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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 피는 고등학생들 때려서 파출소 갔다왔습니다.저 같은일 당하지 마세요

난 개빙신 |2008.10.16 19:49
조회 22,326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서울사는 26살 남자입니다. 현재 회사다니고 있어요.

 

하도 우울한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제 일이었습니다. 그 전날 회식이 있어서 과음을 했던 탓인지, 몸이 너무 안좋은 거예요.

 

술이 안깨서 머리가 멍멍하고 약간 지끈지끈 아프더라고요, 집에 아스피린은 찾아봤는데

 

다 떨어졌길래 동네 약국으로 향했죠, 아스피린하고 술깨는 약이라는 묘한 갈색 액체를 사갖고

 

집으로 오는 길에, 잠깐 바람도 쐴 겸 동네 놀이터에 들렸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의 영향인지 전엔

 

잘 안보이던 배드민턴 인구가 꽤 되던군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놀이터의 알 수 없는 기구들을

 

나름 열심히 하고 계셨고, 산책 나온 연인도 보였고, 가족들, 어린 아이들도 보였습니다.

 

벤치에 걸터 앉아서 물약과 함께 아스피린을 삼키려고 하는 찰나 고등학생 세명이서

 

버젓이 공원 한 귀퉁이서 교복을 입은 채로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정자 밑에서 모여서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바로 그 옆에는 아저씨들 몇 분, 아줌마들 몇 분 계셨습니다. 저는 화가 났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엿같아도 교복을 입고 뻥뚫린 공원에서 그렇게 대놓고 시끄럽게 떠들면서 담배를

 

피다니요? 게다가 어린애들도 있는 공원이었는데 말이죠. 더 화가 나는 건 공원에 있던 그 많던

 

사람들이 아무도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바로 옆에 있던 아저씨들도

 

그 자리에 그냥 앉아 모르는 척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남의 일이라지만

 

화가 머리 끝까지 미쳤습니다. 세명이 있는 곳으로 가서 말했습니다.

 

미쳤나고,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그러자 제일 덩치가 큰 학생이 저를 밀치면서

 

꺼지라고 했습니다. 저보다 다들 키도 훨씬 크고 덩치도 커서 위협적으로 나오면 제가 겁을 먹고

 

그냥 갈 줄 알았나 봅니다. 제 몸에 그 학생 손이 닿자마자 뺨을 올려 부쳤습니다. 한 번 손을 대니

 

깐 화가 더 나서, 잠시 동안 그 세명을 실컷 혼내줬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염치가 없어도 이럴 수가

 

있냐고 막 혼을 냈습니다. 어떻게 교육을 받았길래 어른들도 다 보고 있는데 그것도 교복을 입고

 

담배를 필 수 가 있냐고 막 떠들어댔습니다. 그때쯤 경찰이 왔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머하는 거

 

냐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제가 한 일이 이렇게 나쁜 짓인줄 몰랐습니다.

 

전 단순히 그 학생들 담배피는 것을 보고 누군가 신고 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저를 잡으러

 

온 것이었습니다. 저에겐 아저씨는 아무말도 저기가서 서있으라고 하더니 학생들과 저를 갈라 놓았

 

습니다. 그리곤 그 학생들에게 저 형이 왜 때렸느냐, 얼마나 맞았느냐, 어디어디 맞았냐면서 묻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마치 동네 양아치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그때까지 제가 죄를 졌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경찰한테 막 따져 물었습니

 

다. 왜 나한테 이러냐고 잘 못한건 쟤들인데... 

 

그러자 경찰 한명이 그러더군요 서로 가서 얘기하자고,,,,,, 결국 다같이 빽차타고 서에 갔습니

다. 

 

서에 가니 차근차근 설명해주더군요. 부모가 아닌 이상  학교 선생님도 학생들을 때릴 수 가 없다

 

고, 청소년 흡연은 사실상 아무런 죄가 안된다고, 담배를 판 사람만 처벌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얘기하곤 제 인적사항을 묻더군요,.,, 나이, 이름, 직업, 민번, 주소 등 등 .

