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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에 걸린 동생

노입맛 |2016.08.30 16:37
조회 1,436 |추천 0
현명한 분들의 조언을 구하려고 왔습니다. 방탈 죄송해요 ㅠㅠ
모바일로 쓰는거라 줄바꿈이나 띄어쓰기는 양해부탁드립니다.

열아홉살 여동생을 둔 언니입니다.
제목처럼 동생이 거식증에 걸린 것 같습니다.
동생이 유학 준비중이라 자퇴하고 검정고시 이미 다 봐서 특별히 학업스트레스를 받고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미술 준비하는 아이라 미술학원에만 하루에 몇시간정도 다니고 있어요.

어느날부터 갑자기 먹는 양이 줄기 시작하더니 하루에 먹는 양이 아침: 빵한조각, 아몬드우유 한잔 점심: (학원에서 먹는 편이라 가족들은 얘가 나가서 뭐먹는지 아무도 몰라요..) 자기말로는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녁: 방울토마토 몇개... 이정도에요.
집에 싸이클운동기구가 있는데 그걸 하루에 한두시간씩 땀에 쩔도록 돌려요. 제가 너 그렇게 유산소만 하다가 뼈만남는다고 해도 제 동생이 딱히 운동을 제대로 배운적이 없는지라 집에서 할수있는 근력운동도 쳐다도 안봅니다.
지금 키와 체중은 161-2cm에 40-41kg 입니다. BMI 15 정도 되는 심각한 저체중이에요.

매일매일 체중 재면서 체중 불어나는걸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너 48킬로 안찍으면 유학 안보낸다고 으름장을 놓으시는데 자기는 48킬로면 비만이라고 해요... 미술하시는 분들은 더욱 아시겠지만, 제 미술하는 유학생 친구들만 봐도 작업하느라 허구헌날 밤새고, 미대다닌다고 그 날밤을 새고 집가서 옷갈아입고 화장하고가는 무쇠체력들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타지에 혼자 보내놨는데 저러다 비실비실 해가지고 쓰러지면 돌봐줄 사람도 없구요.
지금 몸상태는 동생 씻을때 벗은거 보면 무슨 기아같습니다.. 갈비뼈가 훤히 드러나가지고.. 어제는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해서 짜장면이랑 탕수육을 먹었는데 집에 와서는 짜장면 먹었더니 배가 나온것 같다고 했다더라구요... 엄마가 동생에게 너 다이어트때문에 그러니? 라고 물어보셨는데 그건 또 아니라고 했대요. 근데 또 동생이 원래도 자기 속마음을 잘 얘기를 안하는 편입니다.

저도 유학생이라 곧 집을 떠나고 부모님도 실질적으로 동생을 옆에서 돌봐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안되시기 때문에 (지방에서 일을 하고 계세요) 동생이 자진해서 식습관을 바꾸겠다는 생각 없이는 제 동생 저러다 영양실조로 쓰러질 것 같아요. 저도 떠나니 동생이 거의 혼자 자취를 하는 상황이라서요. (학원때문에 지방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제가 걱정되는 마음에 엄마한테 당장 식이장애 클리닉에 예약잡아서 상담 받으라고 해서 목요일로 예약 잡으셨는데 동생은 이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백퍼센트 안간다고 할거에요. 제 출국 이후라 제가 따라갈 상황은 더 못되구요...

혹시 가족분들중에 섭식장애 가진분 고치신 분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항상 들어왔던 것도 섭식장애는 주변에서 격려를 해줘야 본인도 심각성을 자각한다고 하는데 이런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얘한테 인지를 시켜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엄마랑 저랑 허구헌날 얘기해도 안들으니 의사선생님이 얘기하는게 그래도 잘 먹힐것 같아서 병원예약했는데 병원에 끌고가는것도 골치네요.

제 동생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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