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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달 앞두고 사업한다는 남친

어쩌지 |2016.08.30 12:01
조회 1,038 |추천 1

결혼 30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너무 큰 고민이생겨 처음으로 글을 올려요.. 일단 간략히 소개하자면 저는 28여자, 남자는 33입니다 연애2년했구요 경제관념이 너무 달라서 정말 큰고민에 빠졌어요.. 현재 결혼준비는 거의 다 되어있는상태에요.

처음부터 둘다 모아둔돈이없어 지금부터 열심히 모아서 결혼하자란 생각으로 만났어요.남친도 절위해 제가 있는지역으로 맨몸으로 와서 원룸오피스텔로 자리잡고 그근처 작은 회사에 들어갔어요.

정말 배짱있고 당당하고 자신감넘치는 멋진사람이에요. 본인이 하고자하는일에 거침이 없고 그렇다고 섣부르지도 않고,,,평소에도 제가 많이 따라요. 아무래도 나이차도있고 워낙 어른스러운 사람이라 제가 많이 존중하고 오빠도 저를 엄청 배려해주며 지금껏 싸우기도했지만 서로가 절대 함부로하지 않을만큼 예쁘게 연애를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사람을 본지 백일만에 결혼하고싶은 생각이 들었고, 이사람에게도 배우자로서 인정받기위해 더 착하게 성실하려 노력했고 결혼적금도 시작해서 2년동안 2천5백정도 모았어요, 그때 당시 저희 연봉이 비슷했는데 2천7백정도…데이트비용은 누가 낸다는 개념도 아닌 서로 거의 공동으로 냈구요.

그러면서 차차 결혼을 진행시켰고 이사람은 아무래도 월세랑 차할부때문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백만원정도)이 있기에 저보단 못모으겠구나했었는데 정말 한푼도 못모으긴했더라구요.. 그래도 그때까진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고 저흰 재정적으로 아무 트러블이 없었기때문에 앞으로 더 아끼고 잘모으자라고 다짐하여 서로 아껴주며 마냥 행복하기만 했어요. 상견례때도 허례허식은 다 빼고 저희끼리 알아서 살림 채워넣으면서 살라고 훈훈하게 얘기도 잘 끝냈기에 정말 모든것에 감사했어요.

뜻하지않게(초반엔 저희끼리만 모아서 시작을 하려했기에 양가 재력에대해 상관이없었고 도움받을지도 몰랐음) 시댁에서 17평 세받던 아파트를 넘겨주시게 되니 저도 오빠가 오히려 돈을 못모았어도 제가 있는돈으로 결혼준비를 할수있어 다행이다 싶었어요. 더 나은 일을 할수도 있는사람이였고 같이 생활하느랴 돈을 못모은거지 결국 제가 모은게 함께있었기에 모을수있었다생각을 해서 굳이 니돈내돈 생각도 없었거든요.

저희집은 원래 좀 어느정도 살긴했었는데 아버지가 사업으로 전재산 날리셔서 제가 20대초반때부터 하루도 안쉬고 알바같은걸 해가면서 돈을 모아 제꺼 대학 학비대고 동생(연년생)학비 보태고 살림에 보태느랴 저는 26때까지 돈을 못모았었거든요.. 그러다가 이제 다시 다들 자리를 잡고 부모님도 다시 복귀. 다들 각자살길 찾았구요,(식구들 이제모두 자리잡아 3천~4천씩은 벌고 저희 사업 빚 모두 청산함)가족관계는 굉장히 돈독하고 화목해요. 부담드리기 싫어서 제가 모아서 하려했던거구요.

무튼 결국 남친이 집을 해오게됐으니 저희쪽 식구들도 조금씩 지원 해줘서(2~3백정도주심) 가전 가구 혼수 다했구요.(친구들도 지원많았음) 예단도 작게나마 제가 갖고 있는선에서 현금500,옷값별도100,이불,수저그릇세트150상당(현물예단은 부모님이해주심) 등 해서 보내드렸구요. 저희집에선 충분히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해줄게없어 미안하다고 축의금 들어온거 전부 주신다고까지했어요.