 

그 경찰에게 하나 하나 답하고 있었는데, 옆에 다른 경찰이 '저 형이 어떤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냐

 

고' 학생들에게 묻더군요...아무리 법이라지만 서운하고, 회의감 마저 들었습니다. 

 

30분 정도 이것저것 묻더니 우선 오늘은 집에 가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학생들 부모들이 고소를 

 

하면 폭행죄가 되니 그때는 다시 경찰서로 와야된다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파출소 밖을 나오

 

는데, 참 분했습니다. 아무리 청소년 보호라지만 정말 법이 거지 같다고 생각되는 순간이었습니

 

다.  학생들에게 담배 판 가게 주인도, 아무말 않던 공원에 있던 사람들도, 또 그 학생도 참 미웠습

 

니다.

 

교복입고 사람마는 곳에서 담배를 피워대 는 그런 염치없는 학생들에게는 아무말 않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또 말로 상대하려 하자마자 제가 젊은대도 불구하고 꺼지라며 밀쳐대는 그런 학생들에게 잠자코

 

몇 마디 하고 물러나는게 맞는 건가요? 학교선생님들도, 거리의 성인들도 비행처소년들을

 

제지 할 권한이 없다면, 그렇게 몰상식하고 철없는 청소년들에게 너희는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

 

고 누가 말해줄 수 있나요? 제 자신이 이렇게 초라하고 바보같이 느껴졌던 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법은 지켜야 되는거죠? 그래야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학생들을 보면

 

그냥 다른 곳으로 가세요, 그건 전혀 법에 걸리는 위배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 학생들이 먼저 밀쳤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계속 말로만 훈계를 했다면, 그러다가  맞았다면(아마도 그렇게 됐겠죠? 덩치도 한 참 크고 세

 

명이나 됐으니) 그렇게 되는 것이 그 학생들은 반성을 하고 저는 죄를 짓지않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

 

인 건 가요?  아니면 남의 일이니 무시하고 지나갔다면 더 좋았을까요?

 

길이 참 길어졌네요,, 너무 스스로 한심스러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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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법이면다야?|2008.10.16 20:00
나참 어이가없어서 전 20살 대한건아입니다 저희는 어릴때부터 예절이라는것을배우고 도덕이라는것을 가르침받았습니다.. 공공장소인 공원에서 그것도 이제막자라나는어린새싹들과 아버지 어머님뻘인 어른분들 할아버지 할머니들두 계시는곳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아무거리낌없이 교복을입고 담배를폇다니... 우리나라 도덕성이 언제부터 이렇게 쓰래기가 되가는것입니까 그학생들을 혼내준 글쓴이님 칭찬은못할망정 폭행죄로 구속시킬수있다는말을하는 경찰관들 그걸또 가만히 방치해둔 부모님들 정말로 개념없는잡것들이네요 .. 우리나라하면 예절을잘지키는나라입니다 다른나라와달리 존댓말이라는게 있는나라입니다 그런나라에서 저렇게 몰상식한부모때문에 피해받는 사람들보면 속에서 열불이터지네요
베플손톱 다쳤어요|2008.10.16 20:10
담배를 핀 그 녀석들 보다.. 그 녀석들의 부모보다.. 고등학생들과 오빠를 경찰서로 데리고 간 경찰들 보다.. 더 내가 화나는건.. 이 대한민국의 법이라는 거다.. 정말 우리나라 법이 누구를 위해 만들어지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청소년 법?? 그것이 되려 청소년들을 망가지게 만드는 법이 청소년 법이란걸 왜 모르는걸까?? 요즘 청소년들 너무 영악하다.. 오히려 청소년법을 가지고 청소년들 자기들 이익에 맞춰 행동한다는걸 알았음 좋겠는데.. 부모가 오냐 오냐 해주는게 아니라 이 나라가 오냐오냐 해주는것같어 ..-_-;;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게 참 행복하지만 대한민국 법 은 참 싫어......................
베플동네형|2008.10.20 10:36
아 이제 우리 동네 애들도 때리면 안되겠네. 젠장 많이 피고 얼른 뒈져라.. 빌어먹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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