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나 선배 사랑하면 안될까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들의 시선이 모두 저에게 오는 듯 했습니다
탸준선배와 시선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선배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성범오빠도 어벙벙한 얼굴이였고
다른 직원들 모두 같은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다리가 땅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합니다
하지만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온 힘을 다 받쳐 땅에서 발을 띄어놓고 무작정 달렸습니다
한참을 뛰었습니다
공원 하나가 보이더군요 여기가 어디인지 잘모르겠습니다
맥주 캔하나를 사서 공원 가장 구석에 자리잡힌 벤치에 털썩 주저 앉았습니다
오늘도 유난히 별이 많습니다
별하나.별둘..별셋
그렇게 맥주 한모금 두모금 -_-;;헉
맥주 한 캔 가지고는 양도 안찹니다! 정말 이럴 때 술타령이라니.,
하지만 술이 술을 부른다고
다시 쪼르르 달려가 소주한병 들고왔습니다-_-
이제 술맛이 납니다 흐흐흐 정말.,제가 이렇습니다
바람이 너무 찹니다.,
옷을 두껍게 입고 오길 잘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서 그렇지만 (ㅡ ㅡ;;)
왜 거기서 갑자기 그렇게 터무니없는 짓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왜 내 입에서 그런말이 튀어나왔는지도,..
날 바라보는 선배 얼굴 .. 눈동자가 많이 흔들리고 있었긴 했지만
별다른 동요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난 선배한테 무얼 바랬던걸까요?
혹시나 선배를 사랑하게 될꺼라면 단념하려고
그렇게 다짐했는데..선배는 이제 조금 어른이 된 나에게 다시한번
설레임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선배..나 선배 사랑해도 될까요..
나 선배 사랑해도 ..
무슨 눈이 수도꼭지도 아니고 시든때도없이 자꾸 질질 짭니다
훌쩍..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렇게 별하나 별두 세고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추위도 느껴지고
슬슬 눈이 감기는게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아무리 술이 취해도 집에는 잘 찾아갑니다-_-
애주가들의 특징 아니겠습니까? 크크큭
"택쉬~~~~~~~~~~~~~~~~~~~~~~~`"
여기가 어디인지 몰라 택시를 무작정 잡아탔습니다
"아저씨 신사동"
"저 아가씨..,.,,,"
아저씨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제 눈은 이미 다 감겨버렸고
제 귀는 이미 닫혀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가씨 다왔어요"
"아가씨?"
으음...집에 다왔나봅니다 그런데 눈이 떠지질 않습니다
"체희야? 채희야? 다왔어 일어나"
우리 마녀인가 봅니다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마중을 나왔는지
역시 마녀는 나의 친구입니다 흐뭇~
그러나 몬가 다른 것 같습니다 조금씩 목소리가 굵어집니다
음..눈떠야지 눈..
"채희야 정신 좀 차려바"
겨우 눈을 떳습니다 멀어져있던 시아가 조금씩 가까이 오면서
전 제 눈을 또 한번 의심했습니다-_-
헉! 이제 몹니까 꿈입니까? 눈을 비벼도 봤습니다만
이젠 너무 선명하게 보입니다
"태준선배?"
"그래 이제 정신이 좀 들어?"
"선배가 어떻게..."
정말 이런 추태를 또 보여야 했었던겁니까?
되는일도 하나 없습니다 ㅠ_ㅠ 선배는 맨날 추한 내모습만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흑.,
잠깐 이런 걱정을 할때가 아닌데... 아참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아까 그 사건.. 얼굴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채희야 속은 괜찮니 무슨 술을 그렇게 마셨어 우리 잠시 걸을까?"
선배는 변함없이 따뜻하고 자상합니다
우리는 집앞에 있는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았습니다
"춥지?"
선배가 어색하게 말을 꺼냈습니다
"아니예요..그나저나 어떻게 저희 집앞까지 오셨어요?"
그렇습니다 난 선배가 우리 집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을거란
아주 터무니 없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했습니다-_-
"응? 너네 집앞에? 훗..."
아닌가봅니다(ㅡ ㅡ;;) 괜한 상상을 했습니다 쪽팔립니다!!
"아닌가봐요.,그럼 어떻게 된거예요.."
"응 택시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대뜸 택시에 뛰어들더니
아저씨 신사동 이러고는 골아떨어지는거야
어쩔수없이 합승을 했긴 했는데 도대체 어떤 여자인가 싶어서 보니깐
큭..너였던거야.. 그래서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같은 직장 동료인데 그냥
지나칠수 있어야지 너네집까기 동행한거지.."
아..그랬던거랍니다-_-;; 혼자서 정말 쓸데없는 상상했습니다
같은 직장 동료..
선배에게 나는 같은 직장 동료일뿐인 걸까요?
"채희야 너 그거 아니?"
갑자기 선배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사실 그 소개팅 내가 성범이한테 해달라고 했었던거야^^"
"네???!"
선배가...선배가..나랑?
"처음에 신입생 환영회에서 너가 나한테 실수를 좀했었지? 큭
그후에 너 마니 눈에 띄더라 ...
더더군다나 넌 나한테 실수한걸 알고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
나만 보면 도망을 가더라구"
"............."
할말이 없습니다 선배 말이 귀에서 울릴뿐입니다
"너 참 재미있는 아이 같았어. 그래서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같은 과지만 학년도 다르고 특히나 난 복학생이다보니
내 공부에만 신경쓰게 되지 과행사 같은건 어울리지도 않아서
그후로 너랑 마주칠 시간도 없더라.."
"............."
선배도 혹시 나랑 같은 생각이였을까요?
선배도 혹시....
"성범이는 어렸을때부터 친구야 그래서 부탁을 했던거야 성범이 동생이
너랑같은 방송과라는 거야 그래서 성범이가 동생한테 얘길해서 너가
소개팅에 나오게끔 했던거야,..하지만 상대가 나라는건 말하지않고^^"
그때 말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내가 소개팅을 잘 됐건 못됐건 선배와 소개팅을 했었을거 아닙니까!
정말 5분만 더 앉아있을걸 ㅠ_ㅠ
"채희야 그때 정말 만나보고 싶었어 자꾸 눈길도 가고..
그게 어떤 감정이였는지 잘 모르겠어 그리고..다시 너를 만나서 정말 반가웠고..."
"네.."
"차라리 말 안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안하려고 했었던 건데
어차피 다 지나간 일이니깐..."
선배는 그렇게 또 말끝을 다 지나간일이라며 흘렸습니다
"그리고..아까 채희가 한 말 못들은걸로 할게..."
-no 10 End -
(이슬)
왜 화내지 않아도 되는일을 화내고
인상 찡그리지 않아도 되는일을 인상 찌푸리고.,
많고 많은 좋은 말들중에서 툭툭 내던지는 생각없는 말로
혹시 누군가에게 실망을 주거나 상처를 주거나 미움을 사고 있지 않으세요?
하루 24시간 웃을수 없지요
다른 사람에게 맞쳐가기보다 나의 감정에 더 충실해야 하니깐..
하지만 25시간동안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그럼 적어도 20시간은 웃을수 있을거예요^^
얼마나 웃을수 있는지 얼마나 반성할수 있는지 시간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상대방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중요한겁니다
하루하루 오만하기보다 반성할줄 아는 우리가 되길 바립니다 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