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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도 되고 싶어요ㅠㅠ

UNJYOU |2016.08.17 20:33
조회 461 |추천 1

안녕하세요, 항상 네이트판 구경만 하다가 고민이 있어 처음으로 글을 써내려가 봅니다.

글이 좀 길고 두서 없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ㅠ 판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판은 음슴체가 진리이므로.. 이제부터 음슴체로 갈게요부끄

 

 

나는 20대 중반의 아주아주아주 평범한 여자사람임

친한친구들이나 편한 사람들한텐 과감없이 내 모든 실체(?)를 보여주지만 처음보는 사람들이나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한없이 낯을 가리고 부끄러움을 많이 탐.. 성격이 아주 소극적임...ㅠ

로망을 꿈꾸며 입학한 대학생활도 여비가 절대적이였기에 '남자'란 나에게 너무나도 신적인 존재였음.

주변 친구들은 이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소개팅도 한 번씩 시켜주곤 했는데 철벽이란 철벽은 다 쳐대던 나에게 소개팅이란 쉽지 않았음. 그래서 이 나이먹도록 연애횟수도 1번 밖에 안되고,(이것도 알바하면서 친해져서 사귀게 된 케이스)... 주변에 이성친구가 음슴ㅠㅠ 1도 없음..

 

 

소극적이고 자존감 낮은 내 인생에 대해 참 많이 후회도 해봤고 처량해보이기도 해서 먼저 내 자신을 사랑하도록, 그리고 조금이라도 활발해지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사리 바뀌진 않음ㅠ 여튼 이런 내가 얼마전 친구로부터 남소를 받게됨.

말이 남소지 이런거 부담스러워 하는걸 잘 아는 친구였기에, 서로 같은 동네니깐 친구로 지내보라며 만나게 됨.

 

 

친구랑 그 남자애는 대학친구겸 같은 동아리 활동을 했던 아이였음. 참고로 내친구는 성격도 활발하고 매력이 정말 터지는 친구임. 처음 본 사람한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자신감이 넘치는 친구! 현재 남자친구도 유학갔을 때 만난 외국인임ㅎㅎ

그리고 소개받게 된 남자애는.... 정말 잘생겼음. 내친구가 자기 친구들 중에 제일 잘생긴 애라고 했을 때 코웃음치며 웃어넘겼었는데.... 진짜 잘생겼던거임. 강동원이 잠깐 눈에서 보임. 키도 180넘고, 운동해서 어깨도 겁나 넓고.. 이런 사람이 우리 동네에 있다니 믿어지지 않았음. 

 

 

여튼 남친은 바라지도 않지만 친구로라도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음

하지만....나의 이 거지같은 성격이 또다시 발목을 잡음ㅠㅠ

훈남앞이라 그런지 있던 자존감마저 제로가 되었고, 한번씩 리액션이나 간단한 질문만 하곤 그저 망부석처럼 가만히 앉아만 있었음...

나를 제외한 그 둘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음. 

둘다 오랜만에 만난거라 할 얘기가 많았을 것이고ㅠ 대학생활때 있었던 이야기하며 서로 아는 사람들이 많이 겹치니 이사람 저사람 이야기도 하며.. 추억의 꽃을 펼쳤음...

이 자리는 소개팅 자리가 아니었기에 분위기 자체도 정말 친구들끼리 모여서 수다떠는 분위기였음.

그래서 공통점 하나없는 난 차마 그 자리에 낄 수가 없었음+내성적인 성격도 한몫 했음ㅠㅠㅠ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집에 갈 시간이 되었음.

친구는 차타고 30~40분정도 걸리는 곳으로 이사를 갔던터라 자기차를 끌고 왔었고 우리를 데려다 준다고 하였음. 

나는 집이 근처였기에 배도 꺼줄겸 걸어간다고 하였고, 훈남이는 묵묵히 우릴 보고 있다가 갑자기 자기도 걸어간다고 함.... 그래서.. 얼떨결에 둘이 같이 걸어가게 됨부끄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드디어 둘만의 대화가 시작되었음

이건 마치 첫만남 때 서로 질문을 공유하며 오글토글하는... 그런 상황같았음ㅎ

대화는 끊이지 않았지만 어색x어색=어색어색 완전 어색했음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색하다 하..

꿈같던 시간이 흐르고 집앞에 데려다준 훈남이는 다음에 또보자는 말만 남긴채 쿨하게 가버림..ㅠㅜ

 

 

집에 도착하니 친구에게서 전화가 옴. 애가 좀 무뚝뚝하고 한 번씩 장난을 쳐도 챙겨줄 땐 잘챙겨주고 여친한텐 엄청 잘한다며, 오늘 어땠냐는 둥 아까 둘이 갈 때 안어색했냐는 둥 폭풍 질문을 함ㅋㅋㅋ 어색에 왕어색이었다고 친구에게 당시 상황을 간략히 얘기해줬음

그런데 친구가 나랑 연락하기전 훈남이랑 먼저 통화를 했었다함ㄷㄷ

나보고 엄청 순둥순둥하고 착하다며.. 하지만 어색해서 단둘이서는 못 볼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이 얘길 듣고 나니 도저히 선톡할 자신이 없었음..

잘들어갔냐는 그 흔한 문자조차 하질 못했음...

다음날 보니 톡친구로 추가는 해줬길래 나도 같이 추가는 해놨는데 그 이상의 진전은 없음..

좀 더 친해지고 싶고 얘기도 나누고 싶은데 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음ㅜ

 

 

하.. 긴 얘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쓴소리도 좋으니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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