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추가할 내용도 딱히 없지만 그래도 몇 자 더 적습니다.
엊그제 그 사람이 저한테 마지막 이별을 고하고
그 당시도 어제도 저한테는 지옥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따끔한 질책을 받고 정신차리고자 판에 글을 올렸고
다행히도, 이틀째인 오늘은 조금은 나아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친구들이 봐도 아니라 했고, 저희 가족들도 아니라 했던 그 였고
이렇게 제3자인 판님들이 보기에도 아닌 그 사람을 여태 바꿔보려고
수많은 노력을 했던 제가 한심했고, 저 스스로를 먼저 일으켜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몇몇분 말씀 그대로 저 또한 수험생을 가장한 능력없는 백수니까요.....
사실 이 글을 올리고나서
몇몇분의 댓글이 달리면 -
혹여나.......나중에 그 사람이 후회하며 다시 절 찾을때
이 글의 주소를 복사하여 보내주려고 했었어요-
난 이렇게 너라는 사람땜에 고생했었고 이별후에도 이렇게 힘들었었다구요-
근데 생각보다 많은 따끔한 질책과 그 사람을 욕해주는 댓글이 많다보니
그 사람한테 너무 상처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일이 많이 흘러 연락이 와도
그러지는 않으려구요.... 이 게시글은 그냥 제가 힘들때 다시금 읽어보고 정신차릴 수 있게끔만
남겨두려고 합니다.....
능력은 지지리도 없고, 의지도 박약인 그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했었고, 용돈벌이라도 일은 꾸준히 하려고 했던 사람이에요-
그리고 지금 들어가서 일하는 3교대 일도 자신이 다른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되지 않는한
스스로 절대 그만두지 않겠다는 각오를 했다고도 하구요......
참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었는데, 그래도 부모님 좋은 분들이시고 노후 준비 다 되셨고
아들 장가보낼때 집한채는 꼭 해줘야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계신 분들이어서 그랬는지
이 사람만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된다면 결혼문제도 걱정없고
행복할 수 있을꺼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지내왔던 것 같네요........
파혼하고 그렇게 미워하고 싫어서 밀어냈던 사람인데 저런 생각이 들고 나서는
제가 더 안달이났었나 봅니다............ 그래서 생각치못한 그 사람의 이별선언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구요............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낫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낫겠지요.....
이렇게 생각하며 얼른 마음 다 잡고 공부 시작해서 내년엔 꼭 합격해야겠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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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목에 저런부분을 적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저 부분은 저한테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많은분들이 제 글을 봐주셨으면 해서 제목을 좀 극단적으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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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헤어지고 지금 너무 힘들어서
이 사람 욕을 해주시거나
제 욕을 해주시거나 해야
제가 정신을 차릴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
# 그사람 (올해 서른넷)
-전문대 2년제 전산회계학과 졸 (군대는 다녀옴)
-졸업 후 부동산쪽에서 근무 (적성 안맞아서 때려침)
-핸드폰 공장 2교대 (24~26살 가량)
-(이렇게 살다간 안되겠다 싶어) 3년제 보건대 방사선학과 입학 (27살)
-졸업 후 국가고시 떨어짐
(다시 도전 안함, 집에서 니가 3년 다녀 공부한 전공인데 안된거 보면
다시 해도 안될 것 같다고 취업하라고 하셨다 함)
-반년 알바 (국시를 다시 준비할까 고민하면서 생활비 벌 목적으로 알바)
-(국시 깨끗히 접고) 중소기업 생산직 취업 (월급 200안됨 / 이 당시 서른)
같은 회사 해외영업쪽 일을 하던 제 대학선배와 같은 기숙사를 쓰면서
둘이 친해졌고 선배가 저를 소개시켜줬었어요 -
이후부터는 저와 함께한 인생입니다
#저희집에서 반대
#죽어도 둘이 결혼할꺼라면 저희 친오빠가 있는 외국에가서 오빠사업 도와주면서
돈이라도 많이 벌어와서 한국에서 자리잡으라 하심 (둘이 열심히 벌면 월 천만원 이상도 가능)
#대학때 해외봉사로 인도네시아 일주일 다녀온거 말고는 해외경험 없음
#장남인지라 외국가서 사는걸 무척 망설였었음
(해외경험도 없고, 언어도 안되고, 친구들도 없고, 무엇보다 부모님 걱정)
#안갈꺼면 헤어지자고 했으나, 저랑 헤어질수 없어서 가기로 결정
#외국가겠다고 하고 허락받음
#가기전 혼인신고는 안했으나 양가 부모님과 간단하게 상견례 했음
#가서 좀 자리잡고 1년뒤 결혼식을 한국에서 올릴 예정이었음
# 저 (올해 서른)
-지방 4년제 어문계열 졸업
-교환학생, 유학, 오빠있는 외국에서도 거주 등 해외거주경험 다수
-유창하진 못해도 의사소통 가능 (전공언어와 영어 가능)
-유학원에서 근무했음 (친오빠와 유학원을 차리려던 계획이 있어 일 배우러 들어감)
-모아둔 돈: (시집갈 때 자금) 대략 5천정도 (+집에서 보태주시는 것 포함)
-다니던 중소기업 생산직일을 1년간 다니고 그만둠
(어차피 출국예정이고 영어공부가 시급할 것 같아 퇴직금 받을 수 있게 1년 채우고 그만두라함)
-(제가 출국일까지 영어학원 보냄) 베이직 그래머 인 유즈 2달간 수강 (복습 절대 안함)
-외국에서 의사소통이 전혀 안됨
-저 없이는 생활이 거의 불가
-그런데도 전혀 공부하는 혹은 노력하는 모습이 안보임
-일 끝나고 집에오면 핸드폰 게임과 한국드라마 다운받아 보기
-매일 싸우고 본인이 한국 돌아가고싶다고 함
(저희 오빠네서 지내던거라 매일 싸우고 밥도 혼자 차려 먹고 등
눈치보일 일이 많아 힘들었을 것임)
-결국 파혼 결정하고 6개월만에 한국 둘다 돌아감
#한국돌아오자 마자 저는 공무원시험 돌입
(제가 원해서 시작한거고, 저는 성격상 안정적인 것을 원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아버지 대기업 다니시고 30년 가까이 직장생활 해봤지만 공직생활만한게 없다.
