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결혼7년차 6살 아이를 키우며 동네에서 작게 1인네일샵을 하고있고 남편은 아버님 공장에서 월급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개를 하면 뭔가 금전적으로 여유로울거라고 오해 하실것같아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신랑은 다른 기술직 분들에 비해 3/2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이 딸려서가 아니고 어차피 공장 물려줄꺼니 이것만 받아라이고 매일 10시까지 일을 하지만 어차피 공장니꺼 라는 명분으로 야근수당이나 성과급여등등은 일절 없고 7년째 한번도 월급이 오르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벌어야 했고 친정엄마는 돌아가셨으며 시어머니는 절대 애를 봐줄수없다셔서 노말한 직장을 다닐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게 출장네일이었는데 그마저도 녹록치않아 정수기 점검일을 시작하여 돈모으고 대출껴서 샵을 낸거에요
신랑은 월차따윈 아예없고 일주일에 일요일 딱하루 쉬기때문에 주중 집안일이나 육아는 오롯이 제 몫입니다 10시에 오니 그럴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번주 광복절 있었잖아요
광복절에 유치원이 휴원을 하니 일을하게되면 애가 하루종일 가게에 있어야 해서 일요일은 아빠가 집에 있으니 차라리 일요일에 일을하고 광복절에 쉬려고 신랑과 상의했고 그러라고 했어요
일요일 아침에 바쁘게 밥을 했어요
반찬 몇가지안되지만 오징어 찌개에 가지 볶고 감자볶음에 시금치 무치고 소세지 구워서 상차려놓고 후다닥 아침 먹고 신랑한테 애 밥 먹이라하고 출근했어요
일찍 퇴근하기위해 예약 타이트하게 잡아서 점심거르고 일했어요 저녁 같이 먹으려고요
신랑이 전날에 소고기를 가져와서 저녁에 구워먹자 해서 일 끝내고 전화했어요
쌈싸먹을 채소 사갈게 뭐 딴거 필요한건 없어?
그랬더니 없대요 양념 고추장 만들어놓겠다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하고 채소를 사서 집으로 갔어요
그날 몹시 더웠어요
일도 힘들었고 기진맥진해서 집을 들어갔는데 고기구워먹을 인덕션을 꺼내놨더라구요
그때시간이 5시40분정도
벌써 먹게? 하고 물으니 응 배고파 라고 해서 옷도 못갈입고 무생채 만들 준비하러 주방가니 아침에 먹었던 반찬들이 뚜껑도 안닫힌채 있는거에요
순간 화가 났지만 최대한 억누르고 먹고 좀 넣어놓지 했더니 그때부터 표정이 안좋아지더라고요
일단 무생채하고 야채씻어 먹을 준비하고 고추장만들었어? 아니 하더니 만든다고와요...그래서 제가 그냥 가있으라고 내가 만든다했더니 버럭 화를 내며 욕을 하네요
평소에 욱한다거나 욕을 하는성격이 아니라 당황스러웠어요
왜 화를 내냐고 했더니 제가먼저 짜증냈대요
그러더니 안먹는대요
그래서 저도 안먹는다고 방으로 들어가니 거실에서 애랑 둘이 소고기를 구워먹네요
배는 많이 고픈데 정말 어이없고 화가나서 같이 밥먹기싫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나가서 친구집에가서 밥얻어먹고 왔어요
그리고서 일절 말 안해요
저도 이해가 안되서 같이 말안하는 상태인데 원래 신랑이 먼저 사과하거나 말거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싸우고 보통 제가 먼저 말거는 편인데 이번엔 진짜 어이가 없네요
정말 짜증낸적없어요 덥고 힘들어서 말투가 그렇게 나왔을수도있는데 신랑이 해논거에 비해 정말 많이 참고 이야기한거거든요
남자들은 반찬 뚜껑닫아 냉장고에 넣는게 그리힘든가요?
매일도아니고 일요일하루
아직도 버럭 화낸이유를 모르겠는데
혹시 알겠는분들 계신가요?
그전까지만해도 아무일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