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며느리들 시댁에서 절대 오지랖부리지 말기!

오지랖노노 |2016.08.26 10:30
조회 9,632 |추천 22

36살 워킹맘 아들2명

 

친구 많아요.. 회사사람들과도 잘 지내구요..

 

아이들은 시댁에서 키워주시고 계십니다. 둘째가 지금 곧 돌인데요..

 

첫째때는 우리집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둘째 낳고.. 시댁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제가 성격이 좀 활달하고.. 아는 사람도 다양하게 많아요.. 사람들 이야기 들어주는것 좋아하고 공감해주는것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잡다한 지식(?)이 좀 많아요...  그래서 친구들도 주위 사람들도 저한테 이거 괜찮냐? 물어보기도 하고.. 이거 어떤지 한번 알아봐줘 하기도 하고 많이들 그래요..

 

요즘 똑똑한 아가씨들보단 못하지만 다들 아기키운다고 바쁘고 하다보니 그나마 제가... 회사 다니면서 젊은사람들도 많이 알고 하니까.. 좀 더 정보를 줄수가 있고 하긴 합니다..

 

평범한거죠.. 뭐 그냥 저냥..

 

근데 이번에 둘째낳고 시댁서 같이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이래저래 내가 몰라도 될것들이 계속 귀에 들어오는데요...

 

1. 보험

요즘은 인터넷으로 이곳저것 알아보고 내가 알아서 다 비교해서 견적받고 해서 제일 나한테 맞는 보험사 선택하고 하지 않습니까? 저도 그런사람인데요..

 

아버님께서 보험을 하나 드셨어요.. 지인에게서.. 삼*생명 인데요..

근데 살짝 듣기로 20만원대인데.. 암이랑 보장이 좀 낮은것 같아서..

 

계약서 좀 봐드린다고 보는데.. 읽는데.. 이 정도 가입이면 다른곳도 한번 알아보고 비교해보면 좋을것 같다고. 제가 비교해 본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곳저것 견적 받아보고 좀 더 저렴한곳에 가입했어요..

 

좋은일 했죠.... 근데 말이죠... 그 뒤로 보험청구 계속 제가 해야되고.. 이것되나 저것 되나 전부 저에게 알아봐 달라고 해요.. ㅠ.ㅠ 회사다니면서 너무 피곤하네요..

 

친정집같으면미룰수도 있고. .짜증도 낼수 있는데 시댁관련되어 버리니까.. 이건 뭐.. 아호...

 

우리 절대 입대지 않기!!!

 

 

2. 여행

 

여행은 진심 진짜 진짜.. 참견하지 말기로 해요 우리~~

정말 식겁 먹었는데요..

 

우리가족 시부모님 시누가족 다 같이 가는데요..

처음에 전라도쪽 가자고 말 나왔을때.. 아 여보 00이랑 @@이랑 둘이 전라도 시댁이라서 잘 알건데..  했는데 그말이 화근이 되었어요.ㅋㅋㅋㅋ

 

근데 뭐 알아볼수 있지요.. 그럼 한번 알아보고 1박 2일 코스 한번 짜보자 해서..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맛집이랑 볼거리같은곳을 이곳저것 많이 추천해주더라고요

 

네.. 그러고 출발 했는데.. 시작부터 어디부터 가는것부터 시작 맞춰서 맛집 가는것까지..

 

맛집갔는데 줄서 있으면 그때부터 멘붕.ㅋㅋㅋ 눈치가 눈치가..

 

아오 진짜 1박 2일동안 나 정말 20년은 늙어서 온것 같아요..

 

정말 내가 그 시댁식구데리고 내가 미친건가.. 싶어요. ㅋㅋㅋㅋ  절대 네버~!! 여행계획은 며느리가 짜는것 아닙니다.. 맛없어도 그냥 여기저기 유령처럼 따라다니기!!

 

 

 

 

3. 이거는 정말 제 잘못입니다..

제정신이 아닌듯 해요.ㅋㅋㅋㅋㅋ

 

시댁에서 지금 살고 있으니까요.. 정말 안듣고 싶은데 막 들려요....ㅋㅋㅋ

베란다 타일이랑 욕실타일이랑 좀 바꾸자고 어머니랑 아버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좀 오래되었어가지고.. 타일만 좀 바꿔도 깨끗해지시니까.

 

요 동네 앞에 수리하는 사람 있는데 알아본다고 하셨는데요. 욕실만 바닥 타일바꾸는것만 150을 달라고 했다더라고요.. ㅠ.ㅠ 그걸 또 듣는데 회사동생이 타일 바꾸는거랑 욕조도 깨서 바꾸고 변기랑 세면대 다 한게 200정도 들었다고 했는데요.... 그게 또 생각이 나서...

 

아 .. 아버님 어머님 좀 비싼것같은데요.. 했는데 또.. 이게 화근. ㅋㅋㅋㅋㅋ

 

그럼 니가 좀 알아봐라.... 에레이..................

