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실수였어
널 만났던 시간들 다
너무 예뻐서
나 지금 너무 괴롭잖아
날 바라보던 너의 그 예쁜 두 눈도
네가 알려준 그 영화들도
우리가 걸었던 예쁜 그 거리들도
함께 웃었던 그 시간들도
내가 좋아했던 네 향기도
네가 나에게 준 그 첫키스도
모든 게 다 너무 예뻐서
내 안의 네가 너무 예뻐서
아프다
하지만 웃긴 게 뭔지 알아?
우리 처음 만난 그 날로 돌아간다 해도
틀림없이 너였을 거야
난 너에게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을 거야
그래서 난 지금도 이 예쁜 기억들을 거부해도
널 거부해도
너와의 기억속으로 돌아가게 돼
이젠 사라져줘 내 아름다운 사람아
더 이상 내가 돌아갈 곳이 없도록
더 이상 널 그리워 할 흔적조차 남지 않도록
사라져줘
언젠가 다시 만나더라도
날 아프게 했던 사람이란 기억조차 나지 않게
사라져줘
먼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