.기타 가전 가구 등도 싸게 필요한것들만 구매하다보니 모은돈에서 크게 부족함이 없겠구나 생각을하고있었어요

 

 

헌데 문제는 지금부터더라구요..남친이 들어간 작은 회사는 비전이 없는곳이라며 이직을 원했었기에 저도 그동안 연봉이 3천초 정도로 오르기도해서 그럼 관두고 원하는 곳 신중히 다시 취직하라했어요. 저흰 뭐 빚이라고 해봤자 차할부밖에없고. 월세는 이제 집이 구해졌으니 안나가고 양가 부모님들 생신겸 선물 등 경조사비 등등을 생각해도 몇 달정도는 제 월급으로도 가능하다 생각했으니 유지정도는 할수 있을거라 했죠.그러고선 관두고 저희의 생활자금을 같이 계획하며 구매하고 남은예산 생각해가며 그떄까지도 참 좋았죠. 관둔지 3개월정도가 되가는데 그동안 분명 살림 들여놓고 하느랴 매우 바빴을 수가 있고 앞에선 내색안하지만 뒤에서 일을 알아보고있겠지하고 믿고 기다리며 돈은 계속 나가고 있는상황인거죠.

 

 

그동안의 살림이며 식장과 신혼여행 계약금 등 이런 부수적인 것들까지 전부 제가모은 그돈에서 해결을 해야됐고 제월급은 저희의 기본 생활비로 쓰게되니 당연히 갖고있는돈만 갉아먹으며 쓰고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본인이 더 힘들까봐 기죽이지 않으려고 카드도 주면서 집에서 쉴 때 밥도 잘챙겨먹으라고 저는 회사에있으면서도 배달어플을 통해 점심도 챙겨주며 정말 내조를 잘해주고 싶었어요.

 

남친도 정말 가정적으로 집에서 살림도 저보다 훨씬 나을정도로 똑부러지게 하고 늘 역앞까지 델러오며 저희는 그렇게 부족해도 행복했는데… 그런사람이 지금 사업을 시작한다는말에 저는 너무 놀랬네요.. 제가 바라는 결혼생활은 잘살고 이럼 분명 좋겠지만 없어도 이렇게 서로 의지하며 사는 삶인데 저랑은 생각이 다른건지,,,, 분명 오빠도 저 고생안시키려고 돈많이 벌고싶어서 하는 의욕이란걸 알아요. 그치만 저는 그래도 결혼앞두고 양가에 일그만뒀다고 말도 못하는 입장이였는데 없는 입장에서 사업이라뇨…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정말 고민을 했어요.

분명 사업이라고해도 본인이 더 꼼꼼히 알아보고 시작하고 말고할 사람이라는걸 알겠지만 왜 하필 결혼을 40일도 안남겨두고 시작을 해야되는건지,,,이건에 대해 얘기도 많이 해보는와중에 일이 터져버렸네요…  우선 시댁쪽에서도 남친한테 일계속 다니고 있는거 맞냐는둥 계속 물어봤었음에도 오빠가 걱정끼쳐드리기 싫다고 하고있다 거짓말 했었거든요. 근데 오빠가 이렇게 어른스러워도 집에선 막내다보니 걱정이 되셨는지 아버님께서 가족채팅방에 결혼을 왜이리 서둘러하는지 준비되고 조금 시간을 두고 천천히해도 되는것인데하고 글을 올리셨더라구요,,,,제가 그 톡을 보게되고 지금 얼마 안남은 이상황에 그런말씀을 하셨다는게 너무나 슬프고 충격적이라 이틀동안 펑펑 울었네요….. 제딴에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저 나름 되게 믿음직스럽다 생각을했었는데… 물론 남친이 달래주며 본인 탓이라고 제얘기가 아니라며… 시댁에선 다 저를 이뻐한다해주었어요.,.그러고 잘 풀었는데 계속 왜그런얘길 하셨을지하고 생각을해보니 남친에대한 불안함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라구여.그동안 저처럼 돈을 모아본적이라던가 그래보진 않았을 테니..오히려 저는 부모님께 부담을 안드리려 용돈드리며 악착같이 살았는데 남친네는 부모님께서 용돈도 주시는편이고 오히려 남친이 부모님께 뭣좀 해달라는식으로 자주해서 제가 말렸었거든요…. 

