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안부전화 드리는 문제로 혼자 너무 끙끙앓고, 우울증까지 올거같아서참고참다가 도움요청좀 하고싶습니다.결혼한지 1년반 정도되었습니다
간단히 시댁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그냥 좋으신 분들이에요. 시댁 한번가면 맨날 음식도 챙겨주시고, 시집살이는 안시키는 진짜 좋은분들이긴 한데.. 전화드리는건 너무 어려워요,,
저는 원래 전화를 잘 안하는 사람이에요.. 친정부모님한테도요..근데 시댁에는 뭔가 전화를 해야만 하는것 같아서 너무너무 답답해요저는 말주변도 없는사람이고, 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말도 더듬더듬거리면서 스트레스를 좀 받습니다..차라리 모르는사람에게는 용건만 딱 말하면되니깐 전혀 아무러지도 않는데..시부모님께 전화드려야 할떄는 무슨말을해야하지? 2세 이야기나오면 어떡하지?(아직 애기가 없어요)내가 말실수라도 하면 어떡하지?? 전화하기전에 혼자서 끙끙 앓아요..
첨엔 1주일에 한번씩 전화했는데..요 최근엔 1~2주에 한번씩하다가 2주에 한번씩 하다가.. 지금은 2주 지났는데도 아직 한번도 전화 안드렸어요.. 이번여름에 많이 더웠잖아요? 그래서 몇날며칠 밤새 잠을 많이 설쳐서 몸이 좀 안좋아졌거든요..회사 갔다가 집에오면 머리도 아프고 멍한상태로 8월을 보냈어요. 진짜 주말에 정신차리고보면 헉 벌써 1주일이 지났네;; 이렇게 생각할정도였어요..그러다보니 이미 2주는 지났고, 어머니께 또 전화드리면 한소리 하실거같고 이번엔 무슨 잔소리를 하실려나 싶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ㅜㅜ
저번에 2주만에 전화드리니깐 시어머니께서 "누구세요`~??"이러시는거에요;; 며느리목소리 까먹었다면서.. 진짜로 몰라서 물어보는게 아닌거 알고, 뻔히 제이름 뜨는거 아는데 말투도 진짜 모르는사람한테 누구세요~? 하는게 아니라 딱 장난같은? (나쁘게말하면 비꼬는?) 그런 목소리였어요..이때 오랜만에 전화드리는게 죄송해서 어머니 전화가 늦었죠 죄송해요 ㅎㅎㅎ 하면서 그냥 지나갔는데..그날 통화만 30분 넘게 했어요. 생각해보니ㅋㅋ 매번전화할때마다 30분씩하는거같아요ㅋㅋㅋㅋ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어제 저녁 8시반쯤인가 전화했는데 안받으시던데.. 보통땐 부재중있으면 시간되실때 전화다시 주시거든요.. 근데 전화 다시 안주시는거보면 전화 하도 안해서 화나신건가.. 다시 내가 전화걸면 또 뭐라고 하시려나 너무 무서워요...
생각해보면 시부모님께서 제가 보고싶으셨다면, 먼저 전화 걸어주시지 않았을까요? 안부전화는 항상 저만먼저해요.. 근데 너무 오랜만에 전화하면 타박아닌 타박하시고 ㅜㅜ 어휴 ㅋㅋ제 남편도 친정에 전화 한번도 안해요. 안해도 괜찮아요 제가 하면 되니까요. 근데 남편은 제가 전화하기 너무 어렵다 하니깐, 시댁에 전화하는거 너무 어려워하는거 아니냐고, 그냥 전화하라는데 더 짜증남;ㅋㅋ 담엔 남편한테 따져야겠어요 ㅋㅋ 본인도 안하면서 무슨, 생각해보니 화나네!!
되게 별거아닌걸로 길게쓰죠? 그래도 저혼자 끙끙앓다가.. 친구한테 이야기 하듯 하소연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 다시읽어보니 너무 축쳐져서 ㅋㅋ도 달고 ㅜㅜ도 달았어요 ㅋㅋㅋ지혜로운 언니들! 제가 어떤마인드를 갖고있으면 전화로 스트레스 안받을까요??
요약 - 시댁에 전화 오랜만에하면 타박함. 지금 2주째 안하고있음. 이걸로 울홧병걸릴거같아서 조언좀 ㅜㅜ...