5만원 생각하는데..솔직히 그 집 가족수가 많아 형제자매 결혼식 5만원씩만 해도...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제 결혼식에 다 축의금 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급하게 쓰느라 정신없이 썼는데 이해가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친구는 진심으로 저에게 해주는데 제가 부담스러워서 바라는 친구라고 보는걸까요...?

또 친구네 가족들 경조사는 어떻게 해야하죠?

 

 

 

 

 

추천수0
반대수33
베플|2016.07.31 11:08
신선한 호구네요ㅋ 정신머리 제대로 박힌 친구라면, 할아버지 장례식 형제결혼식에 부르는 것 자체를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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