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월에 결혼 한 신혼부부에요.
참고로 시댁과 친정은 한 동네이고 신혼집에서 차로 30분 걸립니다.
남편은 34살 저는 30살이고, 맞벌이 중이며
남편은 수입이 일정치 않아서 정말 적게는 100만원 이하..부터
250 정도, 저는 월급 250 벌고 있어요.
둘다 넉넉지 않은 환경이라 결혼할 때도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적지만 저희 모은 돈으로 결혼했구요.
근데 결혼 후 계속 뭔가 찝찝한 기분에 보게 된 남편 카톡에서
그나마도 모은 돈이 부모님께 손을 벌려서 만들어 진 돈이란 걸
저만 알고 제가 아는지는 남편이 모릅니다.
사실 결혼약속하고 집 구할때 부터 틀어져서
(남자가 집 해오니 저보고 혼수 아껴서 잘 준비하자고 했는데
알고보니 시부모님이 3000만원 보태주시고 8천500은 대출;;)
제가 결혼 못 하겠다 정 하고싶으면 2~3년 뒤에 하자 했었는데
아침까지 저희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자기가 정말 잘 하겠다 해서
저희끼리 집 구하며 다시 진행했었는데
이때 그냥 무를 걸 하는 회의감이 요즘 너무 많이 들어서요..
남편은 사회생활에 지장있을 만큼 꽉 막힌 사람 아니고,
넉살 좋고 진국이다 라는 말을 듣는 좋은 사람이에요.
전 남편만 보고 결혼승낙 했어요.
세세하게 시부모님은 어떤 스타일의 분들이시고 며느리와 시댁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분들이고 이런 것들 따지지 않았구요.
근데 막상 결혼하고나니 시어머님도 시어머님이시지만
줏대없고 어린애같기만 한 남편때문에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지금도
오늘 쉬는날이라며 빨래 걷어서 개지않고 거실에 놔 두고
세탁기 돌려놨다더니 퇴근 해 와보니 널지않고 세탁기에 그대로
둔 채로 잠들어서 꼴보기 싫어서 글 쓰고 있잖아요..
전 집안일은 말 안해도 같이 했으면 하고, 그때그때 하는 스타일인데
제가 먼저 안하면 안 하는 남편이 마냥 철부지 애 같아서
남편이 먼저 할때까지 놔둬봐도 저러니.. 벌써부터 싫은데 어떡하죠..ㅠ
그렇다고 집안일을 아예 안 하는 건 또 아니에요.
쉬는날 밀린 집안일도 알아서 하지만 꼭 나는 집안일 안해도 되는사람인데 도와줬다. 자기(저)가 그때그때 안 한다.
이런식으로 선을 긋는 건지 아무튼 엄청 생색을 내네요.;
앞 얘기가 너무 길어져 버린것 같네요 죄송합니당..ㅎ
요 며칠 우울해 지는 것만 같고 엄마도 보고싶어요.
다가오는 추석명절이 결혼 후 첫 명절인데
찾아뵐 때 선물을 드릴까 용돈을 드릴까 남편이랑 상의중이었는데
어제 대뜸 통보하더라구요.
(이번에 남편이 추석당일만 쉬게 됐어요.)
엄마가 나는 못쉬니까 말고, 음식준비한다고 자기 명절전날 아침에 오래.
라구요.
좀 어이없단 표정이 드러났나보죠.. 그러니까
아침일찍부터 음식하시는데 나 출근시키고 청소좀 했다하고
오전시간에 가.
이러더라구요..
아니꼽게 들리는 제가 이기적이고 예의 없는 건가요??..
오전에??? 놀라서 물어보니까 점심때쯤..이러고 얼버무리고.
그제서야 장인어른 장모님께도 언제 찾아뵈면 좋을지 여쭤 봐.
이러는데 기분이 참 안 좋더라구요.
저희 친정은 추도예배를 드리긴 하는데 할머니댁에서 드리는 거라
갈 필요 없다고 엄마아빠가 말씀하셨었고,
간다고 해도 음식준비를 도와드리진 않아도 되니까
명절당일날 오전에 못 간다해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
근데 우리가 친정에 언제 갈지 저희 엄마아빠 일정은 어떻게 되시는지
물어보고 상의를 한 후에 시댁방문도 상의하면 안 되는 거에요?
무조건 시댁에서 오라는 때에 가는 게 맞는거 아니지않나요?
시댁에 가서 음식하시는 거 도와드리고, 하다못해 전날 저 혼자 가는 것도 마냥 싫은 거 아니에요. 만나면 잘 해 주시고 저도 없는 아양 애교 끌어모아서 부리거든요..ㅎ
근데 왜 통보 받아야 하는지, 또 시부모님은 저희 친정 가는 일정은 묻지도 않으시는지
이런 점이 이해가 안 가고 괜히 엄마한테 미안하더라구요..
결혼 전 상견례 때도 저희 아빠께서 명절당일 번갈아 가며 찾아뵙는 게 요즘 추세고 애들 상황에도 맞는다.
하셨고 부모님들 다 동의 하셨는데
결혼 한달 전 올해 설에도 남편이랑 이 문제가지고 트러블이 있었어요.
전 그때 제 의견 오빠 의견 수렴해서 어느정도 해결됐다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제가 워낙 예민하고 스트레스 만드는 성격이라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으려 정말 노력중인데
다 제 탓은 아닌거죠??
답답하기만 한데 이럴 때
현명하고 스트레스안받는 방법이 뭘까요?
따끔한 지적도 감사하구,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