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 입니다.
우선 카테고리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쓰게돼서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나름 진지한 고민이라서 현명하신 인생선배님들 조언이 듣고싶어서요.
각설하고 저의 전남친은 제가 스무살부터 약 3년을 사귀었습니다.
(현재는 헤어진지 1년 반이 훌쩍 넘었고 서로 만나진 않지만 사귈 당시 동갑이기도하고 오래 사귀었다보니 워낙 친한 동성 친구같은 사이였어서 지금도 가끔 짧게 안부 물으며 지냅니다. 서로간 그 이상의 감정은 눈꼽만큼도 없는게 느껴질 정돕니다)
남의 돈을 직접 벌어 쓰는 고생을 몰랐던 정말 철없던 그 시절에 저는 부모님께 받는 용돈을 거의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며 썼었어요.
남자친구에 비해 비교적 넉넉했던 저희 집은 용돈도 넉넉히 주셨고 때문에 사귀면서 거의 제가 돈을 냈었구요.
그 중에 제가 가장 어리석고 철없던 행동이, 남자친구가 급하게 돈이 필요한 일이 있어서 그 당시에 90만원 정도를 빌려줬었어요. 3년 된 일이네요.
물론 제 용돈+대부분 저희 부모님께 지원받아서요.(저희 부모님은 남친 존재 모르셨어요)
남자친구가 그때 경제활동이 없고 지금 생각해보면 걔도 참.. 갚을 생각이 없었는지 주란말은 꽤 했지만 그렇게 전혀 갚지않고 흐지부지 몇개월 후 입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년 후 현재 전역한지 2개월째이고 직업군인으로 바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빌려준 그 돈은 제가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부모님께 갚으려했으나 받지않으신다하여 그 금액정도로 두 분 여행 보내드렸구요.
전남친은 3년은 된 일이라서 군대 간 후론 이제껏 전혀 언급도 없고 까먹은듯 합니다.
90만원이 적은 금액도 아니고 저도 사회초년생이라 작은 월급 받으며 지원없이 사는데 솔직히 지금이라도 받고싶어요.
그땐 뭐 벌이도 없었는데 지금은 본인도 사회생활하며 돈 버는 입장이니 받아도 되지않나싶기도하고 그냥 그 돈이 너무 아까워요.
사귈 당시에도 데이트나 그 외 모든 비용을 제가 냈기도 하고 받은에 하나도 없으니 그런거 생각하면 더더욱요.
아예 연락 안하는 사이도 아니고 가끔 안부 묻는 사이라서 언제 카톡해도 뜬금없진 않거든요.
지금와서 그 돈 주라고 하면 너무 쌩뚱맞고 이상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