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빠에게 매달리는 엄마를 보며, 또 그런 엄마를 아랑곳하지 않고 집에 새로운 여자를 들인 아빠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빠는 10살이나 어린 엄마와 결혼을 하고, 엄마는 10살이나 많은 아빠와 결혼하면서 성격차이가 있을거라는 생각조차 못했는지 둘의 성향은 정말 반대에요. 그게 근본적인 원인이였고 아빠의 외도로 이어지고 엄마는 더욱더 아빠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낮은 자존감과 함께 쓸데없는 부심을 부렸죠.
아빠는 그런 엄마에게 더욱 질려했고 엄마도 지쳐갔어요.
결국 이혼했습니다.
아빠는 엄마에게 마음이 떠난지 꽤 오래였지만 엄마가 그때마다 계속 질질끌면서 이혼만은 하지않았던거 같아요.
저를 위해서라고 엄마는 말했지만.. 음.... 그것도 있고 사실은 그냥 엄마가 아직도 아빠를 사랑하기 때문이였던거 같아요.
엄마는 그렇게까지 아빠에게 무시받고 여자로서 전혀 대우받지 못했는데 뭐가 좋았던걸까요.
엄마는 알고있었을거에요 아빠가 당신에게 전혀 마음이 없다는걸.
그런데 바보같은 미련때문에, 그래도 아직은 나를 와이프로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에 아빠에게 계속 아내역할을 해왔던거 같아요.
아빠도 뭐 굳이 쳐낼 이유를 못느꼈는지 아니면 쳐냈는데 엄마가 나한테 말을 안한건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오늘 밤에 엄마가 술마시고 울면서 전화가 왔네요.
아빠가 어제 저녁부터 연락이 안돼서 혹시 큰 일생긴게 아닌가하고 아빠집에 찾아갔는데
왠 못생긴 여자랑 꼭 껴안고 누워있었다고요.
엄마는 아빠한테 배신감을 느꼈대요.
아빠입으로 언제든 찾아와도 괜찮다고 했으면서 자기랑 연락도 계속 했으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요.
그리고 제일 속상한건 나한테 한달에 10만원 주는 것도 아까워하면서 그년한테는 몇십만원도 그냥 쓸것 아니냐고.
그러니까 나보고 아빠한테 용돈달라고 하는거 미안해하지말라고 하대요.
솔직히 나도 아빠가 나한테 10만원 주는 것도 아까워하면서
그여자한테 몇십만원씩 그냥 쓸 아빠를 생각하면 짜증나지만
아빠의 외도를 몇번이나 알았으면서 이제서야 배신감을 느낀다고 하는 엄마가 더 짜증났어요.
게다가 눈으로 확인하는건 벌써 두번째인데 어떻게 이제서야 배신감을 느끼는지...
이게 사랑의 힘인건지.
엄마가 너무 답답해서...
아빠가 정말 이기적이라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