그렇게 큰충격이 온뒤 그 다음주에는 저희 아버지께서 얘기를 꺼내시네요…

평소에 제남친은 정말 듬직하고 성격도 너무 좋아 저희 식구들모두가 너무나 좋아라하였었는데 남친이 분명 저보다 벌이는 좀 미흡한정도만 알고있지 직장관두거나 돈이 한푼도 없다는 등 제돈으로만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은 몰라요.. 근데 당장의 월급과 경제력은 미흡해도 사람이 너무 좋고 똑똑하고 현명하니 차차 잘해나가면 될것이라 생각을 많이 하고계셨어요.

그런데 남친이 일을 안하고있는 사실을 저희 부모님께서도 눈치를 채셨더라구요.. 우리는 모두 남친에게 오픈했는데 남친은 숨기는게 있어보인다며 굉장히 서운하시다고…. 그리고 다들 좋다하더라도 아빠는 중심을 다시 잡고 집고갈건 가야하지 않겠냐고…분명 좋은사람인건 알겠지만 큰딸의 사위로서는 부족함이크다시면서…혼자 깡소주를 드시는데,,,아 제가 너무 죄송스러워지더라구요. 아버지께서 이번주에 남친이랑 둘이서만 얘기를 다시 해보고싶다고 하시네요. 직장도없이 장가가는게 말이냐 되는소리냐고,.,,, 정작 직장이 없다한들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싶어하시는거같은데

남친은 아직도 올해까지는 사업을 해보고 안된다면 바로 일을 구하겠다 어디든 들어갈자신이 있다 하거든요. 저는 솔직히 이사람을 믿어요. 이 상황이 아닌 이사람을 본다면 절대 책임감없을 사람도 아닐뿐더러 굉장히 능력있고 멋진사람이라고 지지해주고 싶고한데 저도 자꾸 불안해지네요.분명 불 같은 저희 아버지 성격으로는 꾸준히 일을해서 돈벌생각을해야지 사업은 무슨소리냐고 강하게 부인하실거같은데… 제가 중간에 어떻게하면 좋을지 도저히 모르겠고,,,,, 주변에 이런말을 하면 남친 욕먹이는 기분이고… 말하는순간 저도 흔들리고..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합니다…

정말 이상황만빼면 어느것하나 딴지걸것도없을정도로 자상하고 완벽한사람인데..이상황으로하여 제미래가 불안해지다니,,,정말 큰일이긴 한거겠죠,,?? 지금에야 해보라곤 할수있겠지만 계속해서 사업을 궁리한다면,,,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그래도 이왕 믿어주자 하고 마음을 굳게먹고선 구상하는 사업에대해 들었다가…..정말 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또 들어 소심하게 아니이건 주식이 아니냐고…. 쉽게 돈벌생각을하면 안된다했더니 쉽게가아니고 공부를 열심히하고 파악을 한뒤에 24시간 매달려있겠다라고하는데…..,그리고 여유가되고 하면안되겠냐했더니 좋은기회에 한번 하고자할때 하는게 좋다고,,도전정신이 너무 강하네요. 제가 계속 이건 도박이다 사업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하니 자기를 못믿는다고…. 자존심도 쎄고 자아가 너무 강한사람이라 자기를 못믿어주는거에대해 실망하고 화가나는사람이에요..

너무 속상했는지 관둔다고 안하다하고는 삐져있네요..그뒤론 아무말도 없더니 새벽에 혼자 소주한병 먹고 각방쓰네요…..   제가 어릴적 사업에대해 나쁜 편견이 있고,개미처럼 모으면서만 살아서 이해를 못하는건지… 어떻게 나와야 현명한대처를 할수있을지 계속 고민은하면서 시간은 흐르네요… 

일단 이번주금요일..아버지께서 뭐라하실지 기다려볼수밖에는 없는데 정말이지 너무 답답해서 하루하루가 일년같고 피가 마르네요,,,,저 이결혼 무사히 잘치를수 있을지…현실과 사랑사이에서 너무나 고민도되는데 제가 다 감당할것처럼하다가 이제와서 자신없어하는건 그릇이 좁아서 그런거겠죠… 저에대한 회의감도 드네요.. 

 

그래도 한껏 글쓰고나니 마음이 너무 후련해졌어요.  재미도 없는 긴글읽어주신분들께는 너무나 감사해요. 이왕이면 욕은 자제해주시고ㅠ 어떻게 대처할 좋은 방법이 있으신분들은 조언좀 부탁드려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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