여자직업으론 9급공무원이면 절대 나쁘지 않다 하셨고
그래서 저희 집에서는 현재 적극 지원해주셔서 공부중입니다)
#그사람
-한국돌아와서 4개월 백수
-저를 못 잊어 이도저도 아닌 관계 시작 (저 또한 정 떼기가 힘들어 다 받아줌)
-친구가 투잡으로 새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차림 그곳 매니저로 취업 (거의 요리 담당)
(친구가 사장질만 하고, 너무 안맞다며 계속 이러다간 의 상한다고 6개월만에 그만둠)
-그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배달전문으로만하여 작게 본인 가게를 내겠다고 함
(자본은 집에서 보태주신다 함 / 이 사람 집은 농사를 크게 지으셔셔 경제적으론 넉넉함)
-사업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는지 접음
-알바 4개월 (터널공사 노가다 / 친구가 하는일인데 도와달라고 했다함)
-현재 예전 회사 형들의 소개로 중소기업 생산직 3교대 근무중 (연봉 2800 정도)
-모아둔 현재 본인 자산: 200만원 (어릴때 벌었던 돈은 버는 족족 다 썼고 / 대학을 다시 늦게 갔고 사회생활을 제대로 한적이 없어 모은돈이 없음/ 저랑같이 외국가느라 집에서 2000을 받았었는데 한국돌아와서 1700 인가를 다시 돌려드렸다 함 / 외국에서도 투자했던 돈 들이 있고 6개월만에 급하게 돌아온거라 벌기도 했지만 본전 약간만 잃고 돌아옴 / 얼마전 차를 바꿨는데 집에서 거의 보태주시고 본인돈 500정도 보탬)
저는 묵묵히 이 사람을 계속 만나오면서, 그래도 우리가 지내온 시간이 있고
마지막 사람이라 생각하여 끝까지 함께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이사람을 다시 저희 집에 데려간다면 당연 반대하실꺼고,
우리 둘다 공무원이 되면 박봉이어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으니 허락해주실꺼다 하고
(양가 경제적으론 넉넉한 편)
올해 16년 1월부터
-공무원 준비 권유 (운전직: 일반직렬에 비해 낮은 직렬로 3과목만 공부하면 됨)
-본인도 받아들였고 책도 다 샀고, 운전직 공무원 필수 자격증인 대형면허도 땀
-그러나 전혀 공부안함
-생각은 있는데 자꾸 못하게 된다 함 (3교대 일이 많이 힘들다 함 / 의지가 크게 없는듯 함)
여기까지가 저희의 이야기이고
여기까지 오면서 저희 둘다 현재 많이 지쳤습니다 -
저는 노력하지 않는 오빠의 삶에 지쳤고,
이 사람은 자꾸 노력하라는 저의 닥달에 지쳤다 합니다-
그러는 중에 저에대한 이사람의 사랑은 당연 식었겠죠-
자기는 지금 이대로 살아도 될꺼 같은데
(지금 다니는 회사를 특별한 일이 있지않는한 절대 안그만두겠다 함)
너는 자꾸 공부를 해라, 담배를 끊어라 등
저의 요구들에 압박감이 심하게 와서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
본인은 결혼도 빨리하고 싶고 아이도 빨리 낳고싶은데
이미 많이 늦었고, 공무원도 못 될꺼 같다합니다.
공무원이 안되면 너랑 결혼은 당연히 못하는거 아니냐고........
제딴엔 무언가를 한번도 제대로 해낸적이 없는 이사람을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걍 그저그랬던 이사람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바꿔주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요구가 강요가 되었던 것 같은데....
그게 이사람한테는 독이었나 봅니다 -
하지만 저 다 체념했고
그래도 저만 한없이 바라만봐주었고
결과로써 일궈낸건 하나도 없지만,
제 요구들에 변하려 노력해주던 모습들 때문일까요?
이사람한테 공무원 안되도 좋으니
나라도 합격해서 결혼하자 했더니
이제 본이이 싫다고....
그냥 자기 혼자 쉬고싶다고....
아무런 압박에도 시달리고 싶지 않고,
나중에 후회하는 날이 와도
지금만큼은 그냥 편히 지내고 싶다고....그만하자고 하네요-
현재 인접한 시에 살고있고, 기숙사에서 저 사는데까지 차로 40분 정도 걸립니다-
심하게 먼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딜가서 저한테 연락을 해줘야 한다는 것에도 압박감을 느끼고
저를 보러와야하는 것에도 부담이 된다네요-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라고 울며불며 겨우 붙잡았는데
이틀 뒤 안되겠다고 다시 저를 놓네요-
이 이야기가 친구이야기라면
미쳤다고 사람은 절대 안변한다고
당장 헤어지라고 얘기해줄만큼의 이성적인 사고를 갖고있는데
이 이야기가 제 이야기다보니 이성보단 감정이 앞서 너무 힘드네요.....
어떤 질책도 좋으니 정신차리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