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국은 내 이별도, 아주 평범한 이별 중 하나였다.
차라리 개막장같은 꼴 보고 당하면서 이별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
2. 변치 않는, 100을 준 만큼 100을 돌려받는 그런 사랑은, 적어도 나와 내 주변에선 없다.
단지 그의 마음이 좀더 빨리 식고 변했을 뿐,
과연 그가 변치 않았다고 해서, 내 마음도 영원히 변치 않았을까?
하나 억울하자면, 그가 먼저 변했다는 것.
3. 결국 나 좋자고 하는 게 사랑이었다.
나를 떠나려고 하는 그가, 자기 자신을 위한 마음에 떠나려고 했듯이
그를 붙잡으려고 했던 나도, 결국은 그를 위했던 게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잡았던 것
4. 헤어지는 마당에, 차이는 사람에게 있어 좋은 이별이라는 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헤어지는 판에 예의가 무슨 소용이냐는 뜻은 아니다
절대적으로 좋은 이별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덜 최악으로" 이별할 길은 있고,
설령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도 최대한 그러도록 노력하는 게 한때 날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마지막 예의". (물론 바람 환승같은 경우는 제외)
5. 결국은 괜찮아진다. 얼마가 걸리든, 결국엔 시간이 약.
하지만 마냥 시간에 맡기기엔 뭔가 억울하다
6. 이별의 충격과 고통은, 어떤 면에선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뜯어고치게 되는 절호의 기회.
사람은 웬만해선 "거의"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고통 없인 성장도 없다"는 유명한 말이 있듯,
내 자신을 뒤흔들만한 큰 사건이나 계기를 겪은 이후에
그 사람의 가치관 및 사고방식과 같은 "내면"이 변하고,
이는 습관과 행동, 생활 방식 등과 같은 "외면"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사람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차인 뒤에 독하게 공부하거나 일하여 성공하거나, 엄청난 자기관리 및 운동을 통해 몰라보게 이뻐지거나 훈훈해지는 경우가 대표적.
7. 결국 이 이별의 고통이 얼마나 오래갈지 정하는 건, 남이 아닌 "내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