 

네네..사람이 살면서 정말 입조심좀 합시다..ㅋㅋㅋ 귀머거리도 되어야되고요

그래서 결국동생한테 물어봐서 인터넷 블로그 수리한거 다 보고.. 그사람이랑 통화도 다하고..

 

시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또.. 인터넷에서 그래 해도 되냐? 네.. 회사동생집도 정말 깔끔하게 잘했다더라고요..

근데 그거 사무실은 있는곳이냐? 그렇게 젊은사람이 뭘 할줄 알겠냐? 등등..

 

휴...... 어르신들 뭐 인터넷으로 뭐하는것 싫어하는거 너무도 잘압니다..

근데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아 그러면 그냥 그전에 하시던곳에 해도 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하면서.. 하.. 뭐 어쩌라는거죠? ㅋㅋㅋ 내 입이 방정인거죠? ㅋ

 

결국 제가 추천한 사람한테 했는데요. 아주 잘하더라고요..가격도 괜찮았고요.. 그럼서.

 

그사람 갈때까지 여기 방수 잘안되면 바로 와줄수 있냐고.. 신신당부.. ㅋㅋ 끝까지 인터넷 못믿으시는 ...  나한테도.. 전화번호 잘 갖고 있냐고.. 계속 확인 또 확인 ㅋ

 

더 싸게 할수 있고 더 잘하는곳 알고 있어도 우리 입 꼭 닫기!!

 

 

 

 

 

4. 인터넷 뱅킹

 

죽일놈의 인터넷뱅킹..ㅋㅋㅋㅋㅋㅋ

시부모님께서는 인터넷뱅킹을 할줄 모르시고.. 그냥 은행에서 항상 다니세요..

 

근데 요즘 그 얼마나 덥습니까? 그래서 또.. 내일 둘째 업고 어디 은행가서 그것좀 해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송금...

 

제가.. 아 어머니 너무 더워요 제가 뱅킹 해드릴께요 저한테 돈 주시면 제가어머니 이름으로 뱅킹 해드릴께요.. 주세요.. 했어요..

 

네네.. 그 뒤로.. 주민세 자동차세... 친구곗돈 송금.. 등등..ㅋㅋㅋㅋㅋ 모든 돈 송금을 제가 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건 뭐 사무실에 앉아서 하면 되니까.... 까먹지 않고 납기내에 꼭 낼수 있도록 기억해야되요..ㅋㅋㅋㅋㅋ 망할 기억력... 그래도 이건 ..그나마 나은데.. 조금 귀찮긴 해요..ㅋㅋ

 

 

 

5. 홍삼

 

친구 친정집에서 6년산 홍삼을 달여서 정제수 넣고 홍삼만 넣어서 다려서.. 홍삼 즙을 내려서 판매도 하고 자기들도 먹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씩 몸좀 피곤할때 사서 먹는데요..

 

이번에 시댁에 있으니까 저만 먹기 그래서 4통 사서 우리 같이 먹자고 했어요..

 

정관장 이런곳은 한박스 비싸자나요.. 근데 여긴 지인이고 하니까.. 10만원대로 한박스 먹는데요..

 

먹으면서 계속.. 이거 진짜 6년근 맞는거지? 근데 이건 맛이 너무 맹맹하다.. 물이 많이 들어가서 저렴한가 보다. ㅋㅋㅋㅋ

 

네네..그냥 드시면 되는데요.. ㅋㅋ

 

4통 다 먹을때까지 저소리 들음. ㅋㅋㅋㅋ 그냥 네네... 비싸고 성분 모르더라도..ㅋ 그냥 정관장꺼 사서 먹는게 좋을듯.... 공유하지 말기. 사무실에 놔두고 먹을껄.. ㅋㅋ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요...

 

저도 친정에 있으면서 이것저것 좋은것 있으면 부모님들한테 해주고 싶고.. 같이 공유하고 싶고 막 그래요.. 근데 그게 시댁에 같이 살게 되니까 똑같이 그렇게 하고싶었는데..

 

역시 며느리는 며느리에요.... 어른들 반응이야 네네.. 친정이랑 똑같을 수도있어요

 

제가 저의 엄마 아빠한테 했어도 저런 반응 나올수 있습니다.. 다만 며느리라서.. 대꾸를 못하니까 그게 스트레스가 되네요..

 

엄마아빠한테는 제가.. 홍삼 같은경우도.. 아이고 그냥 드셔..한마디 할수 있고..

 

타일도 저렇게 알아봤을때 말 나오면.. 그럼 그냥 동네에서 해.. 라고 할수 있고.. 나도 내 의견을 좀 피력할수 있는데요..

 

시댁에서 며느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내 말 한마디 이쁘게 하고 안 이쁘게 하고가 분위기를 흐릴수 있다고 생각되니까.. 정말 조심해야될것 같더라고요..

 

 

고로....ㅋㅋㅋㅋㅋㅋ 웬만하면 물흘러가는 종이배처럼 가만히 얹혀서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아요..ㅋㅋㅋ

 

 

ps.... 저처럼 시댁서 오지랖부리다가 망한사람 여기여기 모여라.ㅋㅋㅋ

 

 

추천수22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