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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길 보지 말아달라는 남자

ㅇㅇ |2016.08.11 14:36
조회 318 |추천 0
안녕하세요. 정말 고민고민하다 올립니다....
저는 같은 학교를 다니는 좋아하는 남자가 있고 그 남자는 제가 자길 좋아한다는걸 알아요.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고 집이 같은 동인데다 학교에, 다니는 독서실도 같으니 오며가며 얼굴에 대략 이름만 아는 사이에요. 거의 남이죠. 꽤 자주 보니까 학교나 독서실외에서의 모습은 어떨지 너무 궁금해지고. 호기심이 관심으로 변하면서 이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고백은 안했지만 한달쯤 지나니 제 행동을 보면서 눈치를 챈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좋아한지 5달째네요.

학교보다는 독서실에서 더 자주봐요. 우선 독서실이 말로 설명하기 힘든 복층구조입니다.
윗층을 여자가 쓰고 아랫층을 남자가 쓰는데, 아랫층이 더 넓어서 윗층에서 아랫층을 내려다 볼 수 있어요.

제가 무언가 할수 있는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이 독서실 자리에 초콜릿을 슬쩍 가져다둔적이 있는데(주인아주머니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라.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전에 슬쩍 부탁을 드려서 제가 그자리에 초콜릿을 놓았다는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세번쯤 주니까 어느날 포스트잇으로 부담스러우니 앞으로는 안그러셨으면 좋겠다는 말이 써있더라구요. 초콜릿을 줄때 그남자가 저라는걸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모르겠고 또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잘모르겠지만 아 이남자는 나한테 호감이 없구나 하는걸 느꼈어요....하긴... 그냥 매일 몇번씩 마주치는 것 뿐이지 말을 나눠보거나 그런적은 없어요. 둘다 상황이 상황인지라(죄송합니다 정말 개인적인 것이라 말씀드릴수 없지만, 저도 그렇고 이분도 그렇다고 건너건너 들었어요.) 연락처를 물어볼 수 없고 말을 걸 수 없거든요. 언젠가는- 하지만 절대 지금은 그럴 수가 없네요. 저도 답답합니다...ㅠㅠ

어쨌거나 저도 공부하러 독서실을 오는거니까.. 그사람을 2~4시간에 한번쯤? 화장실을 가면서 흘깃봐요. 정말 아주 잠깐. 그리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 아예 정해져있어서 그동안은 독서실전체가 꽤 소란스럽습니다. 밥먹고와서 자유롭게 있다가 그사람이 있는쪽을 봐요.

요새 힘든일이 많아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이 남자를 보는시간이 좀 늘었습니다. 그냥 보고있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것 같거든요. 보는 횟수와 시간이 늘어서 그런가 이분도 이제는 제가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걸 알더라구요. 제가 보고있으면 가끔 이분이 고개를 돌려서 눈이 마주치면 그대로 주저앉아서 숨어버리거나 고개를 돌리거나 했으니 그냥 빼도박도 못하죠...

정말 고민고민하다 올려요...최근에 그분이 제게 말을 거셨어요. 혹시? 하면서 무척 두근거렸는데 김칫국만 잔뜩마시고.. 너무 속상합니다. 되도록이면 이쪽을 보지않았으면, 내려다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독서실 구조자체가 여자쪽에서 남자쪽을 내려다볼 수 있고. 남자도 돌아다니면서 여자쪽을 볼 수 있어요.

저는 정말 그사람이 너무좋은데 다가갈 수가 없어서. 답답하고 속상하고 뭘 주고싶어도 줄 수 있는 처지도아니고 받는사람이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선물이라고 하면서 주는건 제 이기심을 채우는거니까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여자친구분은 안계시거든요.... 제가 정말 제 상황에서 할수있는게 그사람을 눈에 담는게 다에요. 저야 독서실에 매일오지만 이분이 독서실에 매일오는게 아니니까. 학교에서는 보기가 어렵구요...

제가 독서실에 있는 시간내내 그사람을 뚫어져라 보는것도 아니고.. 문열때부터 문닫을때까지 독서실에 있는 날이 2주가다 한 번정도 있어요. 정말 점심시간, 한 3시쯤 한번, 저녁시간? 9시쯤 한번? 이렇게 봐요. 아 제 상황이지만 참 복잡하네요...죄송합니다 설명을 못해서....ㅠㅠ 하지만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저한테 별 호감은 없다는거 알지만 제 마음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제가 싫다는 거겠죠? 독서실구조상 보는게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말하면 안되겠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조금은 원망스럽습니다. 그분도 위쪽을 올려다보니까 제가 자기를 보고있는지 알게되었고...아는거 아닌가요? 자기할말만 하고 가버리셔서..뭐라고 대답할말도 없었지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독서실에 가지않고 있습니다.. 마음을 접는게 좋겠죠?

만약에 남자분들은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요. 그여자가 자꾸 자기를 쳐다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시선이 부담스러운...가요? 돈이 남아돌아서 선물한게 아니라 그냥 공부할때 먹으면서 힘냈으면 해서(그사람은 이런상황은 생각못하겠지만요...) 가져다둔건데. 독서실에 와보니 자기자리에 있는 초콜릿을 부담스러워...할까요..? 사람에 따라 다른 답변이 나올질문만 하고있나요 제가....ㅠㅠ...
(예쁘면 당연히 좋다라던가, 라는 등 얼굴얘기는 하지말아주세요.. 그냥 상황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ㅠ)

마음을접는게 제게 이로운걸 알면서도...계속 울고나서도 그사람이 보고싶네요...이남자의 생각이 뭘까요. 자기를 보지않았으면 좋겠다니.... 그게 사람마음대로 되면 좋겠지만...후 제가 생각하면 할수록 더꼬이기만하는것 같아서요. 조언한마디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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