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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과 힘든싸움중입니다.

이동준 |2016.08.21 16:19
조회 463 |추천 3

강릉아산병원의 무책임한 행태와 나약한 부모의 글입니다. 부디 거대 병원을 상대로 하릴없이 이렇게 글로써 한 가닥 희망을 얻고자 하는 저의 가족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저는 2014년 11월07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쌍둥이 두 아이를 얻은 아빱니다. 2kg 안 되는 아이들은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았고 간호사들의 정성으로 잘 자라주어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쌍둥이 육아에 힘들지만 즐거웠던 우리 가족은 그해 크리스마스 며칠 전 늦은 시간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강릉아산병원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병원에 있을 당시,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 중 한 명이 활동성 결핵 진단으로 12월20일 근무 제외를 하였는데 부득이 그 기간 아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해당 간호사는 2014년 10월 16일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그해 11월 20일 폐결절 의심 통보를 받았고 한 달 후인 12월20일 활동성 결핵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우리아이들 중 결핵에 걸린 아이는 11월25일 퇴원하였습니다.

날벼락 같은 소식에 정신이 없던 우리 부모는 어떻게든 아이들 완치를 위해 3개월간 독한 약과 주사바늘을 꼽아 가며 검진을 다녔고 한 아이는 결국 양성반응이 나와 9개월 동안 약을 복용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9개월간, 진료가 있는 날엔 하던 일도 마다하고 무수히 많은 날을 오고가며 검진을 하였고 그렇게 검진과 결핵약 복용을 마치면 아이 결핵이 나을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비교적 안정을 되찾은 저의는 (쌍태아 임신으로 실비가입을 못했던 터라 출산 후 가입 계획을 가지고 있어) 실비 보험을 알아보았으나 결핵아동은 가입을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전 보험사에 알아봤지만 답변은 같았습니다. 또한, 쌍둥이 육아 도움을 얻고자 유아돌보미지원서비스를 신청하였으나 잠복결핵 아동으로 인해 지원이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고, 병원을 찾아가 담당의사에게 타인감염성이 없다는 진단서를 발급받고서야 겨우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결핵약 복용을 마치고 완치되었다고 생각한 저의 가족은 다시 아이에 대해 실비가입을 하려고 하였으나 병원에서 완치 진단서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병원 담당의사와 면담을 하였고 결론은, 잠복결핵은 몸이 쇠약하여 다시 활동하면 나타나는 병으로 완치에 대한 판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한 번 좌절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이렇게 가만있을 문제가 아니라고 직감한 저는, 의료중재원을 통해 조정신청을 냈고 강릉아산병원에서 답변서가 왔습니다. 결론은, 결핵은 법정3군감염병으로 불가항적인 감염이기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올 해, 강릉아산병원에 전화를 걸어 원무과 담당자와 16.03.15. 통화를 했고 아이 실비도 가입 못하는 상태인데 병원 측은 어떤 해결방안을 준비중인지 물었고, 담당자는 실비보험 가입 해결을 하면 되는 건지 되물으며 담당의사와 면담을 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연락은 없었고 재차 제가 먼저 연락을 하여 독촉한 결과 5월31일 답변이 왔습니다. 결론은 어렵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저는 가다가 돌 맞은 심정인데 어떻게 병원에서 가만히 있을 수 있냐고 묻자 담당자는 아이 아빠입장에서만 얘기하지 말라더군요. 안전할 줄 알았던 아산병원을 택한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그리고, 16년 8월 12일 모 방송사에서 취재를 나왔습니다. 취재 내용 중 병원 측 입장은 역시 한결같이 불가항적인 사항에 대하여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럼 우리 아이 결핵감염은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는 건지, 만약 병원 측에 폐결절 통보를 했음에도 바로 해당 간호사에 대해 근무 제외를 하지 않아, 퇴원까지 5일 사이에 우리 아이가 그 병이 걸렸다면 그게 불가항적인 걸까요? 바로 근무 제외를 했다면 피해가 최소화 되진 않았을까요?

병원에선 폐결절과 결핵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며 이 모든 사안을 일축했습니다. 폐결절의 원인은 다양하나 폐결핵이 그 원인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많은 인터넷 자료, 두산백과 자료에도 나옵니다.)

비단,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당시 더 많은 아이들이 걸렸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몇 명인지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양성판정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아이들의 부모님 연락처를 몰라 공동 대응도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글을 많이 읽어주시고 그 부모님들과 연락이 닿기를 바랍니다.(아래 기사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제가 느끼는 심정은 계란으로 거대한 바위를 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의 가족에게 힘을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는 방송 내용입니다.

 

http://naver.me/5zcBGvtA

 

http://news.ichannela.com/3/all/20160812/79727803